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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 가짜 광고 ‘렌트 사기’ 기승

미국뉴스 | 사회 | 2026-01-02 09:53:18

온라인에 가짜 광고, 렌트 사기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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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렌트 매물 올린뒤

계약금 받은 뒤 사라져

전국 피해 수만건 달해

SNS서 활개·신분도용도

 

지난 수년간 전국적으로 렌트 사기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수만건에 달하고 있다며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주의를 당부했다. 재정 피해액도 수천만달러에 이르는 가운데, 젊은층 피해가 더 크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최근 FTC는 2020년 이후 접수된 소비자 신고를 분석한 결과, 약 6만5,000건에 달하는 렌트 사기가 보고됐으며, 총 피해액은 약 6,500만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들 사기 중 상당수는 페이스북, 크레이그리스트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올라온 가짜 렌트 매물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FTC에 따르면, 렌트 사기범들은 실제 존재하는 합법적 매물 정보를 그대로 복사해 매우 그럴듯한 가짜 광고를 만든 뒤, 자신들의 연락처를 넣어 다른 웹사이트나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하는 수법을 사용한다. 외관상으로는 정상적인 렌트 광고와 거의 구분이 되지 않아 피해가 쉽게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SNS를 통한 피해가 두드러졌다. FTC는 2025년 6월까지 12개월 동안 렌트 사기를 신고한 소비자 가운데 약 절반이 “페이스북에 올라온 가짜 광고가 사기의 시작이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8~29세 연령층은 다른 성인들보다 렌트 사기 피해를 당할 가능성이 3배 높았다.

 

FTC는 렌트 사기의 주요 유형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실제 집이나 아파트를 보여주기도 전에 보증금이나 계약금을 먼저 보내라고 요구하는 경우다. “지금 돈을 보내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넘어간다”는 식으로 소비자를 압박하는 것이 전형적인 수법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유형은 크래딧 점수 스크린샷 제출을 요구하는 방식이었다. 사기범들은 소액으로 크레딧 조회를 할 수 있다며 특정 웹사이트의 제휴 링크를 보내는데, 이 과정에서 소비자가 자신도 모르게 반복 결제가 이뤄지는 유료 멤버십에 가입되는 사례도 많다고 FTC는 경고했다.

 

소셜시큐리티 번호(SSN), 운전면허증, 급여명세서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수집해 신원 도용으로 이어지는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FTC는 이러한 렌트 사기가 단순 금전 피해를 넘어 장기적인 금융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렌트 사기를 피하기 위해 FTC는 몇 가지 기본적인 확인 절차를 강조했다. 먼저 주소를 온라인에서 검색해 동일한 매물이 서로 다른 가격이나 연락처로 올라와 있는지, 또는 해당 부동산이 렌트가 아니라 매매용으로 등록돼 있는지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실제로 렌트 계약에 합의하기 전까지는 개인 정보를 절대 공유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지역의 비슷한 주택보다 렌트비가 지나치게 저렴하다면, 이는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주변 시세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FTC는 “너무 좋아 보이는 조건은 대부분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며, 온라인에서 렌트 매물을 찾을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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