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위암 수술의 재발견… 암·대사질환 막는 ‘신의 한 수’ 될 수도

한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5-12-09 09:28:02

위암 수술의 재발견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서윤석·강소현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팀

조기위암 환자 7만4000여명 15년 추적 관찰

위절제술 그룹서 고혈압 등 심뇌혈관질환 감소

 

위암 수술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꼽히는 영양 결핍 및 체중 감소가 비만·당뇨병 등 대사질환이 흔한 현대인에게는 오히려 건강상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윤석·강소현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와 신애선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우형택 계명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연구팀은 2002~2020년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조기 위암 환자 7만4000여 명을 최장 1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위절제술이 내시경 절제술에 비해 만성 대사질환 및 심장·뇌혈관질환 발병률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연구진은 조기 위암을 위절제술로 제거한 4만9578명과 내시경 절제술을 시행한 2만4789명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위절제술 그룹은 내시경 절제술 그룹에 비해 고혈압 발생률이 약 53% 낮았고, 허혈성심질환·심부전·뇌혈관질환과 그 밖에 주요 심혈관질환 사건 발생률은 각각 20%, 14%가량 낮게 나타났다.

 

위절제술 그룹은 비만 환자에서 흔한 대장암 등 '비만 관련 암'과 그에 따른 사망률도 내시경 절제술 그룹에 비해 18%, 26% 감소했다. 위암 수술이 비만 등 대사질환을 감소시키고, 궁극적으로 비만과 연관된 다른 암들을 예방하는 효과로 이어진다는 의미다. 10년간 고혈압·당뇨병 관련 의료비를 약 25% 절감하는 효과도 확인됐다.

 

위절제술은 종양이 생긴 위의 일부 혹은 전체를 잘라내는 수술이다. 위의 용적이 줄어드니 자연스럽게 식사량도 줄어든다. 이러한 특성 탓에 과거부터 위암 수술을 받으면 잘 못 먹어 살이 빠지고 영양 결핍에 걸린다는 인식이 있었다. 이른바 '영양 과잉' 시대인 요즘에는 이를 단점으로만 볼 수 없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는 위절제술의 대사적 이점을 내시경 절제술과 비교 분석해 규명한 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암과 대사질환을 통합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온코-메타볼릭'(oncometabolic) 패러다임의 핵심 근거로 쓰일 전망이다.

 

서윤석 교수는 "위암 수술을 받게 되면 먹고 싶은 음식을 못 먹고 영양결핍으로 이어져 삶의 질이 매우 낮아질까 두려워하는 환자들이 많다"며 "위암 수술이 비만 관련 2차 암 발생이나 사망을 포함한 주요 심혈관질환의 발병을 유의하게 감소시킴으로써 장기적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건강한 삶을 사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외과학 학술지 '미국외과의사협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Surgeons) 최근호에 실렸다.

 

<안경진 의료전문 기자>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떼돈 번 석유사, 소매가 내려야”

‘공급부족 이용해 많이 벌어…이익 일부 국민에 돌려줘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이란과의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으로 막대한 이익을 낸 석유회사들을 향해 소비자 판매가를

연준 위원들, 금리인상 공개 촉구

3명 성명서 ‘동결 반대’ “늦기 전에 행동해야” 최근 연방준비제도(FRB·연준)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반대표를 던졌던 연준 위원 3명이 공개적으로 금리 인상을

모건스탠리, 한국주식 ‘비중확대’

36% 추가 상승여력 판단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한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3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모

극심 폭염·대형산불… 미 서부 ‘불지옥’
극심 폭염·대형산불… 미 서부 ‘불지옥’

워싱턴주 동시다발 확산 건물 700채 이상 잿더미 가뭄속 최고 115도까지  워싱턴주 스포캔 지역에서 대형 산불의 화마가 휩쓸고 지나간 주택가가 3일 폐허처럼 변한 가운데 불탄 차

연쇄 칼부림 증오범죄 피해자는 50대 한인

뉴욕 센트럴팍 인근서 흉기에 찔려 중상 피해 지난달 뉴욕 맨해튼서 발생한 연쇄 증오범죄 피습사건의 피해자 중 한 명이 50대 한인 남성이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브루클린 한인

‘셧다운 방지’ 임시예산안 연방 상원 세출위 상정

연방정부의 일부 기능정지(셧다운)를 피하기 위한 임시예산안이 연방 상원에서 3일 마련됐다. 상원은 중간선거 한 달 뒤인 12월11일까지 연방정부 운영 자금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는

롤라팔루자 달군 에스파·아이들…첫 출연에도 존재감
롤라팔루자 달군 에스파·아이들…첫 출연에도 존재감

그룹 에스파[롤라팔루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기 K팝 걸그룹 에스파와 아이들이 대형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시카고'에 처음 출연해 무대를 장악했다.그룹 에스파와 아이들

'오케이 마담 2' 엄정화 "경쾌하고 멋진 액션…시리즈 이어지길"
'오케이 마담 2' 엄정화 "경쾌하고 멋진 액션…시리즈 이어지길"

6년 만의 후속작서 전설의 요원 미영 역…"애착 가는 작품, 기획 참여""후배들 롤모델로서 책임감…다양한 영화 활발히 제작됐으면"영화 '오케이 마담 2' 배우 엄정화[CGV 픽쳐스

가디언 "BTS 라스베이거스 공연, 4천500억 경제 효과 창출"
가디언 "BTS 라스베이거스 공연, 4천500억 경제 효과 창출"

그룹 방탄소년단[빅히트 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북미 대륙에서 경제적 파급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는 주요 외신의 분석이 나왔다고 빅히트 뮤직이

'스파이더맨 4', 400만 돌파…'군체'보다 일주일 빨라
'스파이더맨 4', 400만 돌파…'군체'보다 일주일 빨라

개봉 7일 차 기록…예매율 1위는 '오디세이'에 내줘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소니 픽쳐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톰 홀랜드가 주연한 영화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