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회계연도 1만3,350명 그쳐, 바이든 시절 1분기 12% 늘었지만
트럼프 들어선 2~4분기엔 ‘15.1%’ 뚝, 최근 3년 연속 감소세 속 낙폭 늘어
![[자료: 국토안보통계국]](/image/fit/295200.webp)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첫해 동안 미 영주권을 취득한 한국인 수가 10%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국토안보부 산하 국토안보통계국(OHSS)이 최근 공개한 분기별 합법이민·신분조정 보고서에 따르면, 2025회계연도(2024년 10월~2025년 9월)에 영주권을 취득한 한국 국적자는 총 1만 3,35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의 1만 4,850명보다 10.1% 무려 1,500명 줄어든 수치다.
특히 이번 보고서를 세부 분석해보면 행정부가 바뀐 시점을 기준으로 영주권 취득자 수의 향방이 극명하게 갈렸다.
조 바이든 행정부 임기 말인 2025회계연도 1분기(2024년 10~12월)에는 한국 국적자 2,900명이 영주권을 취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8%의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본격 출범한 2~4분기(2025년 1~9월)에는 한인 영주권 취득자 수가 1만 440명에 그쳐, 직전 회계연도 같은 기간(1만 2,290명)보다 15.1%나 급감했다.
이 같은 한인 영주권 취득자 감소율(10.1%)은 미국 전체 영주권 취득자 감소 추세와 비교해도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2025회계연도 미국 내 전체 영주권 취득자 수는 약 132만 명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하는 데 그쳤으나, 한인 감소율은 이보다 무려 3.7배나 높았다.
최근 5년간의 통계를 살펴보면 한인 영주권 취득자 수는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2023회계연도(-3.7%)와 2024회계연도(-3.9%)에는 각각 5% 미만의 한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던 반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첫해를 맞아 감소 폭이 두 자릿수로 급격히 확대됐다.
한편 2025회계연도 한인 영주권 취득자 가운데 9,000명(67.4%)은 미국에 체류하면서 신분조정을 통해 영주권을 취득했다. 한국 등 해외에서 영주비자를 발급받아 미국에 입국한 사람은 4,350명(32.6%)이었다. 한인의 미국 내 신분조정 비중은 전체 영주권 취득자의 신분조정 비중인 56.6%보다 10.8%포인트 높았다.
<서한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