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물가에 또 밀린 월급… 실질임금 감소

미국뉴스 | 경제 | 2026-08-21 09:28:57

물가에 또 밀린 월급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체감 소득은 계속 제자리

구매력 감소에 경제 타격

전국 고용 시장도‘냉각’

7월 일자리 감소세로 돌아

 

근로자들의 임금 상승세가 물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실질적인 구매력이 다시 약해지고 있다. 명목임금은 꾸준히 오르고 있지만 식료품과 주거비, 서비스 가격 등 생활비 부담이 계속되면서 근로자들이 실제로 쓸 수 있는 돈의 가치는 오히려 줄어드는 모습이다.

 

지난 7월 평균 시간당 임금 상승률이 3.2%에 그친 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4%를 기록했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 평균 시간당 임금은 6월보다 0.1% 감소했고 지난해 7월과 비교해서도 0.2% 줄었다. 이는 임금이 오르고 있다는 표면적인 수치와 달리 근로자의 구매력이 뒷걸음질치고 있다는 의미다.

 

연방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7월 민간 비농업 부문 전체 근로자의 평균 시간당 임금은 37.62달러로 6월보다 2센트, 약 0.1% 증가했다. 1년 전 36.47달러와 비교하면 1.15달러, 약 3.2% 오른 금액이다.

 

평균 주당 근로시간은 34.3 시간으로 변동이 없었으며, 이에 따라 평균 주급은 1,290.3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의 1,247.27달러와 비교하면 주급은 약 43.10달러, 3.5% 증가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구매력은 이보다 낮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3.4% 상승했다.

 

결국 시간당 임금이 3.2% 올랐어도 물가가 3.4% 오르면서 실질 시간당 임금은 0.2% 감소했다. 7월 한 달 동안에도 명목임금은 0.1% 상승했지만 물가 역시 0.1% 상승하면서 실질 시간당 임금이 0.1% 감소했다.

 

실질임금은 명목임금에서 물가 상승분을 제거한 지표다. 예를 들어 시간당 임금이 3% 올랐더라도 물가가 4% 상승했다면 근로자는 지난해보다 같은 임금으로 살 수 있는 물건과 서비스가 줄어든다.

 

실질임금 전망을 더욱 어둡게 만드는 것은 노동시장이다.

 

7월 비농업 일자리는 오히려 2만3,000개 감소했다. 실업률은 4.1%로 낮아졌지만 노동시장 참여율도 떨어졌기 때문에 실업률 하락을 고용시장 개선으로만 해석하기 어렵다.

 

이 같은 노동시장 변화는 근로자들의 임금 협상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기업 입장에서는 지원자가 많거나 신규 채용 수요가 적은 상황에서 임금을 크게 올려줄 필요성이 낮아진다.

 

반대로 근로자 입장에서는 더 높은 임금을 찾아 직장을 옮기는 ‘이직 프리미엄’을 기대하기 어려워진다. 결국 기존 직장에서 받는 임금 인상률이 낮아지고, 물가가 조금만 더 오르면 실질임금이 다시 감소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는 이미 이런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미시건대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앞으로 1년 동안 자신의 소득 증가율이 물가 상승률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는 전체의 8%에 불과했다. 이는 2024년 12월의 18%에서 절반 이하로 떨어진 수준이다.

 

미시건대는 높은 물가가 앞으로도 가계의 구매력을 계속 압박할 것으로 소비자들이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저소득층과 고령층, 대학 학위가 없는 소비자들의 경기 인식이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소득 기대가 약해지면 가장 먼저 나타날 수 있는 변화는 지출의 선택과 집중이다. 식료품과 주거비, 의료비, 보험료처럼 줄이기 어려운 필수 지출은 유지하는 대신 외식, 여행, 엔터테인먼트, 의류, 가구 등 재량적 소비부터 줄이는 방식이다.

 

이는 경제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소비가 국내총생산(GDP)의 약 70%를 차지하는 만큼 실질소득과 소비심리가 동시에 약해질 경우 경제성장률에도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조환동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중년에 찾아오는 조기 치매… 성격 변하면 의심해야
중년에 찾아오는 조기 치매… 성격 변하면 의심해야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 의학 리포트전두측두엽 치매 환자 60%가 45~64세에 진단기억력보다 무관심·공감 상실·충동적 행동 먼저우울증·중년 위기로 오인… 진단까지 평균 3~4년

다시 뜨는 변동 금리 모기지… 장점 있지만 위험도 다분
다시 뜨는 변동 금리 모기지… 장점 있지만 위험도 다분

초기 이자 부담 낮춰줘고정 대비 1%~2%P 차내 집 마련 위한‘디딤돌’금리 상승 시기엔 위험 모기지 고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변동형 모기지 금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변동 금리

단지 관리해줘 좋긴 한데… HOA 주택 구입 전 고려할 사항
단지 관리해줘 좋긴 한데… HOA 주택 구입 전 고려할 사항

개선·보수 공사 계획장기 수선 충당금운영 방식·보험 기록 대부분의 HOA는 향후 3~5년간의 개선 및 보수 공사 계획을 세워둔다. 따라서 주택 구입 전 HOA가 이들 공사에 필요한

공립학교 기도 허용 찬성… 미국인 다수“강요는 안돼”

최근 미국 일부 주에서 공립학교에 기도를 포함하거나 십계명을 게시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거나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 내 종교 행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여론조

신앙에 적극적인 청소년, 신앙으로 인한 갈등도 커
신앙에 적극적인 청소년, 신앙으로 인한 갈등도 커

■ 청소년 대상 신앙 여론조사친구·문화의 기대 사이서 갈등신앙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증거 신앙에 적극적인 청소년일수록 신앙을 둘러싼 내적 갈등을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

콜레스테롤 걱정돼 끊은‘삶은 달걀’… 심장 전문의는 즐겨 먹었다
콜레스테롤 걱정돼 끊은‘삶은 달걀’… 심장 전문의는 즐겨 먹었다

심장 건강을 챙기는 전문의가 평소 즐겨 먹는 간식으로 값비싼 건강식품이 아닌 ‘삶은 달걀’을 꼽아 눈길을 끈다. 72kcal에 단백질 6g…포만감 높이고 체중 관리에도 도움 미국

“맥주 한 잔은 그냥 음료수 아냐?”이런 생각 다 틀려… 암 사망률‘껑충’
“맥주 한 잔은 그냥 음료수 아냐?”이런 생각 다 틀려… 암 사망률‘껑충’

맥주 한 캔도 매일 마시면 위험男 대장·직장암, 女 유방암 위험 ↑술 마시면 몸속에서 일어나는 일 매일 저녁 가볍게 마시는 맥주 한 캔도 암 위험에서는 결코 ‘가벼운 술’이 아닐

애틀랜타 김하성, 연장 11회 동점 적시타 치고 끝내기 득점
애틀랜타 김하성, 연장 11회 동점 적시타 치고 끝내기 득점

전날 시즌 두 번째 멀티히트를 친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연장 11회말 패배 직전 동점 적시타를 터뜨린 뒤 끝내기 결승 득점을 올리며 팀의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김하성은

"희망 붙들고 버텼어요"…셀린디옹, 근육경직 딛고 콘서트 복귀
"희망 붙들고 버텼어요"…셀린디옹, 근육경직 딛고 콘서트 복귀

프랑스 파리서 팬 3만명과 함께 6년만에 첫 단독 무대공연 중 '기쁨의 눈물'…"여러분, 나, 삶을 위해 노래하겠다"  돌아온 셀린 디옹병마를 극복하고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재개한

2026년 글여울 문학상 및 신인문학상 공모전을 열며…
2026년 글여울 문학상 및 신인문학상 공모전을 열며…

강화식해외에 사는 한국인들은 유난히 고국을 사랑하고 관심을 갖고 살아갑니다.이민 와서 힘들게 터전을 만들고 살면서도 모국어에 대한 사랑 또한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전역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