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유가급등, 정비업계에 ‘불똥’… 엔진오일 가격 급등

미국뉴스 | 경제 | 2026-05-20 09:44:15

유가급등, 정비업계에 ‘불똥’, 엔진오일 가격 급등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운전자·업계 가격 상승 비명

 시설 피해·호르무즈 봉쇄에

엔진오일 공급난 현실화 조짐

일부 업체 갤런당 5불 인상도

 

이란 전쟁의 충격파가 개솔린과 항공유를 넘어 엔진오일 시장으로 번지고 있다. 중동 주요 에너지 시설 피해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겹치면서 미국 내 엔진오일 가격이 급등하고, 일부 제품은 공급 부족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19일 CNN에 따르면 윤활유 업계 단체인 독립 윤활유 제조업체 협회(ILMA)는 최근 신형 차량에 많이 사용되는 저점도 엔진오일의 공급 부족 가능성을 경고했다. 특히 0W-16, 0W-8, 0W-20 등은 최근 출시 차량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핵심 제품군으로, 지난해 전체 승용차 엔진오일 수요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들 엔진오일 생산에 필요한 핵심 원료인 그룹Ⅲ 기유의 공급망이 중동 지역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ILMA에 따르면 미국에서 사용되는 그룹Ⅲ 기유의 44%가 페르시아만 연안의 단 세 곳 생산업체에서 나온다.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물류 차질이 발생했고, 카타르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액화(GTL) 플랜트인 펄 GTL이 공격을 받아 심각한 피해를 입으면서 공급 불안은 한층 커졌다.

 

가격 상승세도 가파르다. 석유 동향 분석 전문지 페트롤리엄 트렌드 인터내셔널의 톰 글렌 대표는 전쟁 발발 이후 엔진오일 가격이 두 달 반 만에 세 차례나 인상됐다고 밝혔다. 그는 “1979년부터 업계에 있었지만 이런 일은 본 적이 없다”며 “통상 제조업체들이 유통업체에 갤런당 70~80센트 가격을 올리는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일부 업체가 갤런당 5달러 이상 인상했다”고 말했다.

 

엔진오일 가격 급등은 원유와 기유 가격뿐 아니라 첨가제, 운송, 포장, 물류 비용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문제는 대체 공급처 확보도 쉽지 않다는 점이다. 미국은 통상 부족분을 한국 등 아시아 정유업체를 통해 보완할 수 있지만, 아시아 정유업체 역시 원유 공급의 상당 부분을 호르무즈 해협에 의존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정유업체들은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제트연료와 디젤 생산을 우선하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자동차 정비 업계와 소비자 부담은 눈덩이처럼 커질 전망이다. 엔진오일 부족이 현실화할 경우 운전자들은 오일 교환을 미루거나 차량 제조사가 권장한 최적의 윤활유가 아닌 다른 제품을 사용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자동차 애프터마켓 업계를 대표하는 오토케어협회의 마이클 청 수석이사는 “단기적으로 엔진오일 공급과 가격을 둘러싼 공급망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궁극적으로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백악관은 에너지 시장의 단기 혼란을 예상하고 완화책을 마련해 왔다며, 존스법 적용 면제 등 가능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부 역시 필요할 경우 공급 차질을 막기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단기간에 뚜렷한 해법을 찾기는 어렵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일부 업체들은 아직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2,400개의 오일 교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는 발볼린은 “현재와 가까운 미래에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충분한 공급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공급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자동차 제조업체가 일시적으로 더 높은 점도의 엔진오일 사용을 허용하거나, 오일 교환 주기를 조정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그러나 이런 임시방편은 차량 성능과 엔진 내구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글렌 대표는 “미국은 자동차 운행을 멈추지 않을 것이고 트럭 운송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포기는 선택지가 아니다. 결국 미국이 계속 움직일 수 있도록 방법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용 기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박은석 회장 한인회장대회 참석, 이승만 동상 법원 불허
박은석 회장 한인회장대회 참석, 이승만 동상 법원 불허

박은석 애틀랜타 한인회장이 재외동포청이 주관하는 세계한인주간(9월 27일-10월 1일) 기간 동안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27-29일 열린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애틀랜타 공식 대표로

어린이·청소년 300명 한자리에
어린이·청소년 300명 한자리에

‘제10회 아틀란타 어린이 합창축제’내달 3일 벧엘교회서 개최 지역 한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음악을 통해 교류하고 화합하는 ‘제10회 아틀란타 어린이 합창축제(팀장 이중범)’가 2

브레이브스, 가을야구서 먼저 웃었다
브레이브스, 가을야구서 먼저 웃었다

NL 와일드카드1차전 필리스에 역전승 선발출장 김하성 2타석 무안타 끝 교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가을야구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브레이브스는 29일 오후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따뜻한 정을 나눴습니다”…라이프케어 센터 추석잔치
"따뜻한 정을 나눴습니다”…라이프케어 센터 추석잔치

홈케어 서비스 & 시니어센터인 라이프케어 파트너스(대표 김수경)가 25일 추석을 맞아 둘루스 센터에서 '한가위 대잔치’를 열었다. 센터 측은 “다양한 명절놀이와 푸짐한 경품

조지아 최근 10년 새 낙뢰로 8명 사망
조지아 최근 10년 새 낙뢰로 8명 사망

전국 여섯번째…플로리다 51명 최다  최근 10년 동안 조지아에서 낙뢰로 모두 8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국립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5년 사이 전국에서 낙뢰로 사망

조지아 올해 고교 정시졸업률 역대 최고
조지아 올해 고교 정시졸업률 역대 최고

88.5%...15년 새 21.1%P올라 포사이스 97.5%…귀넷 88.2% 조지아 고등학교 정시 졸업률이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했다.조지아 주교육부가 28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한인타운동정] 정관장 가맹 사업자 모집
[한인타운동정] 정관장 가맹 사업자 모집

정관장 가맹 사업자 모집127년 전통 대한민국 대표 홍삼 브랜드 정관장의 가치를 함께 만들어갈 가맹사업자를 모집한다.  문의 bs@kgcus.com. 허니피그 무한리필허니피그에서

허리케인 시즌 맞아? … 조용한 조지아 ‘정중동’
허리케인 시즌 맞아? … 조용한 조지아 ‘정중동’

전문가들 “강력한 엘리뇨가 억제”주민들 되레 불안…당국 대비 강조   조지아를 포함 동부 해안과 걸프 연안에 아직 단 한 차례도 허리케인 위협이 없는 등 이례적인 조용한 허리케인

애틀랜타 주택시장 여전히 ‘셀러스 마켓’
애틀랜타 주택시장 여전히 ‘셀러스 마켓’

▪컨슈머어페어스 전국주택시장 분석애틀랜타 도심 구매자에 가장 유리 조지아 상당 지역 판매자 우위 시장  주택시장이 점차 구매자 시장(Buyer’s Market) 으로 옮겨 간다는

‘먹는 거에 진심’인 애틀랜타…식당 수∙가성비 전국 '탑'
‘먹는 거에 진심’인 애틀랜타…식당 수∙가성비 전국 '탑'

▪월렛허브 2026 전국 미식 도시 순위 종합순위 전국 11위…마이애미 1위 애틀랜타의 인구 대비 식당 수와 가성비 수준이 전국 1위로 조사됐다.온라인 개인금융정보업체 월렛허브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