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활성화 기대
국채 수익률도 안정세
지난 5주간 가파르게 상승했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힘입어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지난주보다 0.09%포인트(p) 하락한 연 6.37%를 기록했다.
주택대출 금리는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2월 말, 5.98%까지 떨어지며 202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6% 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2월 28일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에너지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확산하며 최근까지 5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왔다.
이번 금리 하락의 직접적인 배경은 미·이란 간 ‘2주간의 일시 휴전 합의’다. 전쟁 확전 공포가 잦아들면서 급등했던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안정세를 찾았고, 이와 밀접하게 연동된 모기지 금리도 동반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금리가 소폭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거래 활성화로 이어지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고 분석한다. 리얼터닷컴의 지아이 쉬 경제분석가는 “휴전 합의가 채권 수익률의 변동성을 낮췄지만, 지정학적 갈등의 영구적 해결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주택 시장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제거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공급 측면에서도 ‘락인 현상’이 여전히 견고하다. 레드핀 등 주요 부동산 플랫폼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 나온 신규 매물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박홍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