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작은 사람은 일명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이라 불리는 심부정맥혈전(DVT: deep vein thrombosis)을 겪을 가능성이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심부정맥혈전이란 다리 깊숙한 곳을 지나가는 정맥벽에 혈전이 형성된 것으로 여객기의 비좁은 일반석에 앉아 장거리를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잘 나타난다 하여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이라고도 불린다.
스웨덴 룬드대학 의대 내과 전문의 벵트 젤러 박사는 키가 작은 사람이 키가 큰 사람에 비해 심부정맥혈전 발생률이 현저히 낮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5일 보도했다.
스웨덴의 성인 남녀 260여만 명의 40여 년간 건강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키가 160cm 이하인 남성은 188cm 이상인 남성에 비해 심부정맥혈전 발생률이 65% 낮았다.
그 이유는 키가 작으면 다리가 그만큼 짧아 혈전이 발생할 수 있는 정맥의 표면적이 적기 때문일 것으로 젤러 박사는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