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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꿈틀대는 빙하 숲의 교향곡…‘지구촌 땅끝 마을’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17-09-15 09:09:59

파타고니아,여행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지구의 끝’으로 불리는 파타고니아는 페루의 공중도시 마추픽추, 세상에서 가장 큰 거울이라는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호수, 브라질의 이과수 폭포 등과 함께 남미여행의 핵심으로 꼽힌다. 특히 파타고니아를 가보지 않고는 감히 남미여행을 했다고 할 수 있을까?

지구상의 마지막 생태계의 보고라 불리는 파타고니아는 곳곳에서 펼쳐지는 자연의 경이로움에 보는 이로 하여금 사뭇 경외감마저 들게 한다.

남미의 최남단 칠레와 아르헨티나에 걸친 거대한 지역을 일컫는 파타고니아라는 이름은 1520년 남미대륙에 상륙했던 포로투칼의 탐험가 마젤란이 이 곳 원주민들의 발이 큰 것을 보고 ‘판타곤(Pantagon)이라고 부른데서 유래했다.

파타고니아는 거친 비바람으로 생성된 거대한 얼음 빙하와 온갖 야생 동물들이 둥지를 트는 숲과 호수로 인간세계에서 지친 호모 사피엔스들이 해방구를 찾아 떠나는 곳이다. 그래서 이곳을 한번 방문한 사람이면 평생 이곳을 그리워하며 살게하는 마력이 있는 곳이다. 

파타고니아는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의 영감을 얻은 곳이며 생텍쥐베리의 ‘야간비행’의 무대가 되었고 코난 도일의 ‘잃어버린 세계’의 소재가 된 땅이기도 하다.

▦ 푸에르토 몬트(Puerto Montt)

엘리트 투어의 파타고니아 크루즈는 항공편으로 칠레의 샌티에고에 도착해 크루즈를 승선해 칠레의 항구도시 푸에르몬트를 관광으로 17일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아름다운 해안도시 푸레르토 몬트는 십수시간의 항공여정에 지친 여행가들의 피로를 풀어주고 현실 속에 헝클어진 삶의 방정식을 다시 정리하는 시간을 갖기에 안성맞춤인 편안한 도시다.

인구 22만명의 작은 도시 푸에르토 몬트는 1853년 도시가 만들어질 때 칠레 대통령이었던 마뉴엘 몬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고 한다.

바닷가 산책길을 걸으며 군데군데 나타나는 칠레의 토종음식점에 들러 전통음식인 꾸란토(Curanto)도 맛보고 세계 2위의 연어 생산국인 칠체의 신선한 연어 요리도 한번 맛보는 추억을 만들면 좋다. 시내는 아르마스 광장을 중심으로 해안가의 현대적인 시가지와 아래쪽의 전통가옥들이 조화를 이루면서 특이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크루즈 승선 후 이틀째 기항지인 푸에르토 차카푸코는 칠레의 유명한 파타고니아 국립공원지역으로 들어가는 관문이다. 칠레 해안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피요르드 해안을 따라 펼쳐진 빙하와 빙벽을 볼 수 있다. 거대한 얼음 덩어리가 호수로 떨어져 장관을 연출하며 해협을 따라 펼쳐진 만년설을 목격할 수있다. 

▦ 우수아이아(Ushuaia)

   /케이프 혼(Cape Horn)

아르헨티나의 우수아이아는 세계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지구촌 땅끝 마을’이라 불린다.

도심광장에 ‘USHUAIA fin del mundo’라고 쓰여있는 간판을 볼 수 있는데 바로 ‘세상의 끝’이라는 뜻이다. 남극 크루즈 여행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도시로 남미 최고의 자연생태관광지이다.

펭귄을 탐험하는 비글해협투어가 있으며 크루즈에서 영화 해피투게더에 등장했던 등대를 보고 우수아이아 거대한 설산을 감상한다.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관문인 케이프 혼 주변의 바다는 빠른 물살과 거친 파도 등으로 항해시대에 ‘선원의 무덤’으로 알려질 정도로 바다가 거칠기로 유명하다. 1914년 파나마운하가 생기기전까지는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서 미주대륙으로 이송하는 중요한 무역통로였으나 지금은 무역보다는 여행지와 요트 등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 푼타 아레나스(Punta Arenas)

남미대륙의 최남단의 칠레 도시의 도시다. 파나마운하가 개통되면서 도시가 몰락했으나 지금은 남극기지로 가는 관문으로서 항상 세계 곳곳에서 몰려드는 연구원들과 관광객들로 붐비는 도시가 됐다.

시내에는 마젤란해협을 발견한 마젤란광장이 있는데 한복판에 위치한 마젤란동상의 오른쪽 발가락을 만지면 ‘안전한 항해를 할 수 있다’는 미신이 전해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발가락을 만져 오른쪽 발가락이 반질반질해졌다. 마치 공원처럼 아름답게 단장된 푼타 아레나스 시립공원묘지도 관광명소다. 

▦ 푸에르토 마드린(Puerto Madryn)

   /몬테비데오(Montevideo)

아르헨티나 동쪽 대서양 연안의 푸레르토 마드린은 발데스만을 끼고 수많은 바다동물들의 먹이사슬이 그대로 존재하는 천연 생태지역으로 세계자연유산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며 해안절경도 유명하다.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는 우루과이 최대 무역항이다. 우루과이는 1930년 최초의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꺾고 우승했으며 1950년에는 브라질을 결승전에서 꺽고 우승했다.

몬테비데오는 많은 미술관들을 무료로 즐길 수있으며 시내 곳곳에 각종 골동품을 거래하는 프리마켓으로 유명하다. 공원과 광장들이 특이한 예술미를 자랑한다.

▦ 부에노스 아이레스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인구 1,300만명으로 남미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다.

부에노스 아리레스의 뜻은 스페인어로 ‘좋은 공기’ 순풍의 뜻이며 이 곳에 사는 사람들을 흔히 ‘프로테뇨’라고 하는데 ‘항구사람’ 이란 말이다.

큰 도시답게 수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으며 특히 탱고파티가 자주 열린다. 아르헨티나의 해방자였던 산 마르텡으 유적과 대성당이 볼거리이며 시내중심에는 르노와르, 모네, 반 고흐 등의 작품이 전시된 미술관이 있다.

살아 꿈틀대는 빙하 숲의 교향곡…‘지구촌 땅끝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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