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연봉 18만불로도 살기 어렵다”

미국뉴스 | 사회 | 2026-07-10 09:14:54

연봉 18만불로도 살기 어렵다, SF, 전국 최고 집값·생활비, 샌프란시스코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SF 렌트 평균 3,827불

전국 최고 집값·생활비

 

실리콘밸리의 심장부 샌프란시스코에서 연봉 18만 달러를 받는 테크 기업 직원들마저 치솟는 주거비와 생활비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최근 AI 산업의 중심지로 다시 부상한 샌프란시스코에서 고액 연봉이 더 이상 경제적 여유를 의미하지 않는다. 한때 ‘꿈의 직장’으로 불리던 실리콘밸리 기업에 입사해도 높은 주거비와 생활비 때문에 저축이나 내 집 마련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팬데믹 이후 원격근무 확산과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침체를 겪었던 샌프란시스코는 생성형 AI 붐을 계기로 다시 기술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오픈AI, 앤스로픽, 스케일AI 등 AI 스타트업들이 공격적인 채용에 나서면서 젊은 개발자들이 다시 샌프란시스코로 몰려들고 있다. 이에 따라 레스토랑과 상권도 활기를 되찾고 있으며, 사무실 공실률도 일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전부터 높은 주거비로 악명이 높은 샌프란시스코에 AI 붐이 본격화하면서 새로운 차원의 비용 압박이 형성됐다는 진단이다. NYT는 연봉 18만 달러를 받는 젊은 엔지니어들도 여전히 룸메이트와 함께 생활하거나 외곽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연방과 주 소득세를 제외하면 실제 손에 쥐는 금액은 크게 줄어들고, 월 수천 달러에 달하는 임대료와 높은 식비, 교통비, 각종 생활비를 지출하면 저축할 여력이 거의 남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역사회 경제연구위원회(C2ER) 생활비 지수 최신 자료를 보면 샌프란시스코의 전체 생활비는 전국 평균보다 65.6% 높다. 상승을 이끄는 것은 단연 주거비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 레드핀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샌프란시스코 중위 주택가격은 170만달러를 넘어섰다. 전국 중위가격인 45만달러의 3배를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임대 시장도 만만치 않다. 부동산 데이터 업체 코스타 집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의 아파트 평균 월세는 3,827달러로 뉴욕을 제치고 미국 전역 최고가를 기록했다.

코스타의 나이절 휴스 선임연구원은 현재 샌프란시스코 임대 시장을 “빠르게 달아오르는 압력솥”에 비유했다. 마리나 디스트릭트, 퍼시픽 하이츠, 사우스 오브 마켓 등 선호 지역의 아파트 공실률은 2020년 약 13%에서 현재 약 3%까지 급락한 상태다. 신규 주택 공급도 사실상 멈춰 수급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다.

집값 부담은 나머지 생활비로 고스란히 전이된다. 같은 생활비 지수 기준으로 샌프란시스코의 공공요금은 전국 평균 대비 약 41%, 교통비는 약 43%, 식료품은 약 19% 비싸다. 연방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 19만6,365달러로 2020년 15만3,359달러에서 크게 올랐지만, 생활비 상승분을 감안하면 실질 구매력의 체감 증가폭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비용 구조에 AI 기업 상장 기대감이 겹치면서 부의 격차와 주거 경쟁은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테드 이건 샌프란시스코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소득 전문직들이 이 도시의 장단점을 감수할지, 마당과 차고가 있는 외곽 지역으로 떠날지를 오래전부터 저울질해 왔다”고 말했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죽고 나면 뭔 소용이야”…80세 날 ‘자기 장례식’ 치른 할머니의 경고
“죽고 나면 뭔 소용이야”…80세 날 ‘자기 장례식’ 치른 할머니의 경고

조지아주에 사는 80세 여성이 자신의 80번째 생일에 맞춰 ‘생전 장례식’을 열었다. 세상을 떠나면 정작 본인은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착안해 가족과 지인 약 100명을

'조지아 구금사태' 이민구치소서 수감자 45명 단식투쟁
'조지아 구금사태' 이민구치소서 수감자 45명 단식투쟁

"열악한 환경 개선해달라"…의회에 공개서한"추운 날씨에 옷벗기 강요하고 독방 수감" 호소  지난해 9월 미국 당국의 이민 단속으로 체포된 현대차-LG엔솔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 직원

대낮 뉴욕 주택가서 ICE 요원이 5세 아동 탄 차량에 7발 총격
대낮 뉴욕 주택가서 ICE 요원이 5세 아동 탄 차량에 7발 총격

운전자는 목 부근 총상 입고 체포…시장·주지사, 트럼프에 직접 항의이민단속 반발 시위도…당국 "요원 생명 위협 느껴 발포" 해명 ICE 단속 현장8일 뉴욕 맨해튼 북부 마블힐에서

“불체자라도 고용됐다면 정당한 임금 줘야한다”

연방대법원, 뉴저지주대법 원심 확정 “이민법상 채용 금지여도  노동대가 지급은 의무” 이민 신분 넘어 정당한 노동권 인정 불법 체류 신분이라도 고용돼서 일을 했다면 주법에 따라 정

현대 트랜시스, 웨스트포인트 공장 대대적 확장
현대 트랜시스, 웨스트포인트 공장 대대적 확장

5억6천만달러 투자…320명 고용하이브리드 변속기 생산능력 확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 트랜시스가 5억 6,000만달러를 투자해 웨스트포인트 공장 생산시설 확장에 나선다.

트럼프, 선거 전 조지아 온다…공화 후보들 셈법 복잡
트럼프, 선거 전 조지아 온다…공화 후보들 셈법 복잡

AJC“최대 두차례 방문 가능성”잭슨-중도층 표심 공략에 부담 콜린스-마가 지지층 결집 기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최대 두 차례 조지아를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정차 중 스쿨버스 통과 벌금 1천달러 확산
정차 중 스쿨버스 통과 벌금 1천달러 확산

체로키 이어 홀 카운티도 시행 정차 중인 스쿨버스를 불법으로 통과한 차량에 대한 고액의 벌금 부과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다.홀 카운티는 8월과 9월 계도기간을 거쳐

유명 어린이 그네  11만개 리콜
유명 어린이 그네 11만개 리콜

아마존 판매 페이스어스 제품좌석파손으로 추락∙부상 위험  유명 어린이용 그네 제품에 대해 대량 리콜 명령이 내려졌다.전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최근 페이스어스(Pacee

취업비자 폐지론에 영주권까지 ‘봉쇄’
취업비자 폐지론에 영주권까지 ‘봉쇄’

트럼프 정부, MS 등 8곳취업이민 노동허가 중단밴스 “H-1B 폐지해야”한인 전문직·업체들 비상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인 전문인력의 미국 취업부터 영주권 취득까지 잇따라 옥죄면서

모기지 금리 7% 훌쩍… 이자 조금이라도 낮추려면
모기지 금리 7% 훌쩍… 이자 조금이라도 낮추려면

■ 생활경제 정보크레딧 점수부터 높이고최소 3곳 대출조건 비교디스카운트 포인트 구매15년 모기지·ARM도 고려 주택 모기지 금리가 다시 7%를 훌쩍 넘어서면서 주택 구입을 준비하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