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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안착

지역뉴스 | 생활·문화 | 2018-01-09 19:19:34

시,문학회,임기정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송구영신 호들갑도 떨어보고,

한 해 동안 즐거웠노라고

입에 발린 인사도 나누고,

남이 전해 준

온라인 연하장 대신

글자로 된 전화기 연하장을 보내면서

내것은 정성이 들어간거란

위안도 해 본 연말.

사이 서먹한 지인에게

신년을 빌어 어색한 인사로

관계개선도 해보고,

가족에게 적당한 거리를

두어 서로 덜 부대끼기를 다짐도

해보는 새해.

TV, 신문이고

마트, 음식점이고 온통 부산하던

연말연시가 지나고

다시 찾아온 일상이

오래된 연인처럼 편하고 쉬워서

아늑하고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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