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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 나오고 정력 감퇴“예전같지 않네”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17-10-30 11:11:20

남성,갱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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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이후 남성호르몬 분비

매년 1~2%씩 줄어 발생

성욕 감퇴·골다공증 심화

50대 10%, 60대 20%서 증상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수치

전립선암·간기능 등 검사

여성의 갱년기는 메노포즈(menopause, 폐경기, 갱년기)라 해서 잘 알려져 있지만, 남성 갱년기 증후군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남성에게도 갱년기 증후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어바인의 오문목 가정의학과/비뇨기과 병원의 오문목 박사는 “스태미나가 왕성하고 의욕적이던 남성이 중년을 넘어서면서 어느 시점부터 기운이 없어지고, 자주 피곤하다거나 여성 갱년기 증상처럼 갑자기 얼굴이 자주 화끈거리며 식은땀도 나며,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하고, 우울증이나 건망증을 모습을 보일 때에는 남성 갱년기를 생각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 의학적 전문용어는 아니지만 ‘남성 갱년기 증후군’에 대해 오 원장의 도움말을 빌어 알아보았다.

#남성 갱년기 증후군

남성의 호르몬 변화는 여성처럼 갑자기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남성은 30대 이후부터 남성호르몬의 분비가 매년 1~2%씩 감소하면서 어느 시점에서부터 여성갱년기와 비슷한 증상들이 나타나게 되는데, 의학전문용어는 아니지만 남성들의 갱년기로 말하기도 한다. 

사실 남성 갱년기는 학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오 박사는 “남성 갱년기(male menopause), 안드로포즈(andropause), 후천성 성선기능저하증(Late Onset Hypogonadism, LOH) 등으로 표현되는데,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50대 남성의 10%, 60대 이상 남성의 20% 정도가 남성갱년기를 나타낸다고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민감한 사람은 50대보다 빨리 증상을 느끼는 경우도 있고, 70대 넘어도 별 증상을 못 느끼는 사람도 있다. 

미국비뇨기과학회(American Urological Association)에 따르면 60세 이상의 10명 중 약 2명꼴로, 70~80대는 10명중 약 3명꼴로 남성호르몬 저하(low testosterone)가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남성호르몬은 부신피질에서 생성되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고환에서 만들어진다. 나이가 들면 뇌와 고환 기능이 저하돼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생성이 저하된다. 남성호르몬 분비가 저하되면서 갱년기적 증상이 나타나는 것.

오 박사는 “남성의 남성호르몬은 고환에서, 여성은 여성호르몬이 난소에서 대부분 만들어지고, 약 5%는 부신에서 만들어진다. 여성은 폐경 지나고 나서 난소에서 아예 여성호르몬이 만들어지지 않아 여성호르몬 수치는 급격히 바닥 수준으로 떨어지는데, 남성은 30세부터 일년에 1~2%씩 서서히 떨어진다. 50~60세 넘어 어느 선 이하로 내려가면 갱년기적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양쪽 고환을 모두 다치는 사고를 당했거나, 전립선암의 치료목적으로 고환절제술이나 남성호르몬 차단요법을 받는 경우에는 갑작스러운 남성 호르몬의 저하로 증상이 갑자기 심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 또한 과도한 음주나 흡연, 심한 스트레스 등의 환경적 요소도 남성 호르몬 생성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증상

전신적으로 예전보다 기운이 없고, 평상시보다 피로를 쉽게 느끼며, 입맛이 줄어들고, 지방세포를 형성하는 호르몬 분비는 촉진돼 복부비만이 나타나며, 가슴도 여성처럼 커진다. 남성호르몬 저하로 근골격계는 근육자체가 좀 위축돼 그전에는 잘 들었던 무거운 물건을 들기 힘들어졌거나 근육 양도 감소하며 근력도 떨어져 전신 무력감이 자주 나타난다.

성기능으로는 무기력해지면서 성욕 감퇴, 발기기능 감소, 성적 쾌감 감소로 자연히 성관계 횟수도 줄어든다. 여성 갱년기 증상처럼 안면홍조나 발한, 가슴이 뛰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또한 골다공증 심화로 인해 골절 발생위험이 높아진다. 

심리적 변화로는 우울증, 불안증, 집중력 저하, 건망증도 나타난다. 또한 남성호르몬 저하로 불면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오 박사는 “성기능 변화, 근육 및 지방 등 신체적 변화, 골 조직 변화, 정서적 변화가 나타나면 남성 갱년기를 의심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료와 검사

사실 남성 갱년기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면 딱히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오 박사는 “가끔 30~40대 젊은 한인 남성이 남성호르몬 수치를 검사해달라고 찾아오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근육이나 목소리, 수염도 매일 나는 등 남성호르몬 분비가 정상으로 보이는 경우에는 검사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잠시 수치가 떨어졌을 수도 있지만 괜히 기분 탓으로 검사해볼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남성 갱년기가 의심되면 전문의를 찾아가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오 박사는 “남성 갱년기를 치료하지 않고 놔둘 경우 남성호르몬의 감소에 따른 체지방 증가로 당뇨나 고혈압, 심혈관 질환과 같은 대사성질환이 시작될 수 있다. 또한 남성호르몬 저하는 전립성 비대증과도 관련 있다고 보는데, 기전은 불분명하나, 남성호르몬 저하가 전립성 비대증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검사는 증상 체크, 삶의 질 저하 여부, 혈액 검사를 통해 총 테스토스테론, 유리 테스토스테론, 황체형성 호르몬(LH), 프로락틴 호르몬 검사를 하며, 전립선암 검사인 PSA, 간기능 검사, 고지혈증 검사 등을 한다. 또한 필요에 따라 골밀도를 체크하는 골다공증 검사를 보충하기도 한다. 총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200ng/dL 이하, 유리 테스토스테론 50pg/mL 인 경우에는 주치의와 상의해 남성호르몬 보충 해결책을 고려해볼 수는 있다.

보충요법에는 테스토스테론 주사, 경구용 약, 바르는 경피적 방법으로 패치나 바르는 약이 처방된다.

오 박사는 “경구용 남성호르몬은 간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본다. 모든 입으로 통해 들어가는 음식이나 약은 간 문맥을 통해 간에서 걸러지는데, 간에서 빠르게 분해되며 간독성에 주의를 주는 약이다”고 설명했다. 주사나 경피적 방법은 피하나 근육을 통해 흡수된다.

#비아그라는 남성호르몬 저하와 관련 있나?

사실 ‘비아그라’는 고혈압 약을 개발하다 어부지리로 만들어진 약이다. 최음제로 잘못 오해를 많이 하는 약이기도 하나 사실은 혈관 확장제다. 호르몬제도 아니다. 혈압이 감소되기는 하나 효과가 미미하다. 특히 생식기 음경 쪽 혈관 확장 효과가 높아 발기부전 치료에 쓰인다. 

#남성 갱년기 증후군 예방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전체적인 건강한 생활을 유지해야 한다. 

균형 있는 식단 및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을 한다. 적당한 휴식과 여가 즐기기, 가족 간의 대화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도록 노력하며, 과도한 알콜 섭취나 흡연은 피한다. 오 박사는 “남성 갱년기 증상이 가벼울 때, 기본적인 건강 유지가 잘 안되고 스트레스가 높으면 가중돼서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음식은 굴, 조개류, 생선, 해조류 등 해산물, 저지방 우유, 떠먹는 요구르트, 곡류, 채소, 과일 등 저지방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불포화지방산과 항산화물질, 마그네슘, 셀레늄, 비타민 E도 도움이 된다. 또한 육류, 치즈, 아이스크림 등 남성호르몬 생성을 저해하는 지방 높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오 박사는 “복부 지방이 높아 뚱뚱하면 여성 호르몬이 많아질 수 있다. 운동은 꼭 남성갱년기 증후군이 아니라도 다른 질환 예방에도 좋고, 혈액순환과 노폐물 제거, 기분을 좋게 만드는 효과가 있어 추천된다”고 덧붙였다. 

●남성갱년기 자가진단법

➊ 성적 흥미가 감소했다. 

➋ 기력이 몹시 떨어졌다. 

➌ 근력이나 지구력이 떨어졌다. 

➍ 키가 줄었다. 

➎ 삶에 대한 즐거움을 잃었다. 

➏ 자주 슬프거나 불만이 많아졌다. 

➐ 발기의 강도가 떨어졌다. 

➑ 저녁 식사 후 바로 졸린다. 

➒ 최근 운동할 때 민첩성이 떨어졌음을 느꼈다. 

➓ 예전에 비해 일의 능률이 떨어지는 것 같다.

**대한남성과학회에서 제시한 자가진단법이다. 10개 중 1번이나 7번에 해당하거나, 나머지 중 3개 문항에 해당되면 남성 갱년기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으며, 남성갱년기 증후군이 의심되면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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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심한 피로감, 근력 저하, 우울증, 수면장애 등은 남성 갱년기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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