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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부터 집중 적립 은퇴 최대한 늦춰라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8-04-28 09:09:43

은퇴,적립,소셜연금,부족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IRA . 401(k) 구좌

‘캐치업’적극 활용

  파트타임 등 통해

  추가수입원 확보를

생각보다 많은 미국인들이 막상 은퇴하고 난 후에는 돈이 없어 빈곤 생활자로 추락한다. 은퇴 생활 연구 기구 ‘인슈어드 리타이어먼트 인스티튜트’(IRI)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베이비부머의 54%만이 미래를 대비해 돈을 저축해 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7년동안 가장 낮은 수준으로 조사돼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있다. 

더 놀라운 점은 부머의 70%는 별도로 모아둔 돈이 없다고 해도 소셜시큐리티 베니핏, 즉 소셜 연금만으로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소셜시큐리티는 별도의 수입 없는 은퇴자들을 충분히 먹여 살릴 수 있도록 설계돼 있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단지 소셜 연금만 의지해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면 아마도 은퇴 생활에 심각한 재정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소셜 연금으로는 살수 없어

수많은 시니어들이 충분치 못한 저축이나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은퇴를 했다가 빈곤한 생활을 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앞서 설명한 대로 소셜시큐리티 베니핏이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결코 사실이 아니다. 

소셜시큐리티 연금은 전형적인 미국 근로자들이 은퇴전 버는 수입의 40%가량만 충당하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대부분의 근로자들은 이 금액의 최소 2배는 있어야 편안한 은퇴 생활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걸까. 간단하다. 이런 문제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셜 연금의 실체에 대해 제대로 깨우치게 된다면 더 많은 근로자들이 무언가 해야 된다는 인식을 갖게 되고 실제 은퇴를 대비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게 될 것이다. 

■평균 월 소셜연금 1,400달러

이해가 안된다면 실제 예를 들어 설명해 보자. 

연방국세청(IRS)에 따르면 베이비부머의 거의 1/3은 은퇴 생활에 최소 4만5,000~7만5,000달러의 연 수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미국 평균 소셜시큐리티 연금 수령자들은 월 1,400달러를 받는다. 1년이면 1만7,000달러도 되지 않는다. 이정도 수입은 앞서 말한 은퇴후 최소 경비에도 훨씬 미치지 못한다. 

부부 모두 일을 해서 연금을 받는다고 해도 1년 평균 3만4,000달러에 그친다는 말이다. 

그런데 지금 65세 부부가 지출해야 하는 건강 관련 비용은 1년에 2만 달러 가량으로 계산된다. 이돈은 앞으로 20여년간은 계속 지출해야 한다. 일반적인 수입으로는 이를 감당하지 못한다. 

만일 나이가 들어가는데도 아직 은퇴를 대비한 저축을 하지 못했다면 아마 심각하게 대책을 고심해야 할 것이다. 은퇴를 대비해 돈을 모아 뒀다고 해도 일단 모아둔 돈이 모두 소진한 후에는 소셜 연금에 의지해 살아야 하지만 이 연금만으로는 다달이 나가는 지출금을 감당하기 힘들다. 

■재정 대책

그렇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 조만간 은퇴를 앞두고 있다고 해도 대비할 방법은 있다. 

은퇴 저축 플랜을 가지고 있다면 50세 이상 근로자에게 제공하는 추가 적립, 즉 캐치업 적립을 적극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개인 은퇴 플랜인 IRA를 가지고 있거나 직장 은퇴 플랜 401(k)를 가지고 있다면 모두 캐치업 적립을 활용할 수 있다. 

개인 은퇴 플랜인 IRA는 50세가 넘는 근로자에게 1,000달러를 추가로 적립할 수 있게 해준다. 현재 IRA의 연 적립금 한계는 5,500달러까지다. 하지만 50세가 넘는다면 6,500달러까지 적립할 수 있다. 

만약 401(k)를 가지고 있다면 훨씬 더 많은 돈을 적립해 그동안 부족했던 은퇴 자금을 모아 둘 수 있다. 

401(k)에는 연 6,000달러를 추가로 적립할 수 있다. 현재 401(k) 연 최고 적립금은 1만8,500달러이지만 50세가 넘으면 총 2만4.500 달러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이는 은퇴를 5년 앞둔 근로자가 401(k)에 최대 적립금을 저축한다면 12만2,500달러를 은퇴자금으로 더 모을 수 있다는 말이다. 여기에 투자 이익금까지 계산한다면 더 많은 돈이 구좌에 모아지게 된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일을 더 오래하는 것이다. 

일을 더 오래하게 되면 저축도 그만큼 더 많이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일찍 은퇴해 모은 돈을 일찍 소진하지 않고 더 오랫동안 구좌에 넣어 불려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또 일을 더 오래하면 소셜 시큐리티 연금액수도 더 올라갈 것이고 또 늦게 받음으로 인해 얻는 추가 인상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만기 은퇴 연령 66세에 월 1,400달러의 연금을 받는 다면 70세까지 기다렸다 받을 경우 금액은 월 1,736달러로 늘어나게 되며 이 금액을 평생 보장해 받는다. 

또다른 방법은 은퇴 후에도 일을 계속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새 비즈니스를 시작한다거나 경력을 살려 컨설팅을 해 주는 등 은퇴 후의 수입을 모색한다. 매주 수시간만 일을 할 수 있어도 재정적 어려움은 크게 줄어든다. 

어떤 방법을 택하던지 소셜시큐리티 연금만으로 은퇴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이다. 연금만으로는 은퇴에 필요한 월 지출비를 감당하지 못한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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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부터 집중 적립 은퇴 최대한 늦춰라

많은 미국인들이 충분한 은퇴 자금을 모으지 못해 막상 은퇴 후에는 극빈자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        

 <Mikel Jaso/The New York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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