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휴대전화는 암을 유발하는가?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7-08-02 09:09:14

휴대전화,암유발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최근 10년간 뇌종양 발병률 변화 없어

전파가 DNA 손상시키는 증거 못찾아

미암협회 . 국립보건원 등 연관성 배제

미국인 중 5분의 1은 천동설을 믿는다. 그런 사람들만 12명 모아서 배심원단을 구성하고, 우리 태양계의 궤도 특징에 대해 토론을 벌여 보자. 그러면 그들이 내린 평결을 다룬 기사의 제목은 ‘미국 배심원단,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돈다고 선언’하는 식으로 나올 것이다. 그러나 그런다고 천동설이 참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이탈리아 법원, 휴대전화가 뇌종양을 유발한다고 판결’이라는 기사가 나왔다는 것만으로 휴대전화가 뇌종양을 유발하는 것이 진실이 되지는 않는다. 그런 판결은 왜 나왔는가? 어떤 환자가 생명을 구하려고 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그 수술 때문에 청신경이 없어져 버리는 바람에 아무 것도 들을 수 없게 되자, 관련 지식이 없는 사람들이 그 환자에게 배상금을 지급해주고자 그런 판결을 내린 것이다. 

만약 지금 이 기사를 읽기를 그만두고, 더 이상 아무 내용도 보고 싶지 않다는 사람이 있다면, 한 가지만 기억하시라. 휴대 전화는 암을 유발하지 않는다. 그것뿐이다.

■불리한 증거들

불리한 증거를 찾기 위해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다룬 거의 모든 연구를 찾아보았다. 

피험체도 쥐를 사용한 것이든 인간을 사용한 것이든 가리지 않았다. 휴대전화가 암을 유발한다면 휴대전화 사용이 크게 늘어난 지난 10년간 뇌종양의 발병률도 크게 높아졌어야 한다. 그러나 뇌종양의 발병률은 변화가 없었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변화가 있기는 했다. 

뇌종양의 발병률은 오히려 감소했다. 휴대전화가 암을 유발한다면 휴대전화를 가져다 대는 부위, 즉 전파를 받는 부위의 종양 발병률도 높아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오히려 그 부위의 종양 발병률은 줄어들었다.또한 휴대전화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라고 덜 사용하는 사람에 비해 뇌종양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도 아니었다.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어린이들 역시 그렇지 않은 어린이들에 비해 뇌종양 발병률이 높게 나오지 않았다. 전파는 DNA에 손상을 입힐 능력도 없었다. 

그 외에도 미국 암 연구소의 웹 사이트에 가 보면 관련 정보를 많이 볼 수 있다. 

■유리한 증거들

그렇다면 이런 모든 증거에도 불구하고, 국제 암연구 기구(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 이하 IARC)가 전파를 잠재적 발암 물질로 규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IARC에 따르면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로 볼 때, 그 근거는 미약하지만 휴대전화 사용과 뇌종양 발병 위험 간의 관련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의심 때문에 이들은 휴대전화 전파를 잠재적 대인 발암 물질 그룹 2B에 올린 것이다. 

이 그룹에는 “인간에게 암을 일으킨다는 증거가 미약하고, 실험동물에게 암을 일으킨다는 충분한 증거가 없는 물질”들이 망라되어 있다. 휴대전화 전파 옆에는 이름만 들어도 소름 돋는 화학물질들이 잔뜩 적혀 있다. 

그 중에는 매우 친숙한 물질인 알로에 베라도 있다. 알로에 베라는 일광화상을 진정시키거나 얼굴 보습 마스크용으로 사용하는 물질이다. IARC는 이 냉각 젤 역시 잠재적인 대인 발암 물질로 규정한 것이다. 과학이 결점 없는 연구를 무한히 해내도 이런 주장을 완전히 반박할 수는 없다. 과학이 놓치고 있는 뭔가가 있을 가능성은 있으니까 말이다. 이 때문에 IARC는 암을 일으키지 않는 물질의 목록은 갖고 있지 않다. 

대신 특정 물질과 암 사이에 매우 작은 연관이 있다고 주장하는 극소수의 결함 있는 연구가 있다면 IARC는 그 물질을 목록에 추가할 것이다.  

다른 주요 보건 기구들은 이만큼 신경을 곤두세우지 않는다. 미국 암협회에 따르면 휴대 전화가 암을 유발한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고 한다. 미국 암 연구소, 미국 환경 보건 과학 연구소, 식품 의약청, 연방 통신 위원회, 질병 통제 예방 본부 역시 이에 의견을 같이한다. 

이 기관들은 잠재적인 위험이 실질적인 위협이 되는지 따져보는 게 주임무인 곳들이다. IARC는 일종의 최일선에 있는 기관이다. IARC의 임무는 아무리 미세한 증거라도 검토를 해보는 것이다. 그래야 후방의 다른 기관들이 추가 조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상 모든 연방 정부 기관들이 IARC가 제시한 증거를 보고, 이 증거로는 휴대전화가 암을 유발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결론을 내렸다면 IARC보다는 그 기관들의 말을 더 믿어야 한다. IARC는 어떤 것이 인간 건강에 대한 실질적인 위협인지 판단하는 곳이 아니다. 반면 미국 암 연구소나 국립 보건원은 휴대전화가 암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확실히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휴대전화를 필요한 만큼 사용하기 바란다. 덕트 테이프로 휴대전화를 머리에 동여매고 하루 8시간 통화를 해도 괜찮다. 모든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그래도 안전하다고 한다. 이탈리아인들은 커피는 잘 알지 모른다. 그러나 이번 판결을 내린 배심원들은 기초 생물학은 잘 모르는 것 같다.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휴대전화는 암을 유발하는가?
휴대전화는 암을 유발하는가?

 사람들은 휴대전화와 커피를 암과 끊임없이 연관 지으려고 한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주 대표 음식은 바로 이것
조지아주 대표 음식은 바로 이것

복숭아 대신 삶은 땅콩 복숭아는 비켜라. 피칸 파이도, 바비큐도 조지아의 상징 자리를 내줘야 할 판이다. 최근 발표된 새로운 전국 음식 순위에서 조지아주를 대표하는 가장 상징적인

21년 억울한 옥살이 끝에 자유의 몸
21년 억울한 옥살이 끝에 자유의 몸

조지아주 남성, DNA 검사로 무죄 입증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에서 21년 가까이 억울한 옥살이를 해온 한 남성이 마침내 무죄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그는 수감 기간 내내 자신의 결백

황병구 회장, "미주한상, 세계한상대회 성공시키겠다"
황병구 회장, "미주한상, 세계한상대회 성공시키겠다"

8월 미주한상대회, 9월 세계한상대회 준비바이어 유치 총력전, 베이스캠프 9월 개관 황병구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회장 겸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장이 애틀랜타를 찾아 올해 8월에 열리는

줄기세포 치료 '네이처셀' 애틀랜타 설명회 개최
줄기세포 치료 '네이처셀' 애틀랜타 설명회 개최

관절염, 알츠하이머, 당뇨, 자폐증 치료 효과9월부터 화장품 사업 출범, 대규모 연구시설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 네이처셀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재생의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

‘백신 회의론’ 버렸나…FDA 자문위, mRNA 독감백신 승인 권고
‘백신 회의론’ 버렸나…FDA 자문위, mRNA 독감백신 승인 권고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가 처음으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독감 백신 승인에 청신호를 켰다.로이터통신과 PBS방송은 19일 FDA 산하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

중앙일보, 220억원 규모 어음 최종부도…워크아웃 공식 신청
중앙일보, 220억원 규모 어음 최종부도…워크아웃 공식 신청

한양증권 보유 CP 조기 상환 미이행JTBC는 360억원 규모 기업어음 1차 부도 처리 공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중앙일보가 발행한 22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이 19일(

애틀랜타 한인사회 월드컵 응원으로 하나돼
애틀랜타 한인사회 월드컵 응원으로 하나돼

한국, 수비 실수로 멕시코에 분패한인회 공동응원 일정 추후 발표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뱔리그 2차전 경기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멕시코에게 0-1로 석패해 승점 추가에

86억달러 대형합병은행 애틀랜타에 둥지
86억달러 대형합병은행 애틀랜타에 둥지

시노버스∙피너클 합병 은행미드타운에 본사 임차계약   기존 시노버스 은행과  피너클 은행과의  86억달러에 달하는 합병으로 태어난 피너클 파이낸셜 파트너사(이하 피너클)가 애틀랜타

5년 새 조지아 집값 45% 상승…전국 16위
5년 새 조지아 집값 45% 상승…전국 16위

메인 1위…S.캐롤라이나 4위  최근 5년간 미 전역 주택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특히 북동부 지역에서의 상승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동안 조지아의 주택가격 상승폭

대규모 시민권 박탈…트럼프 행정부 강행
대규모 시민권 박탈…트럼프 행정부 강행

연방 법무부 취소소송수백건 추가로 추진이민 단속 확대 일환“합법이민 겨냥”논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귀화 이민자들의 시민권까지 박탈하는 ‘시민권 취소(denaturalizatio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