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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개인저축·소셜연금’3대 기둥 흔들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8-02-13 10:10:10

은퇴자,재정,펜션,개인저축,소셜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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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업원에 펜션 제공 미 회사 8% 불과

소셜시큐리티 재원도 갈수록 고갈

세금혜택 IRA . 별도 수입원 만들어야

 

 

 

회사가 종업원의 급여를 기준으로 은퇴후 연금을 보증해주는 ‘확정급여형 연금제도’(Defined benefit pension plans), 즉 펜션은 회사의 부담이 늘어나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요즘은 펜션을 제공하는 회사는 많지 않다.  

은퇴 직원들의 평생 수입을 책임져야 하는데 백세 시대가 열려 전직 직원들에게 평생 연금을 지불할 수 있는 재원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2017년 개인 회사의 8%만이 펜션 플랜을 운영하고 있다. 

대신 고용주들은 회사의 부담이 훨씬 적은 ‘확정 갹출형 퇴직 수당 제도’(defined contribution plan)로 전환하고 있다. 이 제도는 글자 그대로 은퇴 저축의 책임을 고용주가 아닌 종업원에게 엄기고 고용주는 일정 비율의 매칭이라는 이름으로 적립금을 일부 지원해주는 방식이다.  

하지만 매칭을 아예 없애버리는 회사들도 더러 있기는 하지만 도덕적 비난을 받기 때문에 대부분의 회사는 매칭을 해준다. 이 제도의 대표적 상품이 401(k) 플랜이다. 

캘란이 조사한 2017년 확정 갹출형 퇴직수당 제도 성향 조사에 따르면 미국 개인 회사의 69.5%가 이 제도를 활용해 종업원들의 은퇴 후 수입을 보장해 주고 있다. 

회사의 부담은 줄어들지만 종업원들로서는 은퇴 후 수입에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펜션은 회사에서 봉급의 일정 비율만큼 보장해 주지만 확정 갹출형 퇴직 수당 제도는 종업원들이 돈을 내야 하므로 박봉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이 많은 돈을 저축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수십년 동안 헌신해온 직장을 그만둔 후 미래 보장이 안돼 나이든 직장인들이 직장을 떠나지 못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로 지적된다. 

 

■불투명한 소셜 연금의 미래

소셜 시큐리티의 장기적 전망도 불투명해 은퇴 생활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소셜연금을 관리하는 소셜시큐리티 신탁위원회는 2035년까지 소셜시큐리티 프로그램이 은퇴자에게 약정된 연금액의 75%까지밖에 지불 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전망은 은퇴 연령에 가까워진 사람들의 연금 액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물가가 오르면서 점점 은퇴자들의 구매력은 하락할 수 밖에 없다. 

‘유니베스트 웰스’의 빌 밴 샌트 수석 부사장은 “연금도 부족하고 소셜시큐리티도 줄어든다면 은퇴자의 수입은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지 못하게 되고 결국 많은 베이비부머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재산이 빨리 고갈 될 것이라는 걱정에 사로잡혀 있게 된다”고 말했다. 

모든 사람들에게 연금 플랜이 없어지고 소셜 연금도 줄어들게 되면 결국 은퇴 생활을 지켜줄 버팀목이 없어지는 꼴이 된다. 특히 베이비부머 보다 훨씬 젊은 세대들에게는 개인 저축이 은퇴에 필요한 수입을 조달해줄 가장 중요한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저축 의존도 높아져

불행하게도 저축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개인 저축은 종종 가장 어려운 과제다.  

키스 엘리스 주니어 SHP 대표겸 투자 고문은 “많은 사람들은 편안한 은퇴 생활을 위해 정확하게 얼마의 자금이 필요한지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고 있거나 애초부터 계산을 잘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저축하는 사람들로서는 저축이 예전보다 훨씬 더 은퇴 생활을 버텨 줄 중요한 도구가 되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게 되고 이로인해 더 많은 돈을 저축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더 많이 갖게 된다는 말이다. 

 

■ 세금 혜택 저축 활용하기

펜션이 없다면 이를 대신할 세금 혜택 은퇴 플랜들이 중요한 대책이 될 것이다. 우선 저축을 최대한 늘리고 수수료를 최소화 하며 나이에 맞는 투자 위험도 조절해 선택하는 것이다. 

비글로우는 저축하는 사람들은 종종 위험성과 세금 사이에서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로스 IRA와 같은 세금 혜택 어카운트는 대부분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높은 위험도를 갖는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여기서 말하는 위험도는 더 높은 투자 수익으로 해석되는데 로스 IRA의 이자 수입은 찾아 쓸 때도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은퇴 플랜 소유자들의 자주 저지르는 실수중 하나가 최근의 투자 실적을 보고 따라간다는 점이다. 

마크 크로스 파워 ‘피플스 웰스 매니지먼트’ 지역 매니저는 “지난해 수익률을 보고 투자를 한다면 과거에 투자를 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또 투자 손실을 어느정도 견딜 수 있는지를 분석한 후 공격적 또는 보수적 투자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다른 수입원 마련하기 

앞서 말한 펜션과 소셜 연금, 그리고 저축 플랜은 기본적인 은퇴 대비 3가지 버팀목이다. 하지만 이것으로 만족해서는 안된다. 

예를 들어 배당금을 주는 주식이나 렌트용 부동산을 은퇴 포트폴리오로 준비하는 것도 좋다. 또 평생 받게 되는 은퇴연금저축 플랜, 즉 ‘어누이티’도 또다른 옵션이 될 수 있다. 

어누이티를 고려한다면 어누이티의 종류에 대해 철저히 이해해야 한다. 예를 들어 투자 즉시 매달 수입이 발생하는 즉시 연금과 일정 기간 후부터 돈을 지불해주는 거치 연금 등 어떤 것을 선택할지 결정해야 한다. 또 매달 수익률이 고정된 어누이티를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마켓 상황에 따라 수익이 오르내리는 변동형을 구입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에피다임의 자넷 김 에이전트는 어누이티는 특히 만기 이전에 해약하면 벌금을 물수도 있고 계약금, 투자 위험도 등을 철저히 따져야 하므로 보험 전문 에이전트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은퇴생활 수입-지출 따져보기    

은퇴는 숫자 게임이다. 만일 은퇴 수입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3가지 요인 중 펜션이 없다면 결국 나머지는 소셜 연금과 개인 저축으로 은퇴 생활을 유지해야 한다. 

따라서 앞으로 받게 될 소셜 연금은 얼마이고 얼마의 저축을 해야 하며 은퇴후 수입이 얼마나 돼야 안락한 생활을 할지를 철저히 따져 계산해야 한다. 

2018년 만기 은퇴 연령에 은퇴할 사람이 받게 되는 최고 소셜 연금 액수는 월 2,788달러다. 만약 은퇴가 아직 멀었다면 이 최고 금액은 더 올라갈 것이다. 하지만 최고 연금을 받는다고 해서 이 연금만으로 살아 갈수는 없다.  

문제는 매년 올라가는 인플레이션이다. 재정 연구 기구인 ‘LIMRA’는 인플레이션을 2%씩만 잡는다고 해도 20년 은퇴 생활 동안 7만3,000달러의 화폐 가치가 인플레이션으로 사라지게 된다고 계산했다. 

소셜 연금을 더 많이 받기 위해 연금 수령을 70세까지 미룬다고 해도 별도 저축은 가장 우선돼야 할 중요한 요소다. 

우선은 저축 목표치를 정확히 계산해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배리 비글로우 ‘그레이트 워더스 파이넌셜’ 수석 어드바이저는 “은퇴에 얼마의 돈이 필요할 지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은 낙하산이 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비행기에서 뛰어내릴 준비를 하는 것과 같다”고 표현했다. 

만일 목표수치가 소셜시큐리티를 포함한 현재의 저축 비율보다 더 높다고 한다면 저축 비율을 늘리고 지출을 줄여야 한다. 또 세금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은퇴후 수입도 일부는 과세 대상이다. 

비글로우는 “어느정도 지출을 해야 세금에 영향을 주게 될 저축금 인출에 영향을 줄 것인가” 등과 같은 다양한 계획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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