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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은 결코 직업순이 아니잖아요’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8-05-04 10:10:16

성공,직업순,아시안부모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아시안계 이민자 가정의 부모는 대부분 ‘호랑이 부모’(Tiger Parents)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달고 있다. 자녀의 성공을 위해서 모든 것을 희생하면서도 그만큼 엄격한 교육을 실시하기 때문이다. 부모가 바라는 자녀의 성공 조건이 자녀의 기대와 일치하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만계 이민자 가정에서 자란 미셸 쿠오 작가도 호랑이 부모 밑에서 자랐다. 

 부모들은 의사나 기술자가 되어주길 희망했지만 그녀의 관심사는 사회 불평등 해소, 여권 신장 등 호랑이 부모로서는 이해가 불가능한 분야에 집중됐다. 쿠오 작가는 자신의 저서 ‘패트릭과 함께 읽기’(Reading with Patrick)을 통해서 호랑이 부모의 천편일률적인 기대를 현명하게 저버리면서도 부모의 사랑을 잃지 않는 요령을 사회 변화를 꿈꾸는 젊은 세대와 나눴다. 

 

 

‘뻔한 성공’을 원하는 아시안 부모들의 기대 현명하게 저버리기

 

 

 

 

◇ ‘남아 선호 사상’에서 배운다

 ‘남아 선호 사상’이 지배적인 가정에서는 종종 아들에게 더 많은 자유가 주어진다. 이 같은 현실을 일찍 받아들일수록 고민해야 하는 시간도 줄어든다. 아들이 선호되는 현실에 절대 화를 내서는 안되고 대신 냉정하게 지켜봐야 한다. 남자 형제가 살아가는 방식을 잘 관찰하도록 한다. 남자 형제는 때로는 자신의 결정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서 항상 자신감을 갖고 있다. 남자 형제는 죄책감을 느끼지도 않는데 이는 자신에게 그럴만한 ‘권한’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 부모에게 ‘부모는 자녀 인생 길잡이’ 강조

 부모와의 대화를 통해 부모가 자녀의 인생을 이끌고 있다는 것을 믿도록 해야 한다. 부모를 설득시킬만한 정보를 제시하는 것도 좋다. 인생 상담을 나눈 멘토나 롤모델이 있다면 그들의 인생 발자취를 부모와 자세히 나눈다. 부모 설득에 실패했다면 설득을 멈춘다. 대신 비행기 표를 끊고 숙박 장소를 구한 뒤 집을 떠날 준비를 시작한다. 부모가 막는다면 굽히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 

 

◇ 부모가 화 내면 이미 주도권 넘어온 셈

 이쯤 되면 부모는 화를 피하기 힘들다. 물건을 내던질 수도 있고 다른 이민자 가정의 ‘엄친아’와 비교를 시작하기도 한다. 부모의 이런 태도는 부모에게도 불안감이 시작됐다는 신호로 주도권이 넘어오는 과정이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져도 좋다. 

 

◇ 다양한 삶의 방식 있다는 것 알려라

 부모의 근심을 한 번쯤 생각해 볼 필요는 있다. 모든 이민자들은 성공하지 못할 것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식당, 주유소 등에서 허드렛일을 거치며 혼란과 상실감, 불확실성 등을 경험한 이민자 부모 세대는 자녀에게만은 자신의 힘든 경험을 물려주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민자 부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방식의 다양한 삶의 방식이 있다는 것을 부모에게 이해시켜야 한다. 

 

◇ 내 꿈이 ‘안정적  삶 이루게 해줄 것’ 강조 

 부모와 깊은 관계를 잃지 않으려면 부모의 인생사를 언급한다. 어렸을 때 꿈은 무엇이었는지, 당시 정치적 상황은 어땠는지, 이민 생활이 힘든 점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 부모에게 물어보도록 한다. 

힘든 이민 생활을 겪은 부모를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은 자녀의 안정적인 삶이라는 것을 잊지 않는다. 부모에게 자녀가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인정시키는 데는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 

 

◇ ‘자녀의 실패는 필요한 것’ 인식

 부모가 자녀의 행복을 인정했지만 자녀가 행복감을 상실할 수도 있다.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었던 선택이 현실과 다르다는 것으로 깨달을 수 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경제적으로도 여유로울 것이라고 믿었지만 쉽지 않음을 알게 되는데 부모 설득은 성공했지만 내가 실패한 경우다. 부모의 반격에 대비해야 할 차례다. 

세상에서 부모만큼 자녀를 잘 이해하는 사람이 없지만 부모만큼 자녀를 상처받게 하는 사람도 없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는 부모도 자녀로부터 상처를 받았다고 해도 할 말이 없다. 승자도 패자도 없는 고통스러운 교착 상태일 뿐이다.

 ‘나의 이상을 포기하고 부모의 사랑을 얻었더라면’, ‘내 선택이 옳은 선택임을 의심할 필요가 없었더라면’하는 아쉬움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부모와 자식 간 ‘이기고 지고’의 문제가 아니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자녀의 실패가 필요한 경험이었으며 부모가 두려워할 일이 아니라는 것을 부모, 자녀 모두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 부모 향한 지속적인 사랑 표현

 하루아침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강한 믿음을 잃지 않아야 한다. 부모로부터 기대했던 반응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도 부모를 사랑하고 있음을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포현해야 한다.                           <준 최 객원기자>

 

 

‘성공은 결코 직업순이 아니잖아요’
‘성공은 결코 직업순이 아니잖아요’

아시안계 부모는 흔히 ‘호랑이 부모’로 불린다. 호랑이 부모의 자녀에 대한 지나친 기대가 자녀의 ‘꿈’과 충돌할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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