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첫광고

‘공짜 돈’으로 생각 흥청망청 빚 더미에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7-09-07 09:09:12

공짜돈,흥청망청,홈에퀴티,라인오브크레딧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주택수리에 사용하거나 이자율 높은 카드 빚 청산

부채 쌓이지 않도록 매월 일정액 상환계획 세워야

 

 

주택가격이 크게 올랐다. 부동산 웹사이트 ‘질로 닷컴’(Zillow.com)은 올 평균 주택가격은 지난해 보다 6.8% 올랐다고 밝혔다. 단순 수치상으로는 그다지 크게 오른 느낌을 주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실제 집값으로 비교하면 그렇지 않다. 지난해 주택 가격이 60만 달러였다면 금년 64만 달러로 올랐다는 의미다. 1년 만에 4만 달러나 올랐다. 주택 가격이 올라가면 에퀴티가 늘어나게 되고 에퀴티가 쌓이면 이를 찾아 쓰려는 주택 소유주들이 늘고 있다. 그렇다면 주택 에퀴티를 뽑아 사용하는 것이 옳은 방법일까.

주택 가격이 오르면서 최근 주택 에퀴티 라인오브 크레딧(Home equity lines of credit·HELOC) 광고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에퀴티를 이용해 부엌과 화장실을 고치고 자녀들의 대학 학비도 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실제 에퀴티를 뽑아 주택도 개량하고 또 자녀 교육비도 지원해 준다. 그런데 주의할 점들이 있다. 다음은 HELOC을 이용할 때 알아둬야 할 점들을 정리한 것이다. 

 

▲주택 에퀴티 사용해야 하나 

HELOC은 주택을 크레디카드로 사용하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주택 에퀴티 융자는 금액이 정해진다. 주택 에퀴티 대출로 3만 달러를 받았다면 집에서 3만 달러 현찰을 뽑는 것이고 일반 융자처럼 월 페이먼트로 이를 되갚아야 한다. 

에퀴티를 이용한 주택 재융자 역시 비슷한 개념이다. 

다만 재융자를 받으면 주택 모기기 상환 기관이 길어진다. 재융자는 보통 모기지 페이먼트를 낮추려고 할 때 사용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현금을 빼려고 재융자를 하기도 한다. 재융자는 HELOC보다 상환 기간이 길고 월 페이먼트도 더 낮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에퀴티를 뽑아 사용하는데는 함정이 있다며 경고했다. 부엌을 고친다거나 화장실을 늘리는 등 주택 수리나 개축에 사용하면 좋겠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단순히 주택에서 돈을 뽑아 쇼핑을 즐기거나 일상 가정의 월 페이먼트를 내는데 사용한다. 

TD뱅크의 US 홈에퀴티 프로덕트의 마이크 키난 대표는 “모기지 대출회사들은 현금을 인출할 때 이전 모기지 비율보다 1/8~3/8% 더 높은 이자율을 적용한다”면서 “융자 수속에 필요한 주택 감정비용과 타이틀, 크로징 코스트는 다 대출자가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 5년간의 모기지 이자율은 대단히 낮은 수준이라면서 아주 낮은 이자율로 모기지를 받았거나 이미 재융자를 한 경우는 이보다 낮은 수준의 이자율을 받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출 받은 돈을 상환할 별도의 계획은 있는가?

오렌지카운티 홈 유니언 렌딩의 크리스 디아즈 부대표는 “금융위기 이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주택 에퀴티를 공짜 돈으로 생각했다”면서 “대출자가 충분히 갚을 능력을 갖추지 않는 한 이런 대출은 흥청망청 써버리게되다”고 경고했다. 

그는 “보통 10년 이자만 내고 나머지 20년은 변동 이자로 바뀌어 원금까지 매달 갚아 나가게 된다”면서 대출 규모에 따라 월 상환금이 수천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부채로 인한 재앙이 될 수도 있고 부를 축척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 

HELOC을 크레딧 카드처럼 사용하고 매달 사용한 돈을 갚아 나간다면 10년후 갚아야할 돈은 없을 것이다. 이렇게 사용한다면 매우 좋은 재정 계획이 된다. 

하지만 HELOC으로 고급 자동차를 구입해 10년후 갚을 돈이 남게 된다면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HELOC으로 고급 자동차를 구입하면 일반 자동차 융자를 받을 때 보다 페이먼트도 줄일 수 있고 또 세금 공제도 받을 수 있지만 10년간 이자만 냈다면 원금을 그대로 남게 된다. 

하지만 고급 자동차등 소비 물품이 아니라 주택 개량 등을 위해 사용한다면 유용한 재정 조달 방법이 될 수 있다. 

 

▲크레딧 카드 부채 상환을 위해 HELOC을 사용해도 되나?

많은 재정 전문가들은 HELOC 이자율이 크레딧 카드보다 낮기 때문에 크레딧 카드 부채를 갚는데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이자율 추이 전문 웹사이트 ‘bankrate.com’에 따르면 평균 3만달러 HELOC 대출을 받으면 이자율이 현재 5.45%이지만 크레딧 카드 이자율은 16.99%다. 

하지만 HELOC으로 크레딧 카드빚을 청산한 후에 다시 크레딧카드를 사용해 부채를 올린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함정에 빠져 결국 빚만 잔뜩 짊어지게 되고 결국에는 변재 능력이 없이 파산까지 이르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상당한 자기 절제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HELOC을 이용하려 한다면 정확히 어떤 부분에 돈을 사용할 것인가부터 생각해야 과거 금융 위기 때 수많은 주택 소유주들이 저질렀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정섭 기자> 

‘공짜 돈’으로 생각 흥청망청 빚 더미에
‘공짜 돈’으로 생각 흥청망청 빚 더미에

주택 에퀴티를 담보로 대출을 받을 때는 사용 목적과 상환 방법등을 염두에 두고 결정해야 한다. 

                                                                                                                                     <사진 Shaw Nielsen/The New York Times>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