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잦은 설사·복통… 방치땐 腸례식 치른다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18-01-29 10:10:53

대장,장,설사,복통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궤양성 대장염·크론병·베체트 장염 등

염증성 腸질환으로 연 6만명 진료받아

툭하면 화장실·통증에 퇴직 비율 높아

항체치료제·대변이식 등 치료에 큰 도움

증상 개선됐다고 치료 중단땐 재발률↑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과 베체트 장염을 염증성 장(腸)질환이라고 한다. 장내 세균에 대한 과도한 면역반응 등으로 장에 염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생긴다. 심한 경우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설사 때문에 30분~1시간에 한 번 화장실에 가기도 한다. 크론병과 베체트 장염도 심한 경우 하루 5~10회 화장실에 가지만 쥐어짜듯 아픈 복통이 더 큰 문제다. 염증성 장질환자는 장에서 영양분 소화흡수가 원활하지 않고 설사와 복통이 반복되기 때문에 식욕·체중이 줄어 마른 체형이 되기 쉽다. 특히 크론병은 수술도 잦은 편이고 영양실조에 걸리는 사람도 많다. 

대한장연구학회가 지난 2016년 염증성 장질환자 590명을 설문조사했더니 76%가 직장이나 학교를 그만뒀을 정도다. 직장을 그만둔 이유로 77%가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한 증상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30대 환자들은 직장을 그만둔 비율이 88%나 됐다. 경제·사회적 지위가 추락하다 보니 ‘자살 충동을 느꼈다’는 응답자도 52%에 달했다. 

염증성 장질환은 과거 백인에게 흔한 질병이었지만 최근 생활 환경과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에서도 유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아직 뚜렷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 흡연·음주·식습관·항생제 등 환경적 요인, 장내 항원 등 면역 요인이 종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염증성 장질환으로 진료를 받는 사람은 연간 6만명쯤 된다. 궤양성 대장염이 약 3만9,000명으로 가장 많고 크론병 2만명, 베체트 장염 1,000명 정도다. 크론병은 10대 후반~30대, 궤양성 대장염은 20~40대, 베체트 장염은 40~50대에 잘 걸린다. 

궤양성 대장염은 염증으로 대장 점막이 붓고 출혈을 일으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젊은 층은 물론 60세 이상 연령층에서도 환자가 늘고 있다. 혈변·설사를 동반하고 잇몸이나 구강 점막에 염증이 생기거나 눈 질환을 앓기도 한다. 염증이 장벽이나 장 표층에 넓게 퍼지기 때문에 심한 경우 대장 전체를 잘라내고 소장과 항문을 연결하는 수술을 한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기관 전체에 걸쳐 산발적으로 생길 수 있는데 주로 소장·대장에 나타난다. 복통·설사·체중감소·식욕감퇴·미열·피로감 등이 주요 증상이다. 염증 부위가 넓지 않은 대신 깊숙이 침투하기 때문에 오래 앓으면 장이 좁아지거나 구멍이 나는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10년 정도 앓다 보면 절반가량은 염증이 심한 부위를 부분 절제하는 수술을 받는다. 심한 출혈이 발생할 수 있고 대장암·소장암 발병 위험도 증가한다.

베체트 장염은 동북아시아인과 터키인 사이에서 호발한다. 장에 궤양이 생기며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혈압 저하, 천공, 대량 출혈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치료는 질병 양상에 따라 항염증제, 스테로이드 제제, 면역조절제, 항체치료제(레미케이드·램시마·휴미라 등)를 쓴다. 항체치료제의 등장과 건강보험 적용 확대는 치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안 듣는 환자도 있고 완치는 여전히 기대하기 어렵다. 증상 악화와 재발이 반복되는 경우도 많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는 게 치료의 목표다. 증상이 개선됐다고 임의로 약을 끊는 등 치료를 중단하면 재발률이 높고 재발까지 걸리는 기간도 짧아진다. 장이 막히거나 구멍이 나는 등 합병증이 생겨 결국 수술을 받게 된다. 오랜 기간 장에 염증과 궤양이 반복되다 보면 대장암 발병 가능성도 높아진다. 따라서 정해진 약제의 용량·기간·용법을 잘 지켜야 한다. 

최근에는 건강한 사람의 대변에서 불순물 등을 제거한 대변미생물을 궤양성 대장염·크론병 환자의 장에 이식하는 임상연구도 진행 중이다. 

김승 세브란스병원 소아소화기영양과 교수는 “지금까지 17세 이하 소아·청소년 4명에게 대변미생물 이식 시술을 했는데 2명에서는 효과가 있었다”며 “소아·청소년의 경우 약제 선택폭이 적어 대변이식술을 선호하는 부모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임웅재 기자>

 

 

 

 

 건강한 사람이 기증한 대변을 식염수와 섞고 여과해 용액만 추출

 대변 추출 용액을 코나 입으로 관을 넣어 환자 대장에 주입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 원로회, 한인회관에 이승만·맥아더 동상 설치 반대
한인 원로회, 한인회관에 이승만·맥아더 동상 설치 반대

한인사회 동의 없는 설치 안돼새 조형물 설치 금지 판결 무시 애틀랜타 한인 원로회(대표위원장 박선근)가 오는 10월 1일 애틀랜타 한인회관에 세워질 예정인 이승만 전 대통령과 더글

애틀랜타 70대 변호사, 의뢰인에 성행위 요구
애틀랜타 70대 변호사, 의뢰인에 성행위 요구

조지아주 검찰총장에 따르면 콥 카운티의 77세 변호사가 의뢰인에게 성행위를 요구한 혐의로 기소됐다.로저 L. 커리는 의뢰인에게 성행위를 요구한 혐의로 3건의 성매매 알선(pande

조지아, 가장 일 많이 하는 주 10위
조지아, 가장 일 많이 하는 주 10위

여가부족, 신체 정신 건강 해로워 조지아주 주민들이 미국에서 가장 고되게 일하는 근로자 축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주가 미국 내에서 가장 일을 많이 하는 주 상위 10위

노동절 연휴 조지아 DUI 364명 체포
노동절 연휴 조지아 DUI 364명 체포

교통사고 사망자 5명 조지아주 공공안전부(DPS)는 8일 오전, 노동절 연휴 기간의 최종 범죄 및 사고 통계를 발표했다.DPS에 따르면, 음주 또는 약물 영향 하의 운전(DUI)

조지아 ICE 체포 7월 2256건으로 급증
조지아 ICE 체포 7월 2256건으로 급증

전달 보다 50% 급증, 2년 전보다 11배 7월 조지아주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한 체포 건수가 2,000건을 넘어섰다. 이는 대규모 추방 정책을 추진 중인 트럼프 행정부

한인변협, 13일 무료 법률 세미나 개최
한인변협, 13일 무료 법률 세미나 개최

누구나 예약없이 참석 가능SBA, 이민법, 국적법 세미나 조지아 한인변호사협회(KABA-GA) 솔로&스몰펌위원회(SSF)는 오는 13일 오후 4시, 둘루스 강스 테이블 옆

영주권 재정보증인 ‘신용정보’도 본다
영주권 재정보증인 ‘신용정보’도 본다

USCIS, I-864 양식 개정 크레딧 점수 요구 가능구체적 기준은 아직 없어전문가들 “영향 지켜봐야” 가족을 초청해 영주권을 신청할 때 재정보증을 서는 사람에 대한 심사가 한층

팜데저트 콘도 살인… 65세 한인 여성 체포
팜데저트 콘도 살인… 65세 한인 여성 체포

폭행 당한 피해자 숨져현장에 있던 한인 체포구체적 범행 동기 미궁 지난 4일 팜데저트 지역 콘도 단지에서 60대 한인 여성 살인 용의자가 체포된 현장 을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작

“왜 이렇게 비싸졌나”… 쇠고기 업계 반독점 조사
“왜 이렇게 비싸졌나”… 쇠고기 업계 반독점 조사

월마트·코스코·아마존 등법무부, 가격 급등 조사반독점 확인 시 강력 제재가공업체 이어 유통업체 미국인의 대표적인 먹거리인 햄버거와 스테이크가 갈수록 ‘비싼 외식’이 되고 있다. 쇠

중국서 ‘발암물질 배추’ 이어 ‘염색한 상추’ 논란
중국서 ‘발암물질 배추’ 이어 ‘염색한 상추’ 논란

변색 감추려 착색제 사용전수점검 통해 현장 적발중국산 식품 안전성 도마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서 확산되고 있는 줄기상추 염색 영상(왼쪽)과‘줄기상추 염색’ 현장에서 발견된 착색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