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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보다 뜨거웠던 베이비몬스터…"전 세계를 춤판으로"

한국뉴스 | 연예·스포츠 | 2026-06-29 08:54:19

베이비몬스터, 새 월드투어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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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월드투어 '춤' 서울서 시작…공장 연상되는 무대서 랩·보컬 실력 뽐내

'시시'·'드립' 등 대표곡부터 최신곡까지…6인 6색 솔로 퍼포먼스도

베이비몬스터 두 번째 월드투어 '춤'[YG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비몬스터 두 번째 월드투어 '춤'[YG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춤'(CHOOM)은 전 세계를 하나의 '춤판'으로 만들겠다는 베이비몬스터의 강한 포부가 담긴 앨범입니다. (동명) 타이틀곡 '춤'에서는 곡명처럼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려 노력했습니다. 멋졌죠?"(로라)

28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 폐공장을 연상시키는 커다란 무대 구조물이 들어섰다.

 

장내를 가로로 가로지르는 거친 질감의 파이프라인과 붉은 조명이 여섯 멤버의 춤과 어우러지면서,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에 못지않은 열기가 무대에서 뿜어져 나오는 듯했다.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26∼28일 사흘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두 번째 월드투어 '춤'(CHOOM)의 막을 올렸다.

지난 2024년 4월 첫 번째 미니앨범 '베이비몬스터'(BABYMONS7ER)로 공식 데뷔한 이들은 지난 2년간 '시시'(SHEESH), '위 고 업'(WE GO UP), '드립'(DRIP) 등으로 활동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블랙핑크 이후 8년 만에 내놓은 팀인 만큼, 베이비몬스터는 시원시원한 라이브와 절도 있는 퍼포먼스를 뽐내며 차근차근 팬덤을 구축해왔다.

몰입감 있는 인트로 영상 이후 록 콘서트를 연상시키는 라이브 밴드의 육중한 연주와 함께 등장한 여섯 멤버는 '위 고 업'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베이비몬스터는 공연 시작부터 지난달 발표한 신곡 '춤', 정규 1집 타이틀곡 '드립', 첫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시시' 등을 잇달아 쏟아내며 장내 열기를 고조시켰다.

팬들은 노래의 훅(Hook·강한 인상을 주는 후렴구)마다 '춤! 춤! 춤!' 혹은 '드립! 드립! 드립!'이라는 떼창으로 멤버들에게 호응했다.

 

베이비몬스터는 핸드 마이크를 이용해 속사포 같은 랩과 생동감 있는 라이브를 들려줬다. 멤버 아현은 랩과 고음 샤우팅을 능수능란하게 오가며 시선을 끌었다. '번쩍' 솟구쳐 나오는 불기둥, 흩날리는 종이 가루, 꽝꽝 울리는 밴드 연주가 관객의 흥을 돋웠다.

YG에 따르면 멤버들은 1년 5개월 만의 월드투어인 만큼 곡 선정, 편곡, 연출 등 공연 제작 전반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네 곡을 연달아 부르고서야 숨을 가다듬고 관객에게 첫인사를 건넸다.

베이비몬스터는 "첫 번째 월드투어가 저희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여드리는 자리였다면, 이번 투어는 더 성장한 모습으로 팬들과 깊이 교감하며 함께 즐기는 공연"이라며 "'몬스티즈'(팬덤명)와 관객에게 잊지 못할 최고의 순간을 만들어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현은 "너무 보고 싶었다. 잘들 지냈느냐"라며 "오늘 함께 재미있는 추억을 많이 만들고 가자. 사랑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로라는 "오늘이 (서울 공연의) 마지막 날인 만큼, 첫째 날과 둘째 날보다 더욱 큰 에너지로 뛰어놀 수 있느냐"라며 "저희도 여러분을 믿고 가겠다"고 했다.

베이비몬스터는 '템플'(Temple·아사), '슈퍼 베이스'(Super Bass·파리타), '프로블럼'(Problem·아현) 등 6인 6색 개성이 드러난 솔로 무대도 꾸몄다. 로라는 연습생 시절 월말 평가로 부르다 앞부분 가사를 잊어버려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 앞에서 눈물까지 흘린 카밀라 카메요의 '아바나'(Havana)를 선곡해 눈길을 끌었다.

 

로라는 "오늘 솔로 무대도 열심히 보여드렸기에 몬스티즈가 재미있게 봤으리라고 생각한다"며 "몬스티즈의 눈을 한명 한명 마주치며 노래하니 뭉클하고, 감동이 밀려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베이비몬스터는 공연 후반 '포에버'(FOREVER), '핫 소스'(HOT SAUCE), 이달 발표한 최신곡 '슈거 허니 아이스 티'(SUGAR HONEY ICE TEA) 등 신나는 무대를 꾸민 뒤 '슈파 두파 러브'(SUPA DUPA LUV), '시시' 등을 앙코르로 선보였다.

이들은 이후 오세아니아, 유럽, 남미를 아우르는 총 18개 도시에서 29회에 걸쳐 월드투어 열기를 잇는다.

"서울에서 월드투어를 시작하게 돼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몬스티즈가 보내주신 이 성원을 잘 담아서 가는 도시마다 좋은 무대로 보답해 드릴게요." (아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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