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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나고 두통·근육통… 독감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8-01-31 0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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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감의 진행과정

바이러스 코·기관지에 붙어

복제하며 인접세포 감염시켜

이상 감지한 몸, 면역체 방출

싸울 때 독감 초기 증상

 

■ 빨리 회복하려면

전투 염증으로 콧물·재채기

억제 약 꼭 먹을 필요는 없어

침대위 누워있으면 기침 방해

면역력 약하면 타미플루 권고

 

 

 

미 전국이 독감으로 앓고 있다. 병원마다 응급실이 만원이고, 약국들은 처방약이나 오버 더 카운터 약은 거의 다 동이 난 곳이 많다고 한다. 

질병통제센터(CDC)에 의하면 이번 인플루엔자는 특별히 지독하고, 이번 독감 백신은 바이러스와 잘 맞지 않아서 10%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플루 시즌은 앞으로도 5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미 독감을 앓았거나, 주변에서 독감으로 고생하는 사람을 많이 봤을 것이다. 일단 독감에 걸리면 어떻게 해야 빨리 회복할 수 있을까? 가장 좋은 전략은 독감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이에 따라 자가 관리를 잘 수행하는 것이다.

 

독감은 공기 중의 미세한 수분입자에 의해 전파된다. 감염된 사람의 3~6피트 이내에 있으면 그가 내쉬는 호흡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바이러스는 코, 인후, 기관지를 감싸는 점막에 들러붙고, 점막을 구성하는 상피세포를 장악한 다음, 그 물질대사 기계장치를 탈취함으로써 더 많은 바이러스를 복제하고 만들어서 인접한 세포들을 감염시킨다.

이 초기 단계에 1~4일이 소요된다. 바이러스를 더 많이 흡입했을수록 잠복기가 짧고, 초기에는 아프지 않아서 독감에 걸린 지도 모른다.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접수하면 그때부터 우리 몸은 뭔가 잘못된 것을 알아채고 염증 반응으로 인터페론이라는 단백질을 방출함으로써 침입자들과 싸울 면역군사들을 소집한다. 혈류에 인터페론이 넘치면 점액에 캠프를 설치하고 사이토카인이라 불리는 더 많은 단백질을 분비하여 전투에 참여한다. 

역설적이게도 이 단백질 군사들이 몸을 순환하며 바이러스와 싸우는 전투 때문에 우리는 아픈 증상을 느끼게 된다. 독감 초기에 열이 나고 두통과 근육통과 통증이 생기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이 초기 증상으로 독감과 보통감기를 구별할 수 있다.

열과 통증은 많은 물을 마셔야 한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우리 몸은 체내에서 벌어지는 전투로 인해 상당히 많이 탈수가 된다. 소변 색깔이 진해지고, 화장실 가는 횟수가 줄어드는 것이 바로 그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매 시간마다 물이나 다른 음료를 한 컵씩 마실 것을 권한다. 그러나 알코올이나 카페인 음료를 피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두통을 줄여주고 면역반응을 강화시킨다. 단백질 군사들이 체액을 통해 이동하기 때문이다. 탈수는 이들이 돌아다니는 것을 방해한다. 사람들이 아플 때 국물을 마시고 싶어하고 수분이 많은 과일을 찾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온몸이 아픈 것처럼 느껴지지만 진짜 전투는 바이러스가 자리 잡고 있는 호흡기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전투가 끝나면 통증과 열은 사라지지만 목과 부비동 및 기관지에는 염증이 남아있다. 점막에 연계된 모든 세포가 손상되어 진물이 나기 시작하는데 콧물이 흐르고 재채기가 나고 기침을 하는 것은 그 폐기물을 치우려는 반응이다.

이 점을 감안할 때 기침을 억제하고 콧물을 건조시키는 약을 먹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은 아닐 수도 있다. 쓸데없이 오래 아픔을 겪을 필요는 없지만 어느 정도 균형을 찾는게 빨리 회복되는 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독감에 걸렸을 때는 푹 쉬어야 하지만 항상 침대위에 누워있는 것도 좋지 않다. 폐는 누워있을 때 효율적으로 기침할 수 없기 때문에 박테리아가 호흡기에 갇혀있게 된다. 바이러스가 기관지 세포를 파괴하여 박테리아가 폐에 침입할 수 있게 되면 폐렴을 유발할 수 있다. 폐렴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독감의 합병증이다.

폐가 수평이 아닌 수직으로 서있을 때 우리는 깊고 자유롭게 호흡할 수 있으며 그럼으로써 부주의하게 기관지로 들어가는 물질, 미세한 세균도 기침해낼 수 있는 것이다. 

CDC는 입원환자나 노인 및 임산부, 면역체계가 저하된 사람 등 독감 합병증 위험이 높은 사람들은 타미플루(Tamiflu)라는 브랜드 이름의 항 바이러스제(oseltamivir)를 복용할 것을 권한다. 이 약이 사망 확률을 줄인다는 관찰 데이터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약의 복용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건강한 사람이 독감에 걸린 경우 48시간 이내에 복용하면 아픈 기간을 2/3 정도로 줄일 수 있다는 데이터에는 큰 이견이 없다. 그러나 부작용으로 구역질과 구토가 있고, 평균 154달러가 소요되는 약물 치료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CDC는 플루 백신의 의심스런 효과에도 불구하고 이번 독감의 예방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예방 접종을 받으면 독감의 중증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는 잘 쉬고, 하루 종일 누워있지는 말고, 신선한 공기와 햇빛을 집안으로 들이면서 물을 충분이 마시는 것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최선의 치료법이다. 친구, 가족, 동료에게 독감을 옮기지 않으려면 열이 가라앉고 기분이 좋아진 후에도 48시간이 지난 후 만나는 것이 좋다. 그 이후 몇 주 동안 기침을 계속할 수 있지만 감염성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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