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온라인 열풍에도 메이시 백화점이 버티는 비결은?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7-12-01 10:10:38

메이시,백화점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 전국에 600여 건물들 

노른자위 땅에 웅장한 규모

총 부동산 가치 160억 달러

 

매년 뉴욕 메이시 백화점의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는 할러데이 시즌을 여는 미국의 오랜 전통이다. 거의 한 세기 동안 연례 퍼레이드를 후원해온 막강한 기업, 메이시가 이제는 강한 바람 앞의 풍선 같은 처지가 되고 있다. 

미국의 소매업계에 온라인 거래 열풍이 불어 닥치면서 메이시 백화점의 분기별 매출은 11 분기 째 계속 떨어졌고, 주가 역시 올 한해 동안에만 41% 정도나 폭락했다.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즉각 소비욕구를 만족시키고 구매한 상품을 무료로 집까지 배달해주는 시대에 전통 백화점 메이시가 갖고 있던 매직은 퇴색했다는 것이 샤핑객과 투자가들의 공통적의견인 것 같다. 

그것이 비단 메이시 백화점만의 운명은 아니다. 전통적 건물 매장을 갖춘 다른 소매업체들 역시 온라인 샤핑으로 돌아서 버린 미국 소비자들의 변덕에 적응하느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렇게 매출이 날로 떨어지는 데도 메이시가 버티는 데는 이유가 있다. 메이시가 갖고 있는 방대한 부동산 덕분이다. 미 전국에 자리 잡고 있는 메이시 백화점 건물은 600개가 넘는다. 이들 건물의 가치는 160억 달러 수준. 메이시 백화점의 시장가치인 64억 달러를 훨씬 넘어선다고 투자 관리 및 금융 회사인 코웬은 분석한다.

메이시의 유서 깊은 백화점 건물들 상당수는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꿈에도 그리는 보물단지들이다. 화려한 외벽의 웅장한 건물들이 미국의 대표적 도시들 노른자위 땅에 자리 잡고 있다. 어떤 기준으로 보더라도 가치가 엄청나다고 코웬의 부동산 분석가인 올리버 첸은 말한다. 

뉴욕 34가의 메이시 본점 하나만도 시가가 33억 달러에 달한다. 메이시가 맨해탄에 위치한 이 본점을 팔 계획은 전혀 없다.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인 이곳은 소매 매장 공간이 100만 평방피트를 넘는다. 게다가 지난 2012년에서 2016년 사이 4억 달러를 들여 대대적으로 재단장을 했다. 

맨해턴 메이시는 오랜 세월 ‘세계에서 가장 큰 매장’이었다. 하지만 더 이상 그렇게 넓은 공간을 차지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들도 있다. 상부 몇 층의 일부 구간들을 새로 개발하면 더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의견들이다. 

이미 다른 도시들에서는 그렇게 하고 있기도 하다. 메이시는 여러 도시에서 눈길을 사로잡던 백화점 빌딩들을 팔거나 혹은 부분적으로 팔았다. 예를 들면 오리건, 포틀랜드의 건물이다. 본래 마이어 & 프랭크 백화점이었던 이 건물에는 곧 ‘창의성 넘치는’ 사무실과 커피샵, 운동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메이시의 웅장한 백화점 건물들이 사무실이나 콘도 개발업자들의 손으로 넘어가고 있는 데 이는 바로 소매업계의 구조적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다. 온라인을 통한 판매가 전체 소매업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커져가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이런 변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시애틀 다운타운에 있는 메이시 백화점이다. 시애틀의 메이시 건물 대부분은 사무실로 바뀐다. 

그리고 메이시 백화점 건물에 들어갈 새 입주자는 아마존이다. 메이시나 다른 백화점들이 매장들을 대거 없애야 하는 상황으로 몰아넣은 바로 그 장본인이다. 거대 온라인 판매업체인 아마존은 47만 평방피트에 달하는 메이시 백화점 건물에 내년 여름 다수의 직원들을 이주시킬 계획이다.

시카고의 메이시 백화점 역시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시카고의 대표적 빌딩으로 꼽히는 스테이트 스트릿의 건물이다. 본래 마샬 필드 백화점 본점이었던 이 건물의 상부 층들을 팔고 메이시는 ‘보다 생산적’ 매장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먀샬 필드 백화점 건물 재개발은 대단히 민감한 사안이다. 백화점의 황금기를 상징하는 역사적 공간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티파니 디자인의 돔 천정이며 월넛 룸 레스토랑 같은 곳들이다. 

그래서 백화점의 매장을 축소하면서도 “월넛 룸에서 식사를 하고, 티파니 돔 아래서 샤핑을 하며, 그레이트 클럭스 밑에서 회합하는 시카고 주민들과 방문객들의 소중한 전통들은 그대로 살려 둘 것”이라고 메이시 측은 밝혔다. 

도심에 자리잡은 백화점 빌딩들은 여전히 그 위풍과 가치를 갖고 있지만 문제는 교외 지역에 있는 백화점들이다.

지난 1월, 메이시 본사는 60여개의 백화점들을 폐쇄한다며 그 명단을 발표했다. 그들 중 많은 숫자는 교외 샤핑몰에 있는 백화점들이다. 예를 들면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의 메이시 같은 곳으로 이 건물은 얼마전 매각 되었다. 

백화점 건물들을 폐쇄하고 다른 경비 절약 방안들을 도입함으로써 메이시 본사는 연간 2억5,000만 달러를 디지털 비즈니스와 다른 성장 전략들에 투자할 수 있게 되었다. 60여개 백화점이 폐쇄되면서 직장을 잃은 직원들은 대략 3,900명에 달할 것으로 메이시 측은 앞서 발표했었다.

 

온라인 열풍에도 메이시 백화점이 버티는 비결은?
온라인 열풍에도 메이시 백화점이 버티는 비결은?

1900년대 초 뉴욕 맨해턴에 자리잡은 메이시 백화점 본점. 맨해턴 노른자위 땅에 역사적 가치까지 더해져 시가 33억 달러에 달한다. 

 

온라인 열풍에도 메이시 백화점이 버티는 비결은?
온라인 열풍에도 메이시 백화점이 버티는 비결은?

필라델피아 다운타운의 메이시 백화점. 건물 안에는 최초의 가게였던 워너메이커스의 이름을 딴 파이프 오르간도 갖춰져 있다.

 

온라인 열풍에도 메이시 백화점이 버티는 비결은?
온라인 열풍에도 메이시 백화점이 버티는 비결은?

시애틀의 메이시 백화점 건물. 사무실로 전화돼 새 세입자로 아마존이 들어선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즈니스 포커스-김철회 태권도장〉 “무예와 지성 겸비 태권도인 양성”
〈비즈니스 포커스-김철회 태권도장〉 “무예와 지성 겸비 태권도인 양성”

"태권도 통해 '예'와 '인성'을 수련"썸머스쿨, 방과후 학교 인기 폭발  스와니 시청 옆에 위치한 김철회 태권도장(World Class Taekwondo)은 예와 인성을 중시하는

‘본국가서 신청’ 지침 완화하나… “미, 강화한 영주권규정서 후퇴”
‘본국가서 신청’ 지침 완화하나… “미, 강화한 영주권규정서 후퇴”

재계 반발 영향…이민정책 둘러싼 트럼프 지지층 내 갈등 보여주는 사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 영주권을 본국에 돌아가 신청하라며 규정을 대폭 강화했다가 기업들의 반발에 부딪히자

2026 코리안 페스티벌 준비 힘차게 출발
2026 코리안 페스티벌 준비 힘차게 출발

4일 발대식 열고 축제 준비 시작헨드릭슨 귀넷의장 명예 대회장 애틀랜타 코리안 페스티벌 재단은 4일 저녁 귀넷카운티 사법행정센터에서 2026 코리안 페스티벌 발대식을 개최했다.올해

동남부 한인사회 40년사 발간
동남부 한인사회 40년사 발간

미동남부 한인회연합회는 4일 둘루스에서 『미동남부 한인사회 40년사』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2022년 홍승원 전 회장이 편찬위원회를 구성해 4년 만에 완간한 이 책은 연합회 설립 초기부터 현재까지의 역사, 정치·경제적 성과, 한인체육대회, 참정권 운동 등 6개 분야의 기록을 담았다. 출판기념회에는 박선근 초대회장, 김기환 현 연합회장 등이 참석해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4세 한인 카일리 정, 조지아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 등극
14세 한인 카일리 정, 조지아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 등극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73-70-67)로 우승8월 US 여자 아마추어챔피언십 출전권 획득 커밍 출신의 14세 한인 소녀 카일리 정(Kylie Chung)이 3일 기량이 뛰어

폰지사기 뒤 사라진 귀넷 남성에 거액 현상금
폰지사기 뒤 사라진 귀넷 남성에 거액 현상금

FBI,제보자에 15만달러 90여명 1천만달러 피해 수년 전 대형 폰지 사기극을 벌인 뒤 사라진 귀넷 출신 남성 검거를 위해 연방수사당국이 거액의 현상금을 내걸며 수사 수위를 높이

조지아, 가뭄은 여전히 ‘진행형’
조지아, 가뭄은 여전히 ‘진행형’

최근 비로 다소 완화 불구식수원 수위 아직도 낮아 최근 1,2주 사이에 내린 비에도 불구하고 애틀랜타를 비롯한 조지아 전역에 닥쳤던 가뭄은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관련 전문가들이 진단

‘미친 환율’… 1,540원도 뚫렸다
‘미친 환율’… 1,540원도 뚫렸다

금융위기 이후 최악 외국인 ‘셀 코리아’에 외환시장 불안 가중  한국시간 4일 오후 환율이 1,530원대를 넘어섰다. [연합] 달러·원 환율이 한때 1,540원 선까지 가는 등 급

추방 막으려면 돈 있어야… 이민법원 비용 장벽 높다
추방 막으려면 돈 있어야… 이민법원 비용 장벽 높다

신청수수료 최대 13배 올라 추방유예 비용도 387% 인상“사실상 법적 구제 차단” 이민 단체·변호사들 우려  이민 법원의 수수료 비용 장벽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스캐롤라이나 김영수 교수 ‘가드너 상’

아스팔트·고속도로망 연구교통안전성 개선 연구 인정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장을 역임한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토목·건설·환경공학과의 김영수 석좌교수가 ‘2026 올리버 맥스 가드너 상’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