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조사… 2013년 75%에서 감소
‘정부가 도덕 가치 장려’찬반 팽팽
![미국인 10명 중 약 7명은 사회에 종교성이 커지는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생각은 10여 년 전 조사 때보다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image/fit/294792.webp)
미국인 10명 중 약 7명은 사회에 종교성이 커지는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같은 생각은 10여 년 전보다 다소 감소했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 5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인구집단과 정치 성향에서 종교의 긍정적 역할에 대한 평가는 2013년보다 낮아졌다. 공화당 지지층, 가톨릭 신자, 종교가 없다고 응답한 사람들만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민주당 지지층, 청년층, 여성, 대졸자 계층에서는 2013년과 비교해 긍정 평가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 10명 중 4명, ‘종교 영향력 커지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성인의 65%는 ‘종교를 갖는 것이 사회에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이 같은 응답 비율은 2013년(75%)보다 10%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22%는 종교성이 커지는 것이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2%였다. 특히 무종교층은 종교성이 높아지는 것에 대해 긍정(27%)보다 부정(55%) 의견이 두배나 많았다. 반면 공화당 지지층, 종교인, 5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종교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다른 집단보다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종교가 사회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9%로, 지난 20년간 실시된 조사 가운데 2025년 12월(41%)과 2006년 9월(40%)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종교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보는 인식은 2024년 공화당의 선거 승리 이후 뚜렷하게 증가했다. 이 응답 비율은 2024년 5월 20%에서 같은 해 12월 35%로 급증했으며, 이후 공화당이 집권해 국정을 운영한 2025년 5월과 12월 조사에서는 각각 39%, 41%로 더 높아졌다.
정치 성향별로는 공화당 지지층의 변화가 가장 두드러졌다. 현재 공화당 지지자의 48%는 종교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시작 이전(11%)보다 37%포인트 상승했다. 무당층은 21%에서 39%로 증가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32%에서 35%로 큰 변화가 없었다.
■ ‘정부가 도덕적 가치 장려해야’ 찬반 팽팽
미국인 10명 중 약 7명은 정부 정책이 국민의 도덕적 가치관 형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성인의 69%는 정부 정책이 도덕적 가치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이는 2006년(59%), 1996년(58%) 조사 때보다 각각 10%포인트 이상 증가한 수치다. 반면 정부 정책이 도덕적 가치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27%로 현저히 낮았다.
정부가 사회의 도덕적 가치를 장려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놓고는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성인의 45%는 정부가 도덕적 가치를 장려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50%는 정부가 그러한 역할을 해서는 안 된다고 응답했다. 이는 2006년 조사(찬성 48%, 반대 48%)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