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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과 인출’ 봐 주고 연 300억 달러 남긴다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7-03-30 09:49:17

초과인출,은행,오버드래프트,수수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FRB 규제 피해 소비자 동의 조건 건당 45달러까지 부과

매일 잔고 체크 습관, 문자 발송 프로그램 활용해 절약을

은행 등 금융기간들은 2016년 체킹 구좌의 오버드래프트와 관련해 지난 7년간 가장 높은 수준의 수수료를 받았다고 월스트릿저널이 보도 했다. 경제연구소 ‘보브스 서비스’에 따르면 오버드래프트라고 부르는 초과 인출 수수료는 2016년 총 333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2015년 보다 2.5%, 2011년보다는 5.4% 증가한 금액일 정도로 은행들의 주요 수입원중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오버드래프는 소비자들이 은행 구좌에 있는 잔고보다 더 많은 금액을 사용했을 때 발생한다. 대부분 은행들은 잔고가 아무리 적더라도 돈을 지불해 주지만 이에따른 수수료를 부과한다. 

2016년 은행 오버드래프트 수수료는 2009년 연방정부의 규제안이 발표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연방준비는 당시 은행들의 수수료 부과가 큰 문제로 확대되자 은행들이 일방적으로 데빗카드와 자동 금전인출기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오버드래프 수수료를 부과하지 못하도록 규제했다. 대신 은행들은 사전에 소비자들로부터 초과 인출에 따른 수수료를 부과해도 좋다는 동의를 받아야 한다. 모브스 서비스에 따르면 은행들은 이런 초과 인출 수수료를 한 건당 45달러까지 부과할 수 있다. 현재 은행 등 금융업체들의 수수료 중간가는 30달러이다. 

▲은행들 규제 반대

은행들은 이 규제에 반대했다. 오버드래프트 수수료 수입이 크게 감소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은행들은 수수료 부과에 동의하는 고객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했다. 그러나 은행들의 우려와는 달리 수수료 수입은 장기간 감소하지는 않았다. 

모브스 데이터에 따르면 규제 초기 한때 오버드래프트 수수료 수입은 잠시 떨어지다가 320억 달러대로 회복했다. 이는 2015년 중반부터 다시 늘어나기 시작, 2016년에는 2009년 이래 가장 큰 증가비율을 기록했다. 

분석가들은 규제가 한동안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상활에서 수입 증가는 별로 이상한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바클레이스에서 중급 규모의 은행들을 커버하는 매튜 키팅 수석 에퀴티 연구 분석가는 “수입 증가는 새 어카운트가 늘어나는 요즘의 추세와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일부 고객 보호단체들은 은행들이 새롭게 구좌를 오픈하는 고객들에게 오버드래프트에 등록하도록 유도하는 새 전략을 쓰고 있다고 비난했다. 새롭게 오픈하는 고객들에게 오버드래프트가 의무적인 서비스처럼 잘못 소개하거나 돈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그러나 오버드래프트 규제에 반대하는 퓨자선신탁(Pew Charitable Trusts)은 데빗카드 오버드래피트 수수료를 내는 소비자의 52%는 이 서비스를 거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소비자뱅커스협회의 데이빗 펌머린 법무자문관 겸 부사장은 은행들은 “연방정부와 함께 꾸준히 조사하고 있고 조금이라도 잘못될 기미가 보이면 금방 문제를 바로 잡는다”면서 “서브프라임 대출자들의 제한된 크레딧이 오버드래프트 수수료 수입의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크레딧 점수가 낮고 저축금이 없거나 적은 사람들이 단기적인 재정 옵션으로 오버드래프트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수수료 수입 증가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자산규모로 미국 10대 은행의 오버드래프트 관련 수수료 수입은 2016년 75억 달러에 달해 전년에 비해 4% 증가했다. 그런데 이 자료와 모브스 서비스 데이트에는 모두 체킹 어카운트 잔고보다 더 많은 공과금 페이먼트를 내거나 바운스 첵 발행과 같은 추가적 수수료까지 모두 포함돼 있다. 

이런 추가적 수수료는 연방정부의 규제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다시말해 체킹 어카운트 사용자들은 어떤 특정 서비스에 서명을 하지 않아도 부도 수표 때는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말이다. 

▲은행 수입 증가 원인

은행들의 수수료 수입이 올라가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수수료를 내고서라도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돈보다도 더 많은 돈을 편안하게 사용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모브스에 따르면 2016년 오버드래프트된 거래 총액은 11억2,000만달러였다. 2015년 10억9,000달러, 2014년 10억7,000만 달러에 비해 매년 올라가고 있다. 

또다른 이유는 은행들이 새 고객 또는 기존 고객들에게 오버드래프트 서비스를 받도록 지점과 온라인 홍보를 통해 유도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어떤 은행들은 미국 은행 평균치 보다 훨씬 높은 성장 비율을 보이고 있다. 웰스파고는 2016년 오버드래프트 관련 수입을 전년동기 9% 증가한 17억8,000만 달러로 공지했다. 

이 은행 대변인은 고객수가 증가한데다가 거래 활동가 늘어난 이유도 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또 소비자들은 낮은 잔고 경고 프로그램에 가입할 수 있으며 은행은 현재 소비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잔고가 ‘0’이거나 마이너스 일 때 당일 내로 제로 밸런스 경고 프로그램을소개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J.P모건체이스, BOA, US뱅콥과 같은 대형 은행들도 체킹 어카운트 개설자들이 늘어나는 등 계좌 개설이 많아지면서 수수료 수입이 매년 1.5~3%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과도 지출 피해야

은행구좌에 잔고 이상으로 돈을 쓰면 이에 따른 수수료를 물게 된다. 이런 비용은 생각보다 많다.

2016년 소비자들의 재정관리 부실 또는 체킹 구좌 잔고를 초과해서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데빗 카드를 사용하거나 수표를 발행하는 등의 이유로 2016년 은행들의 오버드래프트 수수료 수입은 지난 7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조금만 신경 쓴다면 이런 오버드래프트로 인한 수수료는 피할 수 있다. 

연방준비는 2010년부터 은행이나 유관 금융업체는 소비자의 동의를 얻어야만 데빗 카드와 자동금전인출기를 이용해 잔고 보다 많은 돈을 인출 할 경우 수수료를 물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만일 소비자들이 이에 동의하지 않으면 부족한 잔고에 따라 결재가 거부된다. 

이 규정 때문에 은행이나 금융업체는 고객들이 새 체킹 어카운트를 개설할 때 데빗카드 오버드래프트 프로텍션을 택할 지의 여부를 묻는다. 

일부 은행들은 비상시 추가로 현금을 빌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소개한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이 프로그램에 서명하기 전에 기억해야 할 것은 꼭 필요한 지출 목록이 아닌데도 잔고 보다 많은 돈을 쓸 수 있다는 점이다. 

▲오버드래프트 주의

오버드래프트 서비스에 서명했다고 해서 영원히 그 서비스에 묶이는 것은 아니다. 서명을 했다고 해도 은행에 더 이상의 서비스를 원치 않는다고 통보하면 된다. 

어차피 오버드래프트 서비스에 서명하지 않아도 체크 바운스 또는 잔고 보다 많은 돈을 공과금으로 낼 경우에는 과태료 성격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매일 한차례씩 자신들의 체킹 어카운트 잔고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많은 은행들은 또 텍스트 메시지나 이메일로 잔고가 매우 낮다는 경고 문자를 송부해 주기도 한다. 

은행들은 또 급한 돈이 필요해 현금을 초과 인출할 때 물리는 과도한 오버드래프트를 피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마련해 주기도 한다. 

이중 하나는 체킹과 세이빙을 연결해 놓고 체킹에 잔고가 부족할 때 세이빙에서 자동 이체 시키도록 하는 방법이다. 은행에 따라 이체 당 10~13달러를 물린다.                   

                           <김정섭 기자> 

‘초과 인출’ 봐 주고 연 300억 달러 남긴다
‘초과 인출’ 봐 주고 연 300억 달러 남긴다

미국 은행들이 체킹 구좌 잔고보다 많을 금액을 인출할 때 고객들에게 부과하는 오버드래프트 수수료 수입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 라스 클로브 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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