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어르신들 낙상 주요 사망원인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8-01-25 13:13:26

낙상,어르신,사망원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근력 균형 훈련… 시설안전 강화도

 

 

65세 이상 미국인들에게 가장 큰 위협중 하나가 ‘낙상’(falling)이라고 월스트릿 저널이 보도했다. 신문은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료를 인용, 이들 노인 최소 절반은 넘어졌던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오히려 더 큰 잠재적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이 자신의 낙상을 숨지는 이유는 매우 당혹스럽고 또 자녀들이 알면 여러 가지 생활의 간섭을 받게 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낙상은 적당한 운동으로 균형감각을 키우고 근육을 강화한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특히 낙상으로 인한 정부의 의료비 지출도 높아 예방을 정부의 다각적 노력도 필요하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넘어졌던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않고 혼자만 알고 있게 된다면 점점 이동이나 활동에 두려움을 느끼게 되고 이로 인해 오히려 거동을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생긴다고 의료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결국 추가 낙상으로 인한 부상의 위험은 더 커 지게 되며 이로 인해 두개강내 출혈(intracranial bleeding), 늑골 손상으로 인한 흉강 동요, 호흡 곤란 등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낙상은 미국 노인들의 부상 및 부상으로 인한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CDC는 밝혔다. 

 

■노인 낙상 주의

낙상은 전 연령대에서 다 발생하고 있지만 특히 노인들에게는 더 위험하다. CDC에 따르면 2014년 65세 이상 노인의 거의 1/3이 전년도에 최소 한번 이상 넘어졌다. 숫자로는 2,900만명이 넘어져 이중 700만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들 넘어졌던 노인 중 37.5%는 활동에 제약을 받거나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낙상을 최소 한차례 이상 경험했으며 이로 인해 연간 메디케어 비용으로 310억 달러를 지출했다. 

 

■근력·균형 필요

한가지 반가운 소식은 노인들이 이런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점이다.최근 점점 더 많은 전문가들이 낙상은 나이보다도 노인들의 기력과 운동성과 매우 큰 관게를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다. 

39개주에서 프랜차이스 물리 치료 업체 ‘피지칼 세라피 & 밸런스 센터’의 수석 의료진인 다니엘 딤스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낙상은 줄일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는 뇌의 밸런스 기능을 늘리고 신체 균형을 이루는 근육의 강도를 높이는 훈련을 받는다면 이런 낙상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확신했다. 

워싱턴대학 의과대학 조교수인 엘리자베스 필란 교수도 “가장 효과적인 예방 전략은 기운동(Tai Chi)와 근육 강화 개발과 같은 근육 강도-균형 연습”이라는데 동의 했다. 

 

■주변 환경 바꾸기

필란 교수는 또 주택 환경을 나이든 사람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바꾸도록 조언했다. 그는 조명을 밝게 하고 계단을 따라 손잡이를 설치해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하며 계단 끝부분이 잘 볼 수 표시를 해 시야를 확보하라고 조언했다. 화장실의 경우 목욕탕과 샤워실에는 손잡이를 설치한다. 

변기 의자를 높일 수 있도록 하고 목욕탕 의자로 바꿀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하면 도움이 된다. 

특히 물이 바닥을 빠져나가는 샤워가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CDC 웹사이트에는 노인들의 낙상 방지와 독립적 생활 방법이 나와 있다. 

USC 리나드 데이비스 노인학 교수는 노인들은 1년에 한번씩 주변 환경 또는 자신의 신체에서 낙상 위험이 있는지를 감지해야 하고 낙상 후에는 원인을 파악해 대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환자가 복용하는 약과 용량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많은 약들이 어지럼증, 혼동, 균형 문제를 야기 시킬 수 있고 혈당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런 약들은 낙상의 위험을 증가 시키기도 한다. 특히 안경을 최근 시력에 맞게 바꿔주고 정기적으로 눈 검사를 받아야 한다. 보통 1~2년에 한번 검사 하는 것이 좋다. 

 

■노인 위한 시설 필요

필란 교수는 커뮤니티와 주정부 관계자들이 노인들에게 더 안전한 공공시설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도의 조명을 높이고 턱을 낮추며 길 중간에 쉴 수 있는 벤치를 만드는 일들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매사추세츠의 경우 주정부 산하 관련 위원회에서 데이터를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주지사와 의회에 낙상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과 이와 관련된 의료 관련 비용 절약 방안을 만들어 건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 공공 위생국은 커뮤니티 유관 단체들과 연계해 낙상 위험에 직면한 노인들에게 알맞은 근육 강화 훈련과 균형 유지 프로그램 운영하고 있다. 

칼린 파블로 매사추세츠 커뮤니티 건강 및 예방 국장은 “낙상은 가족 전체 삶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매우 비중 있고 비용이 많이 드는 사회 문제”라고 지적했다. 

파블로 국장에 따르면 2014년의 경우 매사추세츠에서 낙상으로 인해 500명이 숨지고 2만2,000명이 병원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4만8,000명이 응급실에 실려 왔다. 

그는 “1년에 발생하는 낙상과 관련된 평생 의료 비용은 약 10억 달러나 된다”면서 “준비를 잘하면 낙상은 결코 피할 수 없는 불상사는 아니며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정섭 기자> 

 

 

 

어르신들 낙상 주요 사망원인
어르신들 낙상 주요 사망원인

낙상 사고는 노인 건강에 치명적 위협을 가하는 요인중 하나이지만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위협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Illustration by Philip Anderson/The New York Times>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즈니스 포커스] 이바돔, 추위 잊는 뜨끈한 감자탕 전문점
[비즈니스 포커스] 이바돔, 추위 잊는 뜨끈한 감자탕 전문점

감자탕 전골·뼈구이 등 선보여'황제 우거지탕' $9.99… 그랜드오픈 스페셜 외식계의 강자 이바돔이 둘루스에 상륙했다. 최근 한파로 인해 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바돔이 뜨

〈포토뉴스〉 WALEC, 벤 쿠 커미셔너 명예고문 위촉
〈포토뉴스〉 WALEC, 벤 쿠 커미셔너 명예고문 위촉

세계아시안 사법기관 자문위원회(WALEC, 회장 민정기)는 지난 7일 귀넷카운티 커미셔너위원회 금년 첫 미팅에서 벤 쿠 귀넷 제2지구 커미셔너에게 명예고문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날

여성경제인협회 '트럼프 시대 경제' 특강
여성경제인협회 '트럼프 시대 경제' 특강

18일 오후 6:30, 1818 클럽하인혁 교수 경제특강 예정 애틀랜타 한인여성경제인협회(회장 김순애)는 오는 1월 18일(목) 오후 6시 30분 둘루스 1818클럽에서 새해 첫

미주한상총연, 대한상의·이노비즈협회와 업무협약
미주한상총연, 대한상의·이노비즈협회와 업무협약

CES 2025 현장에서 MOU 체결한국기업 미국진출에 상호협력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회장 이경철)는 8일 ‘CES 소비자 가전박람회 2025’가 열리는 라스베이커스 컨벤션센

한국 ‘여권 파워’ 세계 3위…192곳 무비자 입국
한국 ‘여권 파워’ 세계 3위…192곳 무비자 입국

프랑스·독일 등과 공동 3위…싱가포르 1위 인천국제공항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 여권으로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나라가 192곳에 달해 '여권 파워'가 세계 3위를 기

장 건강에 좋은 ‘차전차피’… 심혈관·혈당 효능도
장 건강에 좋은 ‘차전차피’… 심혈관·혈당 효능도

■워싱턴포스트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질경이 씨앗 껍질의 수용성 섬유질 성분콜레스테롤 낮추고 변비·설사 완화 도움<사진=Shutterstock> 현대사회에서 건강에 대한

트럼프, LA산불에 캘리포니아 주지사 책임론… “모든 게 뉴섬 탓”
트럼프, LA산불에 캘리포니아 주지사 책임론… “모든 게 뉴섬 탓”

물고기 보호 위한 캘리포니아 북부 삼각주의 물공급 제한 비난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측 “’물 복원 선언’ 같은 문서는 없어…순전한 허구” 반박 이튼서 발생한 산불로 불에 타는

JJ에듀, 예비 고교생 및 학부모 세미나
JJ에듀, 예비 고교생 및 학부모 세미나

18일 오전 11시 세미나 실시 대학입시 전문학원 JJ 에듀케이션은 오는 1월 18일(토) 오전 11시, 예비 고등학생과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

켐프 주지사 ‘주 비상사태’ 선포
켐프 주지사 ‘주 비상사태’ 선포

GEMA,주운영센터 지휘“주민 외출 자제”당부도  브라이언 켐프(사진) 주지사가 9일 오전 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선포와 동시에 효력이 발생한 이번 주 비상사태는 14일까지 유효하

카터 전 대통령 국장 엄수…바이든 "권력남용에 맞서야" 추도
카터 전 대통령 국장 엄수…바이든 "권력남용에 맞서야" 추도

트럼프·오바마 등 전·현 대통령 5명 모두 한자리…이례적 '화합' 평가카터 손자 "인기 없을 때도 원칙 고수"…조지아 고향서 부인 옆에 영면 카터 전 대통령 국가 장례식[워싱턴 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