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필리버스터 방침에 재상정 철회
우원식 “재외국민께 죄송”, 눈물 보이며 산회 선언
오는 6월3일 한국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질 것으로 기대됐던 국민투표가 결국 최종 무산됐다. 이로써 헌정 사상 처음 실시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재외 국민투표도 물거품이 됐다.
한국시간 기잔 8일 우원식 국회의장은 본회의 개의 직후 개헌안 재상정 방침을 철회했다.
개헌안은 전날인 7일 국회 본회의에 표결에 부쳐졌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에 따라 투표 자체가 성립되지 않았다.
이에 우 의장과 민주당은 8일 재상정 방침을 밝혔으나, 국민의힘은 개헌안을 상정할 경우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겠다고 맞서면서 결국 무산됐다.
우 의장은 “어떻게든 39년 만에 개헌을 무산시키지 않기 위해 오늘 다시 본회의를 열었다. 그런데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로 응답하는 것을 보니 더 이상 의사진행이 소용이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헌법 개정안을 상정하지 않겠다. 오는 6월3일 국민투표 시행을 위한 절차는 오늘로써 중단됐다”고 말했다.
개헌안 처리가 최종 불발됨에 따라 6·3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 실시는 이뤄지지 않게 됐다.
이로써 만약 6월3일 국민투표가 현실화됐다면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역대 처음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재외 국민투표도 불발됐다.
이에 대해 우 의장은 “주권을 행사하기 위해 (국민투표) 선거인단에 등록한 재외국민과 관계기관에도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국회의장으로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산회 선포 후 의장석을 내려가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서한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