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크 설립 ’터닝포인트’ 회원 급증
42개 지부 중 31곳 신설∙활성화
전문가 “정치 지형에도 영향”전망
지난 달 피살된 우익 활동가 찰리 커크가 설립한 청년단체 ‘터닝포인트 USA’ 에 가입하는 조지아 대학생이 급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현상이 단기적 열기를 넘어 내년 중간선거와 정치 지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예상하고 있다.
AJC 27일 커크 사망 이후 웨스트 조지아 대학의 터닝포인트 USA 회원 수는 2배로 늘어났고 조지아 주립대도 3배나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조지아텍의 신규회원 가입요청은 60건 이상에 달했다. UGA의 이 단체 정기모임이 열린 강의실에는 학생들로 가득 찼고 인스타그램 팔로워 규모도 3,200명에서 1만2,100명으로 급증했다.
터닝포인트USA 관계자에 의하면 커크 사건 이후 전국적으로 새롭게 창립된 대학 지부만 800여곳에 달했다. 그 중 조지아 지역 대학 42개 지부 중 31개 지부가 새롭게 조직됐거나 재활성화됐다.
이 단체의 조지아 주립대 지부장인 조 응우엔은 “가입 요청이 폭주하고 있다”며 “커크의 죽음이 많은 학생에게 변화를 일으킨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최근 이 단체에 새롭게 가입한 조지아 주립대 한 학생은 “커크의 보수주의 메시지를 더 널리 전파하고 싶다”는 의욕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움직임이 기존 정치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커윈 스원트 케네소 정치학 교수는 “ 찰리 커크가 원했던 것은 단순한 캠퍼스 운동이 아니라 실제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었다”며 “캠퍼스 내 터닝포인트 지부들이 외부 정치활동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버지니아대 정치센터 래리 사바토 교수도 “단기적 열정이 장기적인 참여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도 “젊은 층의 에너지는 선거에서 특히 공화당의 큰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