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노숙자 3명 체포...
불똥 PVC에 옮겨붙어
법원,주범에게 보석금 20만불...피해액 수억달러교각 붕괴라는 막대한 피해를 안기고 주 비상사태까지 선포해야 했던 지난 달 30일 저녁 I-85 애틀랜타 미드타운 지역 고속도로 화재는 노숙자가 사고 현장에서 마약을 피우다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애틀랜타 소방국과 연방 주류담배화기 및 폭발물 단속국(FBATFE) 등 수사당국은 사건 하루 뒤인 31일 저녁 사건 용의자로 바실 엘비(39)와 베리 토마스, 소피아 브라우어(여) 등 3명을 체포했다.
모두 노숙자인 이들 3명 중 주범격인 엘비에게는 1급 방화혐의가, 나머지 2명에게는 무단침입 혐의가 적용됐다. 엘비는 체포된 다음 날인 1일 오전 풀턴카운티 법원에 출두해 보석심리를 받았다.
이날 엘비는 사고발생 시각에 현장에 있었음을 인정했다. 엘비는 이날 오후 4시께 나머지 2명과 사고현장에서 만나 함께 코카인을 흡입할 것을 제안했지만 이들이 거부하자 자신만 코카인을 흡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 코카인을 흡입하던 중 바람이 불어 불씨가 현장에 야적돼 있던 PVC 파이프에 옮겨 붙은 것으로 수사당국은 보고 있다.
조지아공대 엔지니어링랩 디렉터 로런 스튜어트는 "강렬한 열이 철근 강화 콘크리트까지 녹이는 경우가 있다"며 "오랫동안 강한 화염에 노출되면 빌딩이나 다리, 구조물도 스러지게 된다"고 말했다.
불이 나자 이들은 모두 현장을 떠나 도주했다가 하루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 과정은 밝혀지지 않았다. 엘비는 1995년 이후 모두 19차례나 체포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대부분의 혐의는 마약과 관련된 것들이었다.
이날 심리에서 제임스 알트만 판사는 "사고 피해액이 수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엘비에게 방화혐의와 함께 재산손괴혐의를 더해 보석금 20만 달러를 책정했다. 이우빈 기자

용의자 바실 엘비가 1일 오전 풀턴카운티 법원에 출두하고 있다. 국선변호인이 그의 얼굴을 가려 주고 있다.

귀넷카운티 비버루인 지역 I-85 지점의 교통안내판이 도로 진입금지 상황을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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