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데저트 65세 비키 김
깃대로 중상 입혀 살해
과거에도 가정폭력 이력
팜스프링스 인근 팜데저트의 고급 콘도에서 살인 혐의로 체포됐던 60대 한인 여성은 집안에서 남편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여성은 깃대를 사용해 남편에게 중대한 신체적 상해를 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과거에도 남편을 상대로 여러 차례 가정폭력 사건으로 기소됐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국과 검찰에 따르면 지난 4일 팜데저트 소재 고급 콘도 단지 ‘디 엔클레이브’에서 피해자가 숨진 채 발견됐으며, 피해자는 체포된 용의자 비키 김(65)씨의 남편인 것으로 확인됐다. 셰리프국은 이날 오전 9시47분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신체적 폭행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외상을 입은 피해자를 확인했고, 피해자는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당국은 유족 통보를 이유로 피해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김씨는 남편에게 깃대를 사용해 중대한 신체적 상해를 가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사건 당일 현장에서 체포돼 살인 혐의로 존 베누아 구치센터에 수감됐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김씨가 이전에도 남편을 상대로 반복적으로 가정폭력 사건에 연루됐던 사실이 드러났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김씨는 2025년 9월부터 2026년 1월까지 6차례 체포됐다. 이 기간 남편과 관련해 검찰이 기소한 가정폭력 사건만 5건에 달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검찰 대변인 몰리 스미스는 올해 1월 검찰이 김씨를 남편에 대한 중범죄 혐의로 기소하고 남편을 보호하기 위한 형사보호명령도 받아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의 반대에도 법원은 해당 혐의를 경범죄로 처리하고 김씨를 석방했으며, 검찰이 받아낸 보호명령도 종료했다고 스미스 대변인은 전했다. 올해 1월 경찰 출동 당시 남편은 코에 부상을 입고 있었으며, 법원 기록에는 김씨가 남편의 코를 세 차례 때렸다고 진술한 내용이 담겼다.
<황의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