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것만 좋아 하더니 하고 비웃는 소리가
그렇게 새로움을 맞이 하던 2,3십대는 몰랐던
손가락 열개를 몇번을 쥐었다 폈다를 일곱번
하고 다섯 손가락 다펴야 되는 엄청난 모습이
이제 늙은이는 슬프다 아니 기운이 없다
새로운 꿈만 꿀줄 알았는데 그렇게 가버린
시간들이 헤일 수가 없구나 허나 부정은 없다
기억될 수 있는 것은 깜박 켜젔다 꺼진다
기억의 틀을 구축해야지 하고 마음 먹지만
곧 잠들어 버린다 어린 날에 꿈을 안고 자던
돌아 누으며 기억을 재생하고 하던 그 많았던
혼자만의 즐기던 꿈의 계절에 머릿 속에 그림들
뭘 그렇게 희희덕 거리냐던 언니의 투정도 새삼
귓가를 흐른다 그리고 자취도 없이 순간에 없어진다.
그리움의 계절이 되어 흘러 갔을 뿐이다
또 흐를 준비를 해야 하는 너에게 그냥 그렇게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