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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 학력평가 제출 의무화 추진

미국뉴스 | 교육 | 2026-07-10 09:09:59

UC,SAT·ACT 재도입, 학력평가 제출 의무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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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ACT 재도입과 함께

SBA 반영 동시 검토

“공정성 강화”요구 확산

입시 기준 변화 가능성

 

캘리포니아의 대표적인 주립대 시스템인 UC 이사회가 SAT·ACT 입시 반영 재도입 여부를 검토하는 가운데, 캘리포니아 공립고교 11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주 학업성취도 평가(Smarter Balanced Assessment·SBA) 성적을 입학사정에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UC 학부 입학정책을 총괄하는 학술원 산하 입학·고교관계위원회(BOARS)는 최근 표준시험 활용 방안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SAT와 ACT 재도입뿐 아니라 11학년 봄에 실시되는 영어와 수학 SBA 시험 성적을 입학 자격 판단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지도 함께 연구할 예정이다.

이번 논의는 UC가 2020년 SAT와 ACT 제출 의무를 폐지한 이후 대학 수학 능력이 부족한 신입생이 늘었다는 일부 교수진의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특히 UC 버클리 수학과 교수들을 중심으로 SAT 부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면서 입시제도 개편 논의에 속도가 붙고 있다.

SBA 활용을 지지하는 측은 이 시험이 캘리포니아 공립학교 교육과정에 맞춰 제작돼 학생들의 실제 학업 성취도를 평가하는 만큼 SAT보다 공정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또한 모든 공립학교 학생이 의무적으로 응시하기 때문에 별도의 시험 준비 부담이 적고, 인종 및 사회경제적 배경이 다양한 학생들에게 더 공평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되고 있다.

반면 반대 의견도 적지 않다. 일부 교수들은 SBA가 SAT보다 고급 수학 내용을 충분히 평가하지 못하며, 원래 대학 입시용이 아닌 학업성취도 측정을 위해 설계된 시험인 만큼 입학 기준으로 활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또한 사립학교 학생이나 타주 지원자에게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문제도 제기된다.

BOARS는 오는 10월부터 교수진과 UC 관계자, 캘리포니아 교육위원회 대표 등이 참여하는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매달 논의를 진행하고, 2027년 5월까지 최종 권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다만 SBA 활용 방안은 이미 한 차례 부결된 바 있다. UC는 2021년 검토위원회 권고에 따라 SBA 역시 입시 경쟁이 심화되면 SAT와 마찬가지로 사교육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로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했었다. 그러나 최근 인공지능(AI) 확산과 학습 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당시 결론을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재논의가 시작됐다.

<로스앤젤레스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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