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적정·안전’ 대학 배분
실제 진학할 대학만 선별
대학별 재정적 요소 고려
조기 전형 적극 활용해야
![지원 대학을 고를 때는 졸업 후 진로와 학업 성과, 캠퍼스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로이터]](/image/fit/294746.webp)
12학년에 올라가는 학생들은 곧 본격적인 대학 입학 지원 시즌을 앞두고 있다. 입학 지원서 작성에 앞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지원할 대학을 선정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먼저 자신의 학업적 수준, 사회적 환경, 그리고 재정적 조건에 맞는 대학을 스스로 선별해야 한다. 이때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몇 개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적절한지다.
지원 대학 수에 대한 대학 입시 전문가들의 의견은 일치하지 않는다. 지원 대학 수는 학생마다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 지원 전략을 세울 때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로 대학 선택 기준과 개인 목표 등이 꼽힌다. 각 학교가 졸업 이후 진로와 학업 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등을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 이 밖에도 학비 부담, 전공 프로그램, 위치, 학교 규모, 캠퍼스 환경에 얼마나 잘 적응할 수 있는지도 중요한 기준으로 고려해야 한다.
■ ‘도전·적정·안전’ 적절히 배분
지원할 대학의 적정 개수에 대한 입시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양하게 갈린다. 일부는 4개에서 15개까지 폭넓은 범위를 제시하며, 비영리교육기관 칼리지보드는 일반적으로 4개에서 8개 정도의 지원을 권장한다.
학생들이 지원 대학 목록을 구성할 때 개수보다 균형 잡힌 리스트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합격 전략을 고려해 다양한 유형의 대학을 포함해야 전체 합격률을 높일 수 있다. ‘도전 대학’(Reach School), ‘적정 대학’(Target School), ‘안전 대학’(Safety School) 등으로 나눠 리스트를 작성하는 전략이 가장 일반적이다.
도전 대학은 지원자의 학업 성적 대비 합격 경쟁이 치열한 학교를 의미한다. 적정 대학은 지원자의 성적과 시험 점수가 해당 대학의 평균 합격자 수준과 비슷한 학교를 말한다. 안전 대학은 일반적으로 합격 가능성이 매우 높은 학교를 뜻한다. 학생들은 각 대학의 평균 GPA와 시험 점수를 통해 자신에게 해당 학교가 어떤 범주에 속하는지 대략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 실제 진학할 대학만 선별
대학 지원 과정은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너무 많은 학교에 지원하는 것은 오히려 지원서의 완성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따라서 학생들은 관심 있는 대학을 충분히 조사해 지원 목록을 현실적으로 좁히는 과정이 필요하다.
학생들이 특정 대학이 자신의 기준을 충족하는지 충분히 검토하지 못하거나 직접 방문하지 않는다면, 그 학교는 실제 등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실제로 진학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원할 대학을 선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학생들은 학업적 수준뿐 아니라 사회적 환경, 재정적 조건까지 포함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대학을 찾아야 한다. 특히 장애나 학습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의 경우, 해당 대학이 제공하는 학업 및 생활 지원 서비스에 대한 조사도 필수적이다. 이 경우에 해당한다면 관심 대학의 학생 지원 센터 등 관련 부서를 직접 방문하거나 관련 프로그램을 확인하는 것이 대학 생활의 성공적인 적응을 위한 중요한 준비 과정이다.
직접 캠퍼스를 방문할 수 없다면, 대학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 채널, 가상 투어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대학 신문 기사나 학생 커뮤니티의 온라인 활동, 각종 클럽 활동의 소셜미디어 등을 살펴보면 대학의 실제 분위기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재정적 요소도 고려
대학 지원 목록을 결정할 때는 학업적 적합성뿐 아니라 재정적 요소도 중요한 기준이 된다. 많은 대학들이 지원서당 평균 약 50달러~90달러의 지원 수수료를 요구하며, 경우에 따라 학교당 최대 100달러의 지원 수수료가 들 수 있다. 일부 학생들은 칼리지 보드나 커먼앱을 통해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이 다수의 대학에 지원할 경우 지원서 비용이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지원 학교 수가 너무 적을 경우, 학교별로 다양한 재정지원 패키지를 비교할 기회를 놓칠 수 있다. 대학마다 제공하는 장학금과 재정 지원 패키지의 형태와 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여러 학교의 조건을 비교하는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
■ 조기 전형 적극 활용
대부분 대학 입시 전문가들은 대학 지원 절차 과정에서 가능한 한 일찍 준비를 마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일부 대학들은 ‘얼리 디시전’(Early Decision)과 ‘얼리 액션’(Early Action)과 같은 조기 전형 제도를 운영하는데,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해 원하는 대학에 일찌감치 합격하는 학생도 많다.
얼리 디시전은 지원자가 해당 대학에 합격할 경우 반드시 입학해야 하는 구속력 있는 지원 방식이다. 반면 얼리 액션은 조기 지원이라는 점은 같지만, 합격하더라도 반드시 등록해야 할 의무는 없는 조기 전형 제도다.
일반적으로 이 두 제도를 통한 조기 전형은 정시 지원보다 합격률이 높은 경향을 보인다. 얼리 디시전을 고려한다면 불합격에 대비한 정시 지원 전략도 함께 준비해야 한다. 합격이 보장되지 않는 만큼 정시 지원도 함께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한 학교에만 모든 시간과 노력을 걸기보다는 여러 대학에 균형 있게 지원해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준 최 객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