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첫광고

직업전선에 돌아오는 여성들 베니핏‘쑤욱’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7-06-22 09:09:16

직업전선,베니핏,소셜연금,수령액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짧았던 근로기간 채우고 은퇴 늦춰

1년 일 더하면 베니핏 8.5% 증가

자녀 양육, 부모 봉양 등 가사에 전념하던 여성들이 직업 전선으로 돌아오고 있다.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장년의 나이에 직업을 갖게 되면 소셜시큐리티 베니핏이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최근 보스턴 칼리지 은퇴 연구소는 여성들이 소셜시큐리티 베니핏을 늦게 받을수록 남성들보다 더 높은 비율로 금액이 늘어난다는 흥미로운 보고서를 내 놓았다.    

여성들의 평균 소셜시큐리티 베니핏 금액은 남성들보다 적다. 자녀 양육 등의 이유로 남성들보다 근로 기간이 짧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성들의 수명은 남성들보다 길다. 이는 은퇴후 남성들보다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는 의미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최근 보스턴 칼리지는 나이들어 직업 전선에 뛰어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여성들은 소셜시큐리티 베니핏 수령을 늦출수록 남성들보다 돈을 더 받는다는 흥미로운 결과가 발표했다. 단순 금액 비교는 아니다. 일을 하는데 따른 베니핏 상승 효과가 남성보다 여성이 훨씬 높다는 말이다.   

여성들은 남성보다 자녀 양육을 포함한 가사에 전념하면서 남성보다 수입이 적거나 근로 기간이 짧아 결과적으로 소셜시큐리티 베니핏에 영향을 미칠 과세 수입이 낮은 것이 보통이다. 세금을 적게 내면 그만큼 베니핏도 줄어든다. 

하지만 자녀들의 성장으로 가사에서 손이 풀린 여성들이 직업 전선에 되돌아오면서 수입도 늘어나고, 결과적으로 소셜시큐리 베니핏 금액은 늘어난다는 것이다.  소셜시큐리티 베니핏은 근로자의 평생 노동으로 번 근로 소득 중 가장 높은 35년의 수입을 근거로 결정된다. 보스턴 칼리지의 은퇴연구 센터는 35년 근로 기록을 조사해 볼 때 수입이 전혀 없는 해가 남성보다 여성이 3배나 많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전체 여성의 거의 절반 수준이다. 자녀를 양육하고 부모를 돌보거나 못다 한 학업을 마치기 위해 직업을 중단하면서 근로시간은 남성들보다 짧아 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근로기간에 따라 배니핏 차이

소셜시큐리티 베니핏은 35년간의 월평균 수입에 따라 결정된다. 따라서 35년 이상 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30년만 일을 했다면 나머지 5년의 수입은 ‘0’가 되기 때문에 월평균 수입이 낮아 지고 이로인해 베니핏 금액도 그만큼 준다. 

여기서 혼동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소셜시큐리티 베니핏을 받으려면 최소 10년, 즉 40크레딧 근로 기록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10년은 베니핏을 받기 위한 자격을 결정하는 기간이고 35년은 베니핏 금액을 계산하기 위한 기준으로 보면 된다. 

전문가들은 근로 기간 35년이 되지 않는다면 파트타임을 하더라도 더 오래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파트 타임이라서 나중에 받을 베니핏 금액에는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 같겠지만 그렇지가 않다. 보스턴 칼리지의 연구 결과, 여성들이 1년을 더 근무할수록 월 소셜시큐리티 베니핏 금액은 평균 8.6% 늘어난다는 것이다. 그동안 35년 근로 기간을 채우지 못했던 년도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반해 남성들의 베니핏은 7.8% 증가에 그쳤다. 

▲소셜시큐리티 베니핏 계산

일반적으로 처음 일을 시작하면 수입은 낮다. 하지만 커리어가 쌓이면 소득은 올라간다. 이렇게 35년의 근로 기간을 다 채우고 난 후에도 계속 일을 한다면 나중에 버는 수입은 가장 적게 번 수입으로 대체된다. 

예를들어, 40년간 일을 했다면 나이들어 번 돈이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보다 더 많을 것이다. 따라서 40년 근로 기간 중에서 가장 많이 번 35년 수입으로 소셜시큐리티 베니핏은 계산된다.  

이번 보스턴 연구에서 여성들이 소셜시큐리티 베니핏을 70까지 받지 않고 미룬다면 62세때 받는 월 베니핏 금액보다 무려 88%를 더 받게 된다는 계산이 나왔다. 이에 반해 남성은 82%에 그친다. 

남성과의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여성들의 은퇴후 소셜시큐리티 의존도는 남성들 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대단히 중요하다. 

특히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훨씬 오래 산다. 따라서 은퇴후 생활 유지에 필요한 돈은 남성들보다 더 많다. 

남성과 여성이 동일한 금액을 은퇴후 사용한다고 해도 여성의 수명이 길어 말년에는 빈곤층에 내 몰리게 되는 현상도 발생할 수 있다.

소셜시큐리티국에 따르면 65세 이상 독신 여성 또는 미망인의 2/3가 은퇴후 수입의 절반 이상을 소셜시큐리티 베니핏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 관리회사인 ‘캐시 페레토 & 어소시에이트’의 대표 캐시 페레토는 여성들은 보통 가정을 돌보느라 직장을 그만두는 경향이 많은데 이는 월급 이상의 희생을 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직장을 그만두면 401(k)와 같은 은퇴 플랜의 적립을 포기해야 되고 또 수년동안 소셜시큐리티 세금도 내지 않는 결과를 가져온다”면서 “두가지 모두 여성들의 은퇴후 계획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금전적으로 수십만달러를 잃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소셜시큐리티 베니핏

소셜 시큐리티 베니핏은 62세부터 받을 수 있다. 물론 만기 은퇴 연령 때 받는 돈 보다 25%나 줄어든 돈을 받는다. 

소셜시큐리티 베니핏은 만기 은퇴 연령을 중심으로 계산된다. 만기 은퇴 연령은 출생년도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 만기 은퇴 연령은 66세이고 60년대 이후 출생자들은 67세다. 그런데 70세까지 받지 않고 미루면 매년 8%씩 복리로 늘어난다. 원래 받을 돈보다 32%가 더 늘어난다. 

2017년 만기 은퇴연령 66세에 은퇴자가 받는 베니핏은 한달 2,687달러(연3만2,244)이다. 만약 70세까지 연기한다면 3,538달러다. 미국인 근로자 2%만이 70세에 수령한다. 올해 기준으로 소셜시큐리세금을 내는 근로 소득 최대 금액은 12만7,200달러다. 그 이상 벌어도 세금은 동일하다. 참고로 현재 미국인 월 평균 베니핏 수령액은 1,342달러다. 

                               <김정섭 기자> 

직업전선에 돌아오는 여성들 베니핏‘쑤욱’
직업전선에 돌아오는 여성들 베니핏‘쑤욱’
직업전선에 돌아오는 여성들 베니핏‘쑤욱’
직업전선에 돌아오는 여성들 베니핏‘쑤욱’

여성들이 나이들어 소셜시큐리티 베니핏 수령을 미루고 일을 더 하게 되면 남성들 보다 더 높은 비율의 소셜시큐리티 베니핏을 받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 경쟁사 일라이 릴리와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만치료제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연방센서스국 발표미 전체 인구의 0.61%아시아계 5번째   미국내 한인인구가 약 205만명(혼혈 포함)으로 추산돼 아시아계 가운데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연방센서스국이 5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각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지난 달 28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캠퍼스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컬럼비아대 점거건물 진압 과정서 발사…경찰은 "실수"친이·친팔 시위대 충돌까지…바이든 "폭력시위는 허용 안해" 미국 대학가에서 가자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갈수록 커지자 경찰이 강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동성애자 목사안수 금지 규정 삭제결혼 정의 "두 신앙인의 계약"으로 연합감리교회(UMC)가 8년만에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총회를 열고 성소수자(LGBTQ)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헬리코박터균·국물·짜고 매운 음식 탓찌개 등 음식 공유·술잔돌리기 피해야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사진=Shutterstock> “밥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연봉 1300만 달러, 대학 최고 연봉 조지아대학교(UGA) 풋볼팀 불독스 감독인 커비 스마트(Kirby Smart)는 다시 대학 미식축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코치가 됐다.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중간가계소득 백인 11만4195달러흑인 3만8854달러, 아시안 8만5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인종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애니 E. 케이지(Annie E. Ca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도 진행18일 귀넷 플레이스 몰 주차장서 제10회 연례 귀넷 다문화 축제(Gwinnett Multicultural Festival) 및 카운티 정부 오픈 하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농지, 군사시설 인근 상업 토지 구매 제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의 농지와 군사시설 인근의 상업용 토지를 중국인들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한 상원법안 420에 4월 30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