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반 이민 행정명령 발효… 미국 입국 기준 논란

지역뉴스 | 이민·비자 | 2017-07-04 19:19:41

반이민행정명령,기준논란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의붓 자매는 되고, 조부모는 안 돼’

‘가까운 가족’정의 놓고 논란 확산

   하와이주“기준 명확히 하라”요청

이슬람권 6개국 출신 국민의 입국을 90일간 제한하는 내용의 반이민 행정명령이 지난달 29일 조건부로 발효된 가운데 하와이주가 정부가 정한 입국제한 기준을 명확히 규정해달라고 연방법원에 요청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하와이주는 이날 수정 행정명령이 발효되기 직전 데릭 왓슨 하와이 주 연방지법 판사에게 이같은 요청이 담긴 서한을 보냈다. 왓슨 판사는 이에 따라 3일까지 국무부가 세부지침을 명확히 밝힐 것을 명했다.

하와이주가 문제 삼는 부분은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세부지침 가운데 ‘가까운 가족’(close family)의 기준이 모호하다는 점이다.

뉴욕타임스가 입수한 공문을 보면 국토보안부와 법무부, 국무부 등은 협의를 거쳐 미국 내에 ‘가까운 가족’이 있어야 이들 6개국 국민의 입국을 허용한다는 이행지침을 세우고 이를 미 대사관과 영사관에 전달했다.

■근친 가족 기준 혼란 

‘가까운 가족’에는 부모, 배우자, 미성년 자녀, 성년 자녀, 사위와 며느리, 형제재매, 의붓부모, 의붓형제, 의붓자매 등이 포함되나 조부모나 손자 손녀, 숙모·숙부, 조카, 삼촌, 아내나 남편의 형제, 약혼자 등 ‘확대’ 가족 구성원은 제외된다.

더글러스 친 하와이주 법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하와이에서 ‘가까운 가족’이란 연방 정부가 제외한 많은 사람을 포함하는 개념이다”라며 연방법원에 이같은 요청을 한 배경을 밝혔다.

또 세부기준에는 미국에 있는 개인이나 개체와 ‘실질적인 관계’(bona fide relationship)가 있다면 입국 금지 조치를 할 수 없다고 규정됐으나 이 ‘실질적인 관계’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어 모호함만 부추긴다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다. 

현행법을 대입해보기도 쉽지 않다. 현행법상 미국인은 부모, 배우자, 21세 이하 자녀 등 ‘근친 가족’(immediate relative)의 이민 비자를 신청할 수 있으며 다른 가족 관계의 경우 상황에 따라 우선순위가 매겨진다. 미혼 성인 자녀가 1순위고 배우자와 미성년 자녀가 2순위, 기혼 성년 자녀가 그 뒤를 잇는 식이다.

그러나 이 기준은 이민 신청자에게 적용되는 것이어서 단순한 방문 목적인 경우에 대입하기는 어렵다.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행정명령이 위헌이라며 제소한 이민 권리 옹호 단체들은 친지 방문이나 직업상의 이유로, 또는 대학 재학이나 연설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려는 대다수 사람은 무리 없이 입국할 수 있다며 안심시켰다.

관련 부처들도 아무런 예고없이 행정명령이 발효돼 대혼란이 야기된 지난 1월과 달리 이번에는 질서정연하게 법절차가 집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미국 주요 공항에서 빚어진 혼란으로 비난에 시달렸던 행정명령 발표를 앞두고 “우리 직원들이 잘 준비했다”며 “오늘 밤 8시 이후에도 평소와 같은 업무 처리가 이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자의적 해석, 선의의 피해 예상

연방 정부는 지난 1월 발효됐던 원래의 행정명령이 법원에서 제동이 걸리자, 조건부 입국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내용을 수정했다. 

실제로 29일 오후 5시(LA시간 기준) 행정명령이 발효된 이후 수 시간이 지났으나 큰 혼란은 목격되지 않고 있다.

이날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 등 미국의 주요 공항에는 이민 관련 운동가들과 이민법 전문 변호사들이 혹시 모를 피해자를 구하기 위해 대거 몰려들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의 오마르 자드와트 국장은 행정부 지침이 임의적 해석 여지가 있다는 점은 분명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의 초기 보고서를 보면 일방적으로 입국 금지 대상을 확대하려는 시도가 보인다”면서 “특정한 가족 관계를 ‘진실한 관계’로 보지 않는 것이 단적인 예다. 이런 보고서는 심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아랍계 이민자의 권리 보호를 위한 단체인 아랍 아메리칸 연합(AAA)의 라마 이싸 이사는 “난 조부모 손에 컸다. 이런 내게 조부모가 가족 구성원이 아니라는 개념은 너무나 이질적이다. 또 약혼하고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시리아에 있는, 사랑하는 이모와 삼촌들이 결혼식에 올 수 없게 됐다”고 행정명령의 부당성을 강조했다.

반 이민 행정명령 발효… 미국 입국 기준 논란
반 이민 행정명령 발효… 미국 입국 기준 논란

연방 대법원의 승인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반 이민 행정명령이 발효된 지난달 29일 LA 국제공항에서 반대론자들이 행정명령에 반발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부촌일수록 '굶주림' 심각
애틀랜타 부촌일수록 '굶주림' 심각

부촌, 푸드뱅크 부족 지원 사각지대 조지아대학교(UGA)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미국 전역에서 5,0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푸드 뱅크와 자선단체를 통해

‘데이트 1번에 200불’…Z세대 달라졌다
‘데이트 1번에 200불’…Z세대 달라졌다

데이트 비용 1년새 12% 폭등, ‘가성비 산책’이 뉴트렌드친구만나기도 무서운 ‘프렌드플레이션’, 남성 75% “초기비용 전액 부담” 미국에서 한 차례 데이트에 드는 비용이 평균

미국인 3명 중 2명 “4년제 대학 등록금 부담”
미국인 3명 중 2명 “4년제 대학 등록금 부담”

학부모 대다수 자녀 대학 진학 선호대학 학비 부담 완화 노력 불충분 미국인 3명 중 2명은 4년제 대학의 등록금 부담 완화 노력이 불충분하다는 문제 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

치매 환자 배우자도 치매위험 70%↑
치매 환자 배우자도 치매위험 70%↑

의학카페 - 대만 연구팀, 기혼자 95만명 분석 “치매 배우자 여성 74%·남성 69% 높아” 치매 환자의 배우자는 치매 환자의 배우자가 아닌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위험이 약 70

트럼프 행정부, 불법체류자에 840억달러 벌금 부과
트럼프 행정부, 불법체류자에 840억달러 벌금 부과

DHS “10만여명 민사 제재”, 추방 회피시 하루 998달러18개월 동안 12억달러 징수,국토안보부 “자진출국 유도”, 인권단체 “과도한 처벌” 비판 복면을 한 연방 이민세관단속

디캡서 아시안 남성 실종...제보 기다려
디캡서 아시안 남성 실종...제보 기다려

77세 스티브 장씨, 치매 앓아 디캡 카운티 경찰국이 치매를 앓고 있는 실종 아시아계 남성을 찾기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요청하고 나섰다.올해 77세인 스티브 장(Steve

포사이스 학군 GA 중학교 상위권 ‘싹쓸이’
포사이스 학군 GA 중학교 상위권 ‘싹쓸이’

니치 평가 탑10개교 중 5곳 뷰포드중 2위…귀넷은 전무 포사이스 카운티 학군 소재 중학교들이 조지아 탑 25 중학교 명단에 대거 포함됐다.교육평가 전문 사이트 니치닷컴(Niche

노크로스서 또 거리 이민단속…4명 체포
노크로스서 또 거리 이민단속…4명 체포

시경찰청사 공사 현장서  지난주에 이번 주에도 애틀랜타 일원에서 불법체류자 거리 단속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23일 WSB-TV 보도에  따르면 21일 오전 노크로스 새

애틀랜타 주택시장 '바이어 마켓' 진입 임박
애틀랜타 주택시장 '바이어 마켓' 진입 임박

리얼터닷컴 보고서, 3분기 말 진입 예상 새로운 주택을 구매하려는 미국인들이 수년간 지속된 셀러 마켓(매도자 우위 시장)을 뒤로하고, 일부 지역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돌아서는 주

스쿨버스서 음란행위… 귀넷 남성에 징역형
스쿨버스서 음란행위… 귀넷 남성에 징역형

전 귀넷 스쿨버스 운전기사 평생 아동성범죄자 등록도  자신이 몰던 스쿨버스 안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귀넷 특수교육 스쿨버스 기사에게 아동성범죄자 등록과 함께 징역형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