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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감소 멈췄지만… 대형 교회 쏠림·목회자 신뢰도↓

미국뉴스 | 종교 | 2026-03-10 09:51:47

대형 교회 쏠림·목회자 신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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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목할 교계 트렌드

성경 긍정적 인식은 증가

Z세대 신앙도 헌신도 높아

 미국 기독교 인구가 수십 년간 감소세 이후 최근 안정세로 접어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Z 세대 중심의 젊은 교인들이 높은 신앙 헌신도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
 미국 기독교 인구가 수십 년간 감소세 이후 최근 안정세로 접어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Z 세대 중심의 젊은 교인들이 높은 신앙 헌신도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

 

종교 지형과 문화적 환경은 해마다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 교계도 이 같이 끊임없이 변하는 주변 환경을 고려해 교회 사역에 적절히 반영할 필요가 있다. 기독교계 여론조사기관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목회자와 교회 지도자들이 주목해야 할 올해 교계 트렌드를 살펴봤다.

 

▲ 미국 내 기독교 감소세 멈춰

최근 가장 눈에 띄는 변화 가운데 하나는 미국에서 기독교 인구가 안정세에 들어섰다는 점이다. 수십 년간 이어졌던 감소세 이후 기독교 인구 비율은 현재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종교가 없다고 답하는 무종교인 비율 증가세도 멈췄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와 갤럽의 최근 조사에서 이처럼 미국 기독교인 감소세가 멈춘 것으로 확인되며 미국인의 전반적인 종교적 정체성 흐름이 불과 몇 년 전과 비교해도 상당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 대형 교회 쏠림 현상

전체 교회 중 소규모 교회가 다수를 차지한 반면, 대다수 교인은 소수 대형 교회에 몰려 있는 ‘쏠림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최근?‘페이스 커뮤니티 투데이’(FACT)?연구에 따르면, 미국 교회 10곳 중 7곳은 예배 참석 인원이 100명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전체 교회의 평균 참석 인원은 약 65명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전국 종교 지도자 조사’(NSRL)?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교회 중 상위 9%에 해당하는 대형 교회에 미국 전체 교인의 약 절반이 출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목회자 신뢰도 하락

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목회자를 신뢰한다고 답한 비율은 역대 최저 수준에 가깝게 나타났다. 갤럽의 최근 ‘정직성과 윤리’(Honesty and Ethics) 조사에서 미국 성인의 30%만이 성직자가 높은 수준의 정직성과 윤리성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도 조사 때보다 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응답자의 약 42%는 성직자의 정직성과 윤리 수준이 평균 수준이라고 평가했고, 20%는 낮거나 매우 낮다고 답했다.

 

▲ 제자훈련 평가 교회 소수

‘제자훈련 현황’(State of Discipleship) 연구에 따르면 많은 목회자들이 교회에서 제자훈련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지만, 제자 훈련의 성과를 실제로 검증할 방법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서 목회자의 52%는 교회 내 제자훈련과 영적 형성에 만족한다고 답했지만, 이중 ‘매우 동의한다’는 응답은 8%에 불과했다. 목회자 중 52%는 교회가 교인을 제자화하고 영적 성장을 돕기 위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러나 교회에서 제자훈련 성과를 구체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목회자는 30%에 불과했다.

 

▲ 도덕관 혼재 양상

갤럽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68%는 동성 결혼을 전통적 결혼과 동일한 권리를 가진 합법적 결혼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2022년과 2023년보다 낮은 비율로 2018년 조사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성별 변경을 도덕적으로 허용해도 된다고 보는 비율도 감소했다. 2021년에는 46%가 성별 변경을 허용해도 좋다고 생각했지만 2025년 조사에서는 40%로 줄었다.

반면 이혼, 혼외 출산, 일부다처제 등에 대한 수용은 2001년 이후 급증하는 추세다. 이혼 찬성은 59%에서 75%로, 혼전 성관계는 53%에서 68%로, 동성 관계는 40%에서 64%로, 자살은 13%에서 21%로 증가했다. 또, 혼외 출산에 대한 지지율은 45%에서 67%로, 인간 배아 줄기세포를 이용한 의학 연구 지지율은 52%에서 63%로 증가했다. 일부다처제를 도덕적으로 허용된다고 보는 미국인의 비율은 2003년 7%에서 2025년 21%로 세 배 증가했다. 청소년 간 성관계를 받아들이는 비율도 2013년 32%에서 2025년 41%로 늘었다.

 

▲ 성경에 대한 긍정 인식 증가

성경을 ‘진리이며 삶을 변화시키고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평가하는 미국인이 늘고 있다. 미국인의 44%는 성경이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야 할 책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2016년 실시된 조사보다 4%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그러나 성경을 두 번 이상 완독했다고 답한 비율은 여전히 9%대로 2016년 조사 때와 변함이 없었다.

 

▲ Z세대, 높은 신앙 헌신도

전체 인구에서 나타난 종교 안정세는 Z세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젊은 세대가 점점 세속화되는 흐름이 이어졌던 과거와 달리, 최근 5년 동안 Z세대의 종교 정체성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전 세대보다 기독교인으로 자신을 규정하는 젊은 성인의 비율은 낮지만, 신앙에 대한 헌신도는 오히려 더 높은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교회 전문가들은 교회가 젊은 성인들이 이 같은 신앙 헌신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목회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 목회자 재정 우려↑

교회 헌금 증가율이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가운데 목회자들의 교회 재정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 개신교 목회자의 49%는 현재 경제 상황이 교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했다. 다른 조사에서도 교회 수입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인플레이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목회자들의 우려가 나왔다. 온라인 헌금 시스템과 현장 예배와 온라인 중계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예배 방식을 활용하는 교회들은 그렇지 않은 교회보다 헌금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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