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멘더링까지 했는데..."멘붕
연방하원 보궐선거에도 불안감
9일 실시된 오코니-클라크 지역(주하원 121지구) 주하원 보궐선거에서 예상 밖 패배를 당한 조지아 공화당에 빨간불이 커졌다.
조지아 공화당 지도부는 이번 보궐선거 직후 당내에 ‘코드 레드’를 발령하며 비상상황을 선언했다.
선거가 치러진 오코니-클라크 지역은 짙은 보수성향으로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지역이다.
여기에 승리를 굳히기 위해 게리멘더링이라는 비난을 감수하면서 선거구역까지 조정했다는 점에서 이번 보궐선거 패배를 바라보는 조지아 공화당 지도부는 ‘멘붕’상태다.
오코니-클라크 보궐선거 패배 후유증은 마조리 테일러 그린 연방하원의원 사퇴로 내년 초 실시되는 조지아 14지구 연방하원 보궐선거에 대한 불안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지역 공화당 지역위원장인 잭키 하를링은 “지금 우리는 코드 레드 상태”라며 “보궐선거에서 공화당 후보가 난립할 경우 표 분산으로 민주당 후보에 유리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주하원 보궐선거를 포함해 내년 연방하원 보궐선거에서도 투표율이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통행식 정책으로 돌아서고 있는 민심과 함께 보궐선거 특성상 낮은 투표율이 선거 결과를 가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오코니-클라크 지역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 에릭 기슬러 당선자도 “투표율이 낮다 보니 결국 누가 지지층을 실제로 투표장으로 나오게 하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조지아 14지구 연방하원 보궐선거에 공화당에서는 콜턴 무어 주상원의원 등 모두 5~6명이 출마를 공식화하고 있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