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향수·현대적 감각 건축물 어우러진 곳
마티스·피카소 등 대가 작품 소장 미술관 즐비
미 동부의 항구도시 볼티모어는 과거의 향수와 현대적 감각의 건축물과 상가가 어우러지는 매력적인 곳이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지만 항상 새로운 레스토랑과 호텔, 바 등이 문을 열며 타운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어주고 있다.
볼티모어는 게 요리로 유명하지만 ‘게 피자’(crab pizza)를 파는 곳은 ‘Matthew's Pizzeria'라는 식당밖에 없다. 이 식당에서 게살이 얹어진 피자를 맛본 뒤 길을 건너 ’Creative Alliance'라는 커뮤니티 예술공간을 찾아 연극 공연이나 전시회를 관람하는 것도 시간을 유용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다.
볼티모어에는 미술관이 많다. 그 중에는 'Baltimore Museum of Art'와 Federal Hill 지역에 있는 ‘American Visionary Art Museum'(입장료 $15.95) 등이 있다. ‘Baltimore Museum of Art'의 Cone Collection은 마티스와 피카소의 작품을 비롯, 약 500여점의 대작들을 소장하고 있다.
토요일에는 아침 일찍 일어나 ‘Maryland Zoo' 안에 있는 ’Howard Peters Rawlings Conservatory and Botanic Gardens'에서 자연의 신선한 공기를 들여 마셔본다. 토요일 오후에는 1782년 문을 연 ‘Lexington Market'을 둘러본 뒤 ’Faidley's Seafood'에서 게 요리와 생굴을 먹고 ‘Berger's Bakery'에서 파는 ’yellow sheet cake'을 먹어볼 것을 적극 추천한다.
저녁식사는 음식맛과 분위기가 모두 일품인 ‘Woodberry Kitchen'(2인 식사비 약 130달러)가 좋다. 또한 타운 북동쪽에 위치해 있는 ‘Maggie's Farm'(2인 식사비 약 90달러)도 싱싱한 재료로 고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밤 문화를 만끽하려면 Station North 지역을 찾아야 된다. 이곳에 있는 ‘Red Emma's'라는 서점 및 카페를 둘러본 뒤 인근 ’Crown'이라는 바에서 라이브 음악과 가라오케를 즐길 수 있다. 바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Jong Kak'이라는 한식 음식점에서 밤늦게까지 바비큐와 얼큰한 김치찌개를 소주와 함께 즐겨먹는 사람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Pratt Street 선상에 있는 ‘Pratt Street Ale House'에는 여러 종류의 맥주가 있으며 이곳에서 북쪽으로 걸어서 10분 정도 가면 나오는 ’Alewife'라는 바도 40여 종료의 맥주를 맛볼 수 있다.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칵테일 한 잔을 하고 싶다면 Remington 지역에 있는 ‘W.C. Harlan' 주점을 추천한다.
아침식사는 Baltimore Museum of Art에서 가까운 ‘The Paper Moon Diner'(2인 식사비 약 30달러)의 오믈렛과 커피가 맛있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은 뒤에는 Baltimore Visitors Center에서 시작되는 ‘Gwynns Fall Trail' 코스를 따라 걸으며 도심 한복판에서 느끼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해본다.
추천할 만한 호텔로는 다운타운에 위치한 ‘Kimpton Hotel Monaco'(150달러 부터)와 볼티모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최고급 럭셔리 호텔 ’Ivy'(525달러 부터) 등이 있다.
<뉴욕타임스 특약>
항구도시 볼티모어는 과거의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항상 변화하는 재미있고 매력적인 타운이다.
볼티모어 동물원 인근에 위치한 Rawlings Conservatory는 1888년에 지어진 웅장한 그린하우스로 자연의 싱그러움이 느껴지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