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지난달 달톤서 이민단속
40여명 체포…공포감 확산
지난해 말 히스패닉 인구 비율이 높은 달톤에서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거리에서 기습 이민단속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단속으로 수십명이 체포되는 등 시 전체가 큰 혼란이 빠졌다.
현지 이민자 지원단체 CLILA와 목격자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지난해 12월 30일 아침에 번호판이 없는 검은 색 밴 차량들이 도로를 막고 차량을 세운 뒤 이민단속을 실시했다.
이들 차량은 한 장소에서 이민단속이 종료되면 다른 장소로 이동해 단속을 이어 간 것으로 전해졌다.
CLILA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ICE 조끼를 입은 요원들이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이민신문을 묻고 불법체류가 의심되면 현장에서 바로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CLILA는 이날 단속으로 최소 40여명이 체포 구금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 지붕공사업체 대표는 “직원 5명이 이날 오전 6시40분께 공사를 위해 밴 차량을 타고 가던 중 이민단속 요원 검문을 받았다”면서 “이들 중 유효한 운전면허증을 소지한 운전자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체포됐다”고 전했다.
체포된 사람들은 애틀랜타 ICE 사무소와 스튜어트 이민구치소 등에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이민단속과 관련 클리프 케이슨 달톤 경찰 서장은 “경찰은 어떤 이민 단속에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휘트필드 카운티 셰리프국 대변인도 “연방정부, 즉 ICE 일”이라며 단속 개입을 부인했다.
ICE은 언론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한편 단속 이후 달톤의 일상은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현지 주민들이 전했다.
이 지역의 한 교회 목사는 “하룻밤 사이에 월마트나 식당 손님 수가 크게 줄었다”면서 “ICE 요원들이 다시 단속을 하는 지 확인해 달라는 주민들의 요청으로 매일 직접 거리를 돌고 있다”고 전했다.
2020년 센서스 기준 인구 3만7,000명의 달톤은 히스패닉계 주민비율이 53% 이상이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