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지원덕분 올 낙스대회 잘치러"
"한국문화체험관. 차세대 교사연수 호평"
"최근 개원 한국교육원,기대감 속 우려도"
지난 10~12일까지 2박 3일 간 애틀랜타에서 진행된 제35회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가 성공리에 모든 일정을 마쳤다. 올 해 행사는 특히 외국인들이 한국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국문화체험관도 마련돼 호평을 받았다. 1년여 기간 동안 김형률 대회준비위원장과 함께 심혈을 기울이며 행사를 준비해 온 선우인호(사진) 동남부 한국학교협의회 회장을 만나 모처럼 맘 편하게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가 끝났는데 어떻게 평가하는지?
“오랜 기간 자원봉사 해주신 많은 교사들과 지역사회 지원 덕분으로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평가하고 있다. 일단 숫자적인 측면에서는 각 지역에서 총 600여명의 선생님들이 참여했다. 외형뿐만 아니라 내용적인 측면에서 성공적이었다. 명강사 분들이 좋은 강의를 해주셔서 하루 종일 진행되는 집중연수가 끝나고도 별도의 특강을 열어 오후 10시가 넘어서까지 수업을 진행하는 등 반응이 좋았다.”
▲어려웠던 점도 많았을 것 같다
“한국문화체험관은 작년 덴버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처음 시도한 후 애틀랜타에서 두 번째였는데 새로운 프로젝트다 보니 일종의 프로토콜이 갖춰지지 않았다. NAKS가 주관하는 것인지 혹은 동남부가 주관해야 하는 것인지 등의 업무 분담이 확실하지 못했다. 그래서 일정이 다소 지체됐고 사전 작업 및 홍보 등 일이 한꺼번에 밀려 힘들었다.”
▲올해 학술대회에는 특별히 차세대 교사 육성 워크샵도 있었는데…
“애틀랜타 한국학교가 주최한 사전행사로 재외동포재단, 애틀랜타 총영사관 등이 후원해 진행됐다. 올해 처음 실시했는데 총 11명의 차세대 교사들이 참석해 정체성 교육에 초점을 맞춰 여러 강의, 토론 등을 진행했다. 상당히 의미가 있었다. 앞으로도 차세대 교사 교육 프로그램들을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한국교육원이 최근 개원했고 조만간 한국어 강좌를 개설한다는데?
“한국교육원이 애틀랜타에 개원한 것은 2세 교육에 있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무료 한국어 강의가 개설된다면 중소 한국학교들은 존폐 위기를 맞게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다. 그런 면에 대해서는 애틀랜타 교육원 측과 함께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 중에 있다. 현재는 다소 불안할지 모르나 시스템이 갖춰지면 이 지역 한국어 교육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인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