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의료비 어떻게 충당하나?…‘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축소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6-04-06 10:03:44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축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보험사, 수익성 악화 지역서 철수

농촌 300만 명 대체 보험 찾아야

일부 지역에서는 신규 가입 제한

주 건강보험 상담 프로그램 도움

 최근 일부 지역에서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운영 보험사들이 철수하면서 수백만 노인이 건강보험 혜택을 잃게 될 상황에 놓였다. [로이터]
 최근 일부 지역에서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운영 보험사들이 철수하면서 수백만 노인이 건강보험 혜택을 잃게 될 상황에 놓였다. [로이터]

 

 

정부 운영 건강보험 프로그램인 메디케어 대안으로 민간 보험사가 운영하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가입자가 많다. 그러나 최근 일부 지역에서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운영 보험사들이 철수하면서 수백만 노인이 건강보험 혜택을 잃게 될 상황에 놓이고 있다.

메디케어 어드밴티지는 지난 20년간 보험료 없는 상품, 헬스장 이용권, 일반의약품 지원, 안과 및 치과 보장 등 다양한 혜택을 앞세워 가입자를 빠르게 늘려왔다. 그러나 최근 1년 사이 보험사들은 의료비 상승과 정부 보조금 감소로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일부 지역에서 대거 철수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수백만 명의 노인들이 새로운 보험을 찾아야 할 상황에 놓인 것이다.

 

■ 갑자기 제외…앞으로 의료비 막막

앤서니 펫치키스(70) 씨는 여러 건강 문제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그는 얼마전 심장마비로 구급차를 타고 뉴햄프셔 자택에서 메인주 포틀랜드까지 이송돼 동맥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이 밖에도 고지혈증, 당뇨병, 통풍,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으며, 하루 8종의 약을 복용하고 있다.

펫치키스 씨는 지금까지 연간 수천 달러에 달하는 의료비가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보험으로 충분히 보장된다고 믿고 있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상황이 바뀌었다. 그동안 가입한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보험에서 제외된 것이다. 펫치키스 씨는 “앞으로 이 모든 비용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아직까지는 괜찮지만 6개월이나 1년 뒤 의료비를 어떻게 마련할 지가 막막하다”라고 우려했다.

 

■ 수익성 악화 지역 약 300만 명 제외

이는 펫치키스 씨만의 문제가 아니다. 뉴햄프셔주의 수천 명 노인들 역시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보험을 잃고 대체 상품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내몰렸다. 이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보험사들이 수익성이 악화된 지역에서 최근 잇따라 철수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뉴잉글랜드에서 아이다호에 이르는 농촌 지역 6개 주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케어 어드밴티지는 보험사가 매년 동일한 상품을 유지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수익성이 악화되면 언제든지 보장을 중단할 수 있다. 의학 학술지 ‘자마’(JAMA)의 분석에 따르면, 보험사 철수로 인해 약 300만 명이 메디케어 어드밴티지에서 강제로 제외됐다. 이중 대다수는 다른 대체 상품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약 3만 명은 선택 가능한 대안조차 없는 상황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펫치키스 씨가 바로 대체 가능한 보험이 없는 사례에 속한다. 유일한 대안은 기존의 전통적 메디케어에 가입하는 방법밖에 없다. 메디케어는 외래 진료 및 의사 비용의 80%만 보장한다. 나머지 20%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메디갭’(Medigap) 보충 보험이 필요하지만, 펫치키스 씨는 월 약 200달러에 달하는 보충 보험료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농촌 지역에서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상품이 철수하면서, 펫치키스 씨와 같은 노인들이 사각지대에 놓일 우려가 커지고 커지고 있다. 메디케어 대안인 메디케어 어드밴티지는 현재 메디케어 수혜자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구조적 문제점을 드러내며 노인 가입자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 보험사측, ‘의료비 급등·수익성 악화’ 해명

메디케어 어드밴티지는 2003년 관련 법 개정 이후 급성장했다. 당시 제도 개편으로 민간 보험사들은 가입자 1인당 더 많은 세금 재원을 지원받게 됐고, 이를 기반으로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시장이 확대됐다. 대부분의 상품은 처방약 보장까지 포함하고 있어, 노인들은 별도의 메디케어 파트 D 가입 없이 약값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것도 가입자가 급증한 이유다.

메디케어 어드밴티지의 원래 취지는 민간 보험사 간 경쟁을 유발해 정부 비용을 줄이겠다는 것이었지만,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기대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2026년 메디케어 어드밴티지가 전통적 메디케어 대비 약 760억 달러의 초과 지출을 발생시킬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보험업계는 베이비붐 세대 고령화를 이유로 들며 고비용 의료 서비스 수요가 발생하면서 수익성이 압박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자마에 따르면, 올해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가입자의 약 10%에 해당하는 약 300만 명이 새로운 보험을 찾아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18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2% 미만이었던 비자발적 탈락 비율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 일부 지역에선 신규 가입 제한

미국 최대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보험사인 유나이티드 헬스케어는 지난해 수익성 회복을 이유로 약 60만 명 가입자가 있는 지역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민간 보험사 가운데 최대 규모의 축소다. 유나이티드 헬스케어를 포함한 일부 보험사들은 수익성이 낮은 지역에서 손실을 줄이기 위해 신규 가입을 제한하는 방식으로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 아이다호 등의 일부 주에서는 유나이티드헬스케어가 보험 에이전트 수수료 지급을 중단해 소비자들의 가입을 어렵게 만들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메디케어를 감독하는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enters for Medicare and Medicaid Services)는 “일부 보험사가 2026년 서비스 지역을 조정했지만, 여전히 많은 가입자가 기존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상품에 남아 있으며 가입자 수는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가입자 증가수가 최근 몇 년보다 둔화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메디케어 어드밴티지나 메디갭 보충 보험 가입에 도움이 필요한 경우, 연방 정부가 지원하는 ‘주별 건강보험 상담 프로그램’(State Health Insurance Assistance Program·SHIP)을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SHIP 웹사이트: https://www.shiphelp.org/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50개주에 다양한 고객 서비스 강화
50개주에 다양한 고객 서비스 강화

C Land 부동산, 뉴저지 포트리 중심부로 오피스 확장 이전 C Land 부동산이 뉴저지주 포트리 타운센터 중심부로 오피스를 확장 이전하며 본격적인 고객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신축주택 ‘빌더 워런티’… 보장 ‘범위·기간’ 등 확인해야
신축주택 ‘빌더 워런티’… 보장 ‘범위·기간’ 등 확인해야

‘시공 결함·주택 자재’ 등항목 별로 1~10년 보장필요 시‘홈 워런티’추가 건설업체가 신축 주택 대상으로 제공하는 빌더 워런티는 건축 과정이나 자재 문제로 인한 결함을 보장하는

비싸지만 비싼 게 아니다… 신축주택 고려 이유
비싸지만 비싼 게 아니다… 신축주택 고려 이유

기존 주택 매물 부족각종 금융 인센티브‘공과금·수리비’낮아 신축 주택은 초기 구매 가격은 높더라도 주택 유지 및 보수 비용 측면에서는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첫 구매자들

천정부지 개솔린 값… 전기차 얼마나 절약될까?
천정부지 개솔린 값… 전기차 얼마나 절약될까?

국제 유가 불안정으로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기차의 경제성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전기차 운전자는 연간 평균 1,600달러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신차 가격은 여전히 내연기관 대비 높지만, 중고 전기차 시장은 가격 하락과 공급 증가로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가 변동성이 클수록 전기차의 가격 안정성과 유지비 효율이 중요한 구매 결정 요인이 된다고 분석했다.

‘클린톡’ 따라하다 집·건강 모두 망쳐… 피해야 할 청소 팁
‘클린톡’ 따라하다 집·건강 모두 망쳐… 피해야 할 청소 팁

여러 세제 섞으면 유해 가스파인솔 끓이면 호흡기 자극변기에 세정제 → 배관 고장세제로 향기 → 유아 안전 사고 틱톡에서 공유되는 청소 팁‘클린톡’ 중 상당수가 청소 효과는 없고 집

"백악관 21세 총격범, '예수 자처' 정신질환 전력"
"백악관 21세 총격범, '예수 자처' 정신질환 전력"

과거에도 백악관 진입 시도SNS엔 "신의아들" 게시글  미국 워싱턴의 백악관 인근 검문소에서 경찰관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가 사살된 20대 남성이 과거에도 수차례 백악관 진입을 시

백악관 접근하려던 총격범 사살…안에 있던 트럼프는 무사
백악관 접근하려던 총격범 사살…안에 있던 트럼프는 무사

용의자, 백악관 본관서 200m 떨어진 검문소에 총격…경호요원들 대응사격행인 1명 피격돼 병원 이송…백악관 한때 폐쇄에 내부 취재진 긴급대피 백악관 지붕 위에서 경계 근무 중인 비

영주권 신청 까다로워진다…트럼프 정부 “본국서 신청해야”
영주권 신청 까다로워진다…트럼프 정부 “본국서 신청해야”

‘단기비자로 입국해 신분 조정후 미국서 영주권 신청’ 대폭 제한 영주권 신청 위해 본국 갔다 돌아오지 못할 수도… “수백만명에 여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앞으로 미국 영주권을

아프리카 에볼라 사망 200명 넘어…방역 구멍 속 10개국 확산
아프리카 에볼라 사망 200명 넘어…방역 구멍 속 10개국 확산

진원지 민주콩고 진료소에 또 방화…주민들 반발 속 환자 무더기 도주 각국 ‘에볼라 차단’ 비상…미, 검역공항 추가지정  에볼라 추정 사망자 시신 옮기는 민주콩고 방역당국 직원들 [

불합격 대학 재지원?…다음 ‘학기·학년도’ 가능
불합격 대학 재지원?…다음 ‘학기·학년도’ 가능

‘왜 이 대학인가?’ 고민부터경쟁력 향상됐음 입증해야갭이어’로 의미 있는 경험1년 프로젝트로 준비해야 입학을 원하는 대학으로부터 불합격 통보를 받는 것만큼 큰 실망은 없다. 그러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