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가주 ‘기저귀 성분 공개’ 법안 논쟁

미국뉴스 | 사회 | 2026-04-16 09:17:30

가주 ‘기저귀 성분 공개’ 법안 논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모든 성분 표시 의무화

소비자 알권리 강화 추진

학부모·환경단체 등 지지

업계 “영업비밀 침해” 반발

 

 캘리포니아에서 일회용 기저귀에 사용되는 모든 성분을 공개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 특정 사실과 관계 없음. [로이터]
 캘리포니아에서 일회용 기저귀에 사용되는 모든 성분을 공개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 특정 사실과 관계 없음. [로이터]

 

 

캘리포니아에서 일회용 기저귀에 사용되는 모든 성분을 공개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이 발의되면서, 영유아 제품 안전성과 관련한 논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와 소비자 단체,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투명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주장과 “과도한 규제”라는 반론이 맞서고 있다.

 

지난 3월 발의된 캘리포니아주 법안 AB1901은 기저귀 제조·유통·판매 기업들이 제품에 사용된 모든 성분을 제품 포장과 온라인에 공개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해당 법안은 아동 건강과 소비자 알 권리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이미 지난해 유사 법안을 통과시킨 뉴욕주의 흐름을 따른 것이다.

 

법안을 발의한 마크 버먼 주 하원의원(민주·멘로팍)은 시행 시기를 2028년 1월로 설정해 제조업체들이 기존 재고를 소진하고 제품 표시 체계를 정비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두겠다고 밝혔다. 위반 시에는 최초 5,000 달러, 반복 위반 시 최대 1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소비자 단체인 ‘컨수머리포트’는 이번 법안을 후원하며 성분 공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해당 단체 관계자는 “이미 일부 기업들은 자발적으로 성분을 공개하고 있다”며 “나머지 시장도 동일한 수준의 투명성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아동·환경 단체들도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이들은 일부 기저귀 제품에 향료, 플라스틱, 프탈레이트 등 잠재적으로 건강 및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화학물질이 포함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특히 영유아의 경우 피부가 얇고 흡수율이 높아 노출 위험이 더 크다고 설명한다.

 

비영리단체 ‘칠드런 나우’는 영아 피부의 높은 투과성을 지적했고, ‘인바이런멘털 워킹 그룹’도 성분 공개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업계는 신중한 입장이다. 기저귀 제조업체 협회는 “기저귀는 엄격한 안전 기준에 따라 제조되며 수십 년간 사용을 통해 안전성이 검증됐다”며 “과학자와 독성학자들이 이미 성분 안전성을 평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일부 성분 공개 요구는 기업의 영업비밀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소아과 전문의들도 의견이 엇갈린다. 일부 전문가들은 일회용 기저귀가 화학물질 노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도, 현실적으로는 천 기저귀와 일회용 기저귀를 상황에 맞게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또한 젖병, 장난감 등 다른 육아용품을 통한 플라스틱 노출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황의경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AI가 만든 ‘유령 판례’를 법정에 제출하다니
AI가 만든 ‘유령 판례’를 법정에 제출하다니

변호사들 무더기 적발, 캘리포니아 변호사협회인공지능 오남용 ‘징계’, 법조계 전반 경각심 확산  AI로 생성한 가짜 판례를 활용한 변호사들이 잇따라 적발됐다. [로이터]  생성형

“영주권 발급 급감…합법이민 더 타격”
“영주권 발급 급감…합법이민 더 타격”

트럼프 2기 반이민정책난민·망명신청 차단 등불법입국 감소의 2.5배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불법 입국 감소를 주요 성과로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는 합법 이민이 훨씬 더

총격범 ‘맨몸 제압’ 교장, 대형 총기난사 막았다
총격범 ‘맨몸 제압’ 교장, 대형 총기난사 막았다

콜럼바인 사건 모방범60대 교장이 태클 제지참사 전 학생들 구해 커크 무어 교장이 총기 무장 용의자를제압하는 모습. <엑스(X) 캡처>  오클라호마주의 고등학교에서 교장

미국내 이란 고위층, 가족 영주권, 박탈·추방 확대

인질사태 연루 인사가족전 부통령 아들 등 체포“반미 외치며 호화생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에 거주 중인 이란 고위 관리 가족의 영주권을 잇달아 취소하고 국외로 추방하고 있다

대륙별 한인회장단 모여 리더십 강화

세계한인총연 내달 26일‘한인회 역량강화 세미나’ 세계한인총연합회(이하 세한총연·회장 고상구)는 내달 26∼27일 전 세계 750여 한인회를 대표하는 ‘대륙별한인회총연합회 회장단

[이런 일도] 피카소 작품 단돈 118불에 ‘횡재’
[이런 일도] 피카소 작품 단돈 118불에 ‘횡재’

유럽 자선복권 행사서프랑스 남성 구입 행운    스페인 출신 거장 파블로 피카소의 100만 달러 가치 작품이 자선 복권 행사를 통해 100유로(약 118달러)에 새 주인을 찾아 화

“의사가 놓친 심장병, 1분짜리 심전도는 알고 있었다”
“의사가 놓친 심장병, 1분짜리 심전도는 알고 있었다”

오재건 메이요 클리닉 순환기내과 교수  삼성서울병원에서 만난 이상철(왼쪽) 심장뇌혈관병원장과 오재건 미국 메이요 클리닉 순환기내과 교수가 심전도를 이용한 인공지능(AI) 분석에 대

‘두 가지’만 바꿨더니… 우울증 ‘절반’ 줄었다
‘두 가지’만 바꿨더니… 우울증 ‘절반’ 줄었다

식사의 질·신체 활동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동시에 실천하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절반 가까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식사나 운동 중 하나만 챙길 때보다 두

올해 세금 평균 환급액 3,462달러

전년 대비 11% ‘껑충’감세법·표준공제 확대환급규모 2,200억달러 올해 납세자들이 받은 평균 세금 환급액이 지난해보다 11%가량 증가한 3,462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까지 ‘트럼프 관세’ 복원 가능”

베선트 재무장관 밝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대법원 판결로 제동이 걸린 관세 정책을 7월 초까지 복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14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