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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빠진 세대 일하는 시간 줄어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7-07-20 09:09:11

게임,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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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0세 사이 남성들

15년새 근로 12% 감소

전체 레저 시간 75%

비디오 컴퓨터에 빠져

요즘 사회에 첫발은 내 디딘 젊은 세대는 나이든 세대보다 일을 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할 곳이 없어서가 아니라 게임에 지나치게 몰입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인터넷 경제 전문 사이트 마켓워치는 최근 발표된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요즘 젊은 사람들의 근로 시간이 짧아지고 있다며 이에 대한 원인을 분석, 보도했다. 

“젊은 미국인들이 일자리로 돌아가려면 비디오 코트를 뽑아 버려야 한다” 프린스턴대학을 비롯해 시카고 대학, 로체스터 대학이 공동연구하고 캠브리지 전국 경제 연구소가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5년간 사회에 첫발을 내 딛는 젊은 남성들의 근로 시간이 예전 세대에 비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연구진들은 특히 이런 이유가 비디오 게임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나이 들수록 취업 잘해

나이가 들어갈 수록 젊은 사람들보다 더 많이 취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노동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직장을 찾는 20~24세 젊은 남성들의 66%가 직장을 잡은 반면 25~29세는 82%가 취업했다. 또 나이가 들수록 취업률은 더 높아져 직장을 찾았던 30~34세의 86.5%가 취업했고, 35~39세 그리고 40~44세는 87%로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들수록 취업을 잘한다는 분석이다. 

또 노동청 자료를 분석해 본 결과, 2015년 21~30세 남성들은 2000년 또래들에 비해 12%에 해당하는 203시간이나 일을 덜했다.  

하지만 31~55세 남성들의 근로 시간 감소는 그다지 크지 않았다. 이들의 2015년 근로 시간은 2000년 보다 163시간 줄어들었다. 

▲제조업 일자리 사라져

이번 연구에서 취업에는 대학 또는 대학원 진학도 포함돼 있지만 연구 보고서는 젊은 청년들에게서 취업이 잘 되지 않는 이유가 공부를 더 하기 위해 학교로 돌아가는 것과는 관계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취업률이 낮은데는 이유가 있었다. 

세계가 한데 묶이는 세계화와 혁신 기술 개발로 인해 과거 남성들이 지배했던 미국이 제조업 성장을 막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조업 분야 일자리가 점점 사라졌다는 뜻이다. 반면 기술 분야는 계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하락세는 여전하다.  

J.P. 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디몬 CEO는 지난달 기술직 분야에 종사하는 25~54세는 50년전 97%에서 88%로 하락했다. 2008년 부동산 시장 붕괴로 인해 직업 시장이 위축되고 비숙련 근로 수요도 감소하자 대학으로 돌아가 재 교육을 받는 젊은층이 늘어났었다. 

▲레저 시간 늘어

젊은층의 근로 시간이 크게 떨어진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연구진들은 미국인들의 시간 소비를 조사하는 노동통계청의 연례 설문 자료를 분석해 2012~2015년과 2004~2007년을 비교했다. 

이들 두 시간사이에서 젊은 남성들은 근로 시간이 줄어든 만큼 레저 시간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레저 시간을 살펴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늘어난 레저 시간의 75%는 비디오나 컴퓨터 게임이 차지했다. 또 더 젊은 청년들이 2004~2007년과 2012~2015년 사이에 컴퓨터와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시간은 거의 50%나 증가했다. 

특히 직업을 찾지 못한 젊은이들이 컴퓨터와 비디오 게임에 쏟아 붓는 시간은 연간 520시간에 달했다. 친구들과 어울려 여가를 보내는 시간보다 훨씬 많았다. 

근로 시간이 하락한 이유도 직장에서의 근무시간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퓨 리서치 연구소에 따르면 남성 근로자들이 근무 시간 축소는 대공항 기간중 더욱 악화돼 2007년12월부터 2009년6월까지 미국에서 540만개의 직업이 사라졌으며 나이가 젊을수록 그 피해는 더 컸지만 이유는 확실치 않다. 

▲저렴한 게임에 몰입

게임은 그다지 돈이 많이 드는 취미는 아니다.  미국인들은 2002년 비디오게임 기계에 56억달러, 컴퓨터 게임에는 13억달러를 소비했다. 하지만 2016년 비디오게임 기계는 93억달러로 뛰었고 컴퓨터 게임 역시 27억달러로 두배나 증가했다. 여기에 온라인이나 모바일 게임에 쏟아 붇는 돈까지 합한다면 상당한 수준에 달한다. 

젊은 사람들이 게임에 빠져드는 시간은 불경기의 여파와 별다른 관련성은 없었다. 예를 들어 네바다는 텍사스보다 실업률이 훨씬 높았지만 그렇다고 네바다 젊은이들이 게임에 시간을 더 보낸 것은 아니었다. 게임 시간도 연구진들이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 무려 5배나 많았다. 

이유는 간단하다.  일단 젊은 남성들이 비디오 게임기와 게임을 구입하면 별도의 돈이 들어가지 않고서도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식당이나 영화관을 찾게 되면 그때마다 돈을 써야 한다. 

그런데 수입도 많지 않고 또 직업 기회 부족 등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행복감은 더 증가했다. 또 부모나 기타 친척들 집에 거주하는 경우도 더 많아졌다. 

이런 행복감은 비디오나 컴퓨터 게임에 쏟아 붇는 여가 시간에 대한 만족감이 높아 졌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결론 지었다. 

연구에 참여한 시카고 대학이 에릭 허스트 연구원은 “레저를 더 좋아 하면 일을 하겠다는 의욕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 

          <김정섭 기자>

게임에 빠진 세대 일하는 시간 줄어
게임에 빠진 세대 일하는 시간 줄어

요즘 절은이들은 비디오 게임등에 빠져 일하는 시간이 나이든 세대들보다 훨씬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특정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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