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애틀랜타문학회 제2회 문학상-시 부문 최우수상] 해변 일기

지역뉴스 | 생활·문화 | 2017-11-28 18:18:17

문학상,시,정미선,문학회,최우수상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파도가 움켜진 배를 잡고 성큼성큼 다가오는 모습에

하릴없이 철퍼덕 누워있던 모래바닥이

푸석한 몸을 바짝 일으켜세우고,

모래에 몸을 숨기고 있던 조가비들은 화들짝놀라며

밀물에 더덩실 춤추듯 해변으로 쏟아져 들어온다.

멀지않은 곳, 바위에 붙어 살랑거리며 까불다

파도에 한 대 엊어맞고 정신이 혼미해진

해초 한웅큼도 등떠밀려 해변으로 들어온다.

파아란 하늘에 두둥실 떠있는 구름을 보며

따뜻한 햇살에 바다향기를 말리고 있던 해변은

새로운 방문자들을 맞이할 채비에 바빠진다.

해변의 파수꾼처럼 백사장을 노닐던

갈매기떼도 부산스런 걸음을 옮기며

모래이불을 길게 만들어 놓는다

먼 바다를 건너온 바람이 잠시

모래이불 밑에 들어가 숨을 고른다.

어둠이 파랬던 하늘을 뒤덮은 저녁 

수평선까지 반짝거리던 물결이 하나 둘 사라지고

날이 서있던 긴장이 풀어지자 

바다의 포말이 자유로이 떠다니며 

알맞게 숙성된 바다향기를 던져주고 있다.

비릿한 바다의 심장도 숙성되어서

밤새, 짜디짠 해변의 새벽을 일으켜 세우기 시작한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H-2A 비자 확대…낙농 외국인 노동자 허용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낙농업계의 오랜 요구를 받아들여 외국인 농업 노동자 비자(H-2A) 프로그램을 낙농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고 27일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트럼프 행

트럼프, 신임 ICE 국장 지명…“사상 최대 추방” 공언
트럼프, 신임 ICE 국장 지명…“사상 최대 추방” 공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차기 국장으로 오클라호마주 베테런 경찰 출신의 랜스 슈로이어(사진)를 지명하며 불법체류자 단속과 추방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4년 공백’ 북한인권법 재추진

연방상원서 초당적 법안케인·설리번 공동 발의효력 2030년까지 연장“북 인권탄압 중단 압박” 연방 상원에서 4년 가까이 공백 상태인 북한인권법 재승인을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팀

연방대법,‘TPS’(임시보호지위) 이민자 추방 허용
연방대법,‘TPS’(임시보호지위) 이민자 추방 허용

17개국 130만여 명 대상“미국 땅 밟아야 망명 자격”트럼프 강경 이민책 ‘날개’  이민 단체 관계자들이 연방 대법원 앞에서 TPS 이민자 보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는 모습. [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가속’… 텍사스 신규 매장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가속’… 텍사스 신규 매장

오스틴 지역도 매장 확정미 전국 동시 공략 전략아시안 최대 마켓체인 도약원스톱 샤핑·다이닝 제공 H 마트가 미 전국으로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고 텍사스 오

모기지 금리 6.47% 한 달 만에 최저치

모기지 금리가 한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26일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6.47%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6.52%보다 낮아진 수치이며

소비물가 ‘비상’… 3년래 최대 폭 상승
소비물가 ‘비상’… 3년래 최대 폭 상승

전년 대비 4.1% 급등생산자물가는 6.5%나미·이란전쟁으로 심화연준, 금리상승도 고려 미·이란 전쟁에 따른 고유가 충격으로 5월 들어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3년

[이민법 칼럼] ICE가 집으로 찾아온다면

백기숙 변호사   최근 이민 단속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많은 이민자들이 “ICE가 집에 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걱정하고 있다. 특히 서류미비자나 신분이 불안정한 사람들은 단

“임금은 줄고 부자들 부는 폭증… 경제 양극화 심화”
“임금은 줄고 부자들 부는 폭증… 경제 양극화 심화”

미국인들 박탈감 최고20명 자산 GDP 12% 차지서민 고물가·임금 정체실질 수입은 하락세로   미 경제가 겉으로는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정작 많은 미국인들은 경제가 자신들을 위

“스스로 진화하는 AI, 통제 못할수도”… 앤스로픽의 경고
“스스로 진화하는 AI, 통제 못할수도”… 앤스로픽의 경고

빅테크 잇단 ‘인간 주도권 박탈론’   앤스로픽 로고. [로이터]  인공지능(AI) 주요 개발사들이 AI 모델이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진화하는 단계로 향하고 있다면서 속도 조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