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이민단속 요원 총격에 또 시민권자 피살… 분노 확산

미국뉴스 | 사건/사고 | 2026-01-26 07:58:53

이민단속 요원 총격에 또 시민권자 피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5초간 최소 10발 발포

미네소타 37세 남성 사망

 

 

 지난 24일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국경순찰대 요원들이 시민권자 남성을 제압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 요원 중 1명이 권총을 뽑는 장면(노란 원안)이 보이는 가운데 직후 10여발의 총격이 일어났다. [로이터]
 지난 24일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국경순찰대 요원들이 시민권자 남성을 제압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 요원 중 1명이 권총을 뽑는 장면(노란 원안)이 보이는 가운데 직후 10여발의 총격이 일어났다. [로이터]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이민단속 요원의 총격으로 미국 시민이 사망하는 사건이 17일 만에 또 다시 발생, 충격을 더하고 있다. 지난 7일 백인 여성 르네 니콜 굿(37)이 숨진 데 이어, 24일에는 역시 37세의 백인 남성 알렉스 제프리 프레티가 연방 국경순찰대 요원이 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사망했다. 두 사건 모두 이민 단속 현장에서 벌어졌으며, 사망자는 모두 미네소타 거주 미 시민권자였다.

브라이언 오하라 미니애폴리스 경찰국장은 24일 오전 9시께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당국의 이민단속 현장을 촬영하던 프레티가 연방 국경순찰대 소속 요원이 손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은 숨진 프레티가 미니애폴리스에 살며 재향군인 병원에서 중환자실 간호사로 근무해왔으며, 교통위반 외에는 범죄 이력이 없고, 합법적 총기 보유 허가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 총격 상황 공방

이와 관련 연방 국토안보부(DHS)는 프레티가 이민 단속 작전을 수행 중이던 연방 국경순찰대 요원들에게 9mm 반자동 권총을 소지한 채 접근했고, 요원들이 그의 무장을 해제하려 시도하던 중 격렬한 저항에 직면해 방어적으로 사격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테러 목적으로 다가온 사망자의 총을 빼앗으려다 여의치 않아 방어를 위해 불가피하게 사격을 했다는 게 연방정부 해명이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입수해 공개한 목격자 촬영 동영상에서는 당국 설명과는 달리 프레티가 총격을 받기 전 단지 휴대폰만을 손에 들고 현장을 촬영하며 다른 시위자들을 돕는 과정에서 이민단속 요원들과 몸싸움에 휘말려 제압당한 뒤 피살 직전 총을 빼앗겨 비무장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동영상에는 또 요원 한 명이 근접 거리에서 수차례 총격을 가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미 언론들은 약 5초 동안 최소 10발이 발사된 것으로 분석했다. 영상대로라면 사실상 무장 해제된 뒤 처형된 셈이다.

이와 관련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DHS의 발표를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연방정부의 자체 수사를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월즈 주지사와 미니애폴리스 시장이 “내란을 선동하고 있다”고 반박하며, 연방정부의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 각계 반발·시위 격화

이번 사건은 진보 진영뿐 아니라 보수 진영 내부에서도 이례적인 비판을 불러왔다. 전미총기협회(NRA)와 미네소타 총기소유자 단체들은 “합법적 총기 소지가 사살의 이유가 될 수 없다”며 성급한 정부 발표를 경계했다. 빌 캐시디 연방상원의원(공화·루이지애나)은 “미니애폴리스에서 일어난 사건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충격적”이라며 “ICE와 국토안보부의 신뢰성이 위태로워졌다”고 지적하고 연방과 주 당국의 완전하고 투명한 합동 조사를 촉구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트럼프 행정부의 무차별적 이민 단속에 대한 반발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사건 직후 미니애폴리스 현장에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몰려들어 도로를 점거했고, 연방 요원들은 최루가스와 섬광탄으로 대응했다. LA를 비롯해 뉴욕·워싱턴DC·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도시에서도 ICE 규탄 시위가 잇따랐다.

 

<노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 5월 14일 애틀랜타 상륙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 5월 14일 애틀랜타 상륙

2026 FIFA 월드컵의 열기를 미리 느낄 수 있는 진품 트로피 투어가 오는 5월 14일 애틀랜타를 찾아옵니다. 코카콜라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후 3시 30분부터 더 배터리 애틀랜타 내 플라자 그린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료 공개 전시로 시작됩니다. 이어 오후 5시 30분부터는 트루이스트 파크 내 모뉴먼트 가든으로 자리를 옮겨 브레이브스 경기 티켓 소지자를 대상으로 특별 전시가 이어집니다. 1976년부터 FIFA와 파트너십을 이어온 코카콜라가 선사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직접 확인하고, 월드컵 진품 트로피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독점적인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교실 옷장에서 제자와 관계, 조지아 여교사 체포
교실 옷장에서 제자와 관계, 조지아 여교사 체포

더글라스빌 고교 여교사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더글라스빌의 알렉산더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한 여교사가 자신의 제자와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체포되어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한타바이러스 비상사태, 이름 유래는 한국
한타바이러스 비상사태, 이름 유래는 한국

설치류 배설물 잔해 흡입이 발병 원인한국 과학자가 한탄강 유역 쥐서 발견   대서양을 항해하던 네덜란드 선적 크루즈선 ‘MV 혼디우스’에서 승객 3명이 숨지고 4명이 추가 감염되는

켐프 11일 소득세, 재산세 관련 법 서명 예정
켐프 11일 소득세, 재산세 관련 법 서명 예정

소득세율 4.99%, 8년간 3.99%로 인하재산세 평가액 인상률 물가와 연동해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오는 11일에 두 개의 세법 개정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켐프 주지사 사무실은

메타플랜트, 9월부터 하이브리드 스포티지 생산
메타플랜트, 9월부터 하이브리드 스포티지 생산

생산목표 30만대→50만대로 상향하이브리드 인기 생산 능력 확대8500명 고용목표 이미 절반 채워 현대자동차그룹이 조지아주 서배너 인근 전기차 전용 공장(HMGMA)에서 기아의 인

〔한국일보가 만난 사람〕라광호 ‘K-Bites 컵밥 & 김밥’ 대표
〔한국일보가 만난 사람〕라광호 ‘K-Bites 컵밥 & 김밥’ 대표

무모한 도전 같았던 K-푸드 실험3개월 만에 별 다섯 리뷰 300개  브랜드▪마케팅으로 주류시장 도전 K팝,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 한국문화 확산 속에 이제는 K푸드가 본격적으로

아씨마켓, 마더스데이 시니어 선물 증정
아씨마켓, 마더스데이 시니어 선물 증정

5월10일 65세 이상 구매고객 100명한국산 제주 샤브레 과자 세트 증정 아씨마켓은 10일 마더스데이를 맞아 만 65세 이상 구매고객 선착순 100명에게 한국산 제주 샤브레 과자

애틀랜타 공항 음식값 왠지 바가지 느낌?…”True”
애틀랜타 공항 음식값 왠지 바가지 느낌?…”True”

상당수 품목 외부보다 훨씬 비싸맥도널드 콜라∙스타벅스 커피 50%↑일부 품목은 무려 100%나 높아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을 이용 시 물건을 구매하고 혹은 음료를 마시

조지아 유권자 최대 관심사 ‘물가∙생활비’
조지아 유권자 최대 관심사 ‘물가∙생활비’

AJC 여론조사…공화 17%∙민주 31%경제전망 공화 ‘낙관’ 민주 ‘비관’ 대조  조지아 주민들은 자신의 정치 성향과는 관계없이 물가상승과 생활비 문제를 가장 큰 현안으로 꼽았다

[한국일보가 만난 사람] 권명오 선생. 90년 외길, '코리언 아메리칸'의 전설
[한국일보가 만난 사람] 권명오 선생. 90년 외길, '코리언 아메리칸'의 전설

일제강점기부터 미 대륙 개척까지에세이집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출판기념회 연다 누군가의 삶은 그 자체로 역사가 된다. 아흔의 고개를 넘어서도 여전히 '애틀랜타의 영원한 현역'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