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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리의 힘’10세부터 용돈 저축, 성인되면 목돈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7-10-05 10:10:28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용돈이나 번 돈의 일정비율

저축하면 부모가 인센티브

자녀 위해 로스 IRA 개설

은퇴 준비 빠를수록 유리

 

 

은퇴 대비 저축은 적립한 원금만 쌓이는 것은 아니다. 은퇴 저축은 원금에 이자가 복리로 늘어난다. 이자는 단리와 복리로 구분된다. 단리는 원금에만 이자가 붙지만 복리는 이자에 이자가 붙는다. 결국 복리로 저축을 하면 기간이 오래 될수록 저축금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복리가 갖는 ‘힘’ 때문이다. 은퇴 대비 저축 계획을 세울 때 가장 중요하게 강조돼야 할 부분이 얼마를 적립하느냐보다는 얼마나 오래 저축을 해 왔느냐다. 따라서 은퇴 저축은 가능하면 빨리 시작하는 것이 가장 빨리 적립금을 불려 나갈 수 있는 지름길이다. 

 

전문가들은 은퇴 저축의 시작을 20대 초반부터로 보고 있다. 이 정도면 은퇴 나이까지 무려 40년 이상을 저축할 수 있을 뿐더러 적립금과 함께 이자에 이자가 꼬리를 물고 이어져 상상 이상의 큰돈을 모을 수 있다. 

그런데 요즘은 이런 은퇴 저축을 조금 더 앞당긴 10살부터 시작하라는 전문가 조언도 많이 나온다. ‘복리의 힘’ 때문이다. 

 

▲복리 자녀들이 10살 때부터 매달 베이비시팅이나 잔디깎기, 잔심부름 등으로 돈을 번다고 생각해 보자. 부모들은 10살짜리 자녀에게 소비와 저축, 기부 등 경제관념을 심어주려 할 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이들이 번 돈을 은퇴 저축플랜에 저축하도록 유도하는 부모들이 많아지고 있다. 아직 10살짜리 자녀가 은퇴 저축을 이해할 수는 없을 것이다.  

어린 자녀 또는 손녀가 매달 집안일을 도우면서 100달러를 받는다고 가정해 보자. 

이들이 일해서 번 100달러를 용돈과 저축, 기부금 등으로 나눈다. 이렇게 나눈 돈을 매달 투자 구좌에 저축을 시작하도록 한다.  

10살 생일 때부터 시작해 18살 될 때까지 매달 집안일을 도와 번 돈 중 40달러씩 꼬박 저축을 한다면 7% 투자 수익률을 가정해 18세 되는 해까지 5,146달러가 모아질 것이다. 

이 돈을 투자 구좌에 그대로 넣어두고 이후 한푼도 적립하지 않는다고 해도 40년후 8만4,601달러로 늘어나게 된다. 이자는 복리로 불어난다. 

여기에 평생 소액의 돈을 매달 추가로 적립한다면 매우 큰 목돈을 만질 수 있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성인이 된 후 은퇴까지 40년을 매달 100달러씩 적립한다고 해도 34만9.291달러의 거금을 손에 쥘 것이다. 한달 100달러는 생각만 하면 쉽게 모을 수 있는 금액이다. 

▲저축 습관 이 정도로는 은퇴에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약간의 돈으로 큰돈을 만들 수 있는 방법임에는 틀림이 없다. 

문제는 자녀들에게 이를 어떻게 설명하고 정기적인 저축 습관을 갖도록 하느냐다. 이 숫자를 자녀들에게 들이 밀고 설명을 해 준다고 해도 어린 자녀들이 저축 습관을 스스로 깨우치기는 힘들 것이다. 결국 자녀들의 저축은 부모의 몫이 된다. 따라서 강제적으로 이런 습관을 만들어 주는 방법도 좋다. 

우선 자녀들에게 번 돈에서 저축할 비율을 정해준다.  

이 비율이 크면 클수록 좋다. 자녀들이 틈틈이 번 돈을 많은 비율로 저축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저축하는 만큼 부모는 용돈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번돈과 용돈을 합쳐 일정 비율을 의무적으로 저축하게 하는 방법이다. 

비율을 정했다면 적당한 저축 플랜을 만들어 줘야 한다. 1.0%도 안되는 일반 저축 구좌는 적합하지 않다. 이 정도 이자로는 복리 효과를 누리기에 역부족이다. 

 

▲로스 IRA 개설 전문가들은 세금을 낸 후 수입으로 가입하는 로스 IRA를 권장한다. 

미성년자 자녀 이름만으로는 로스 IRA 구좌를 오픈할 수 없다. 부모 또는 보호자의 이름이 함께 들어가야 한다. 또 적립금은 부모가 준 용돈이 아니라 자녀가 일을 해서 번 돈이어야 한다. 

로스 IRA가 미성년 어린이들에게 적합한 이유는 번 수입에서 세금을 낸다고 해도 매우 적은데다가 은퇴 후 찾는 돈은 소득세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전통 IRA는 세금을 내기 전 수입으로 적립하지만 은퇴후 찾는 돈은 소득으로 간주돼 소득세를 내야 한다. 전통 IRA는 어린이들에게 감세 효과도 없고 찾을 때 소득세만 많이 내야 하므로 적합하지 않다. 

부모는 자녀들의 나이가 18세 될 때까지 IRA 구좌를 관리해주는 보호자 역할을 한다. 

물론 구좌에 적립할 수 있는 돈은 앞서 설명한대로 자녀들의 그해 일을 해서 번 수입이어야 하며 연간 적립금 한계도 성인들과 같은 5,500달러까지다. 

부모는 자녀들의 저축 습관을 장려하기 위해 현금 매치 방법도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녀들이 베이비 시팅으로 매달 100달러씩 번다고 가정하고 이 중 50달러를 로스 IRA에 적립하도록 한다. 만약 자녀들이 조금 더 늘려 60달러를 적립한다고 하면 부모는 자녀에게 용돈을 5달러 더 주는 방식이다. 

자녀들이 기분 좋은 저축 습관을 만들어 줄 수도 있고 또 자녀들이 장성해 직장생활을 할 때 직장에서 제공하는 적립금 매칭 플랜 401(k)도 십분 이용할 수 있는 기초 교육도 될 것이다. 

<김정섭 기자>

 

‘복리의 힘’10세부터 용돈 저축, 성인되면 목돈
‘복리의 힘’10세부터 용돈 저축, 성인되면 목돈

은퇴 플랜은 일찍 시작할수록 좋다. 일찍 시작할수록 원금에 대한 이자는 복리로 불어나 최고의 투자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Robert Neubecker/The New York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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