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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믿지만 영원 형벌은 부정… 미국인 성경 이해 ‘엇갈려’

미국뉴스 | 종교 | 2026-07-07 09:53:07

지옥 믿지만 영원 형벌은 부정, 미국인 성경 이해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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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절반 이상 ‘지옥은 있다’

23%만‘영원한 형벌 받아 마땅’

성경, 소망 메시지도 함께 선포

 최근 실시된 조사에서 지옥은 실제 존재하는 곳이라고 믿는 미국인은 많지만, 지옥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을 올바로 이해하는 비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최근 실시된 조사에서 지옥은 실제 존재하는 곳이라고 믿는 미국인은 많지만, 지옥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을 올바로 이해하는 비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천국을 강조하는 목사는 많지만 지옥을 주제로 설교하는 목사는 드물다. 교회 강단에서 지옥을 이야기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주제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경은 천국은 물론 지옥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가르친다. 최근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상당수가 지옥의 존재를 믿고 있으나 이를 성경의 가르침과 다르게 이해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음주의 단체인 리고니어 미니스트리와 기독교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지난해 실시한 ‘미국인 신학인식조사’(State of Theology)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57%가 ‘지옥은 실제 존재하는 곳’이라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같은 조사에서 ‘아무리 작은 죄라도 영원한 형벌을 받아 마땅하다’는 데 동의한 응답 비율은 23%에 불과했다. 라이프웨이는 “많은 사람들이 지옥의 존재는 믿으면서도, 왜 영원한 형벌이 존재하는지에 대한 성경적 이해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며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죄의 본질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악마와 사탄을 뿔과 삼지창을 든 존재로 묘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이미지는 성경적 근거가 있는 표현은 아니다. 반대로, 지옥을 고통과 심판의 장소로 이해하는 것은 성경의 가르침과 부합한다. 성경 마태복음에 따르면, 예수는 지옥을 ‘몸과 영혼이 함께 멸망하는 실제 존재하는 곳’, ‘불이 타오르는 형벌과 고통의 장소’로 경고했다. 또한 ‘악인들이 풀무불에 던져져 울며 이를 갈게 될 것’이라며 ‘마귀와 그의 사자들을 위해 예비된 영원한 불’로 지옥을 묘사하기도 했다. 히브리서 역시 하나님의 심판과 대적들을 삼킬 맹렬한 불을 언급하며 영원한 형벌의 엄중함을 강조한다.

 

라이프웨이는 또 성경이 가르치는 지옥의 형벌에는 몇 가지 중요한 특징이 있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는, 지옥의 형벌은 영원하다는 것이다. 성경에 따르면 지옥 형벌에 끝이 없다고 가르치고(이사야), 일시적인 징계나 교정이 아니라 영원히 지속되는 심판이라는 점이 강조된다.

 

둘째, 지옥의 형벌은 극심한 고통을 수반한다는 것이다. 성경은 이를 불과 연기, 슬피 울며 이를 가는 고통, 그리고 짙은 어둠 등의 이미지로 묘사한다(마태복음, 마가복음, 요한계시록). 이러한 표현들은 지옥이 단순한 존재의 소멸이 아니라 실제적인 고통과 심판의 상태임을 보여준다.

 

셋째, 지옥은 하나님으로부터의 영원한 분리를 의미한다는 것이다. 불과 어둠의 고통도 크지만, 성경은 주님의 임재와 영광으로부터 영원히 끊어지는 것이 가장 비극적인 형벌이라고 가르친다(데살로니가후서9). 라이프웨이는 그러면서 “지옥 존재를 경고로만 받아들이면 안 된다”라며 “복음은 죄로 인해 하나님과 분리된 인간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고, 영원한 생명과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소망의 메시지를 함께 선포한다”라고 강조했다.

 

<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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