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렌트비·의료비·공과금…한 푼이라도 줄이고 싶은데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5-10-20 09:55:25

렌트비·의료비·공과금, 한 푼이라도 줄이고 싶은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전화 한 통·취소 시도’로도 가능

 케이블·인터넷, 고객 유지 부서

공과금, 에너지 절약 프로그램

크레딧카드, 이자율 인하 요청

 

 

 렌트비, 의료비, 공과금 등은‘할인’이 안 되는 정해진 금액처럼 여겨지지만, 소비자 전문가들에 따르면 조정 가능한 경우가 많다. 크레딧 카드 부채의 경우 이자율 인하 요청을 해볼 수 있다. [로이터]
 렌트비, 의료비, 공과금 등은‘할인’이 안 되는 정해진 금액처럼 여겨지지만, 소비자 전문가들에 따르면 조정 가능한 경우가 많다. 크레딧 카드 부채의 경우 이자율 인하 요청을 해볼 수 있다. [로이터]

 

휴대전화, 인터넷, 전기, 가스 요금, 렌트비, 의료비 등 매달 빠져나가는 고정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일 방법은 없을까? 이들 각종 요금들은‘할인’이 안 되는 정해진 금액처럼 여겨지지만, 소비자 서비스 전문가들에 따르면 실제로는 조정 가능한 경우가 많다. 각종 요금 절감 서비스를 제공하는‘트림’(Trim)의 제시카 챈 대표는“많은 고객들이 할인을 요청하거나 협상을 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라며“일단 깎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두려워하지 말고 해당 업체나 기관에 문의하라”고 조언한다. 일부 요금은 전화 한 통으로도 줄일 수 있다는 조언인 셈이다. 요금 인하 협상이 가능한 항목들과, 그렇지 않은 항목들과 함께 협상 요령 등을 알아본다.

 

■‘케이블·인터넷’ 요금

트림이나 ‘빌커터즈’(BillCutterz) 같은 요금 절감 서비스 업체들이 가장 자주 다루는 것이 인터넷, 휴대전화, 케이블 요금이다. AT&T, T모바일, 버라이즌 같은 주요 통신사들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는 보통 한 회선당 월 60~65달러지만, 실제 요금은 인원 수나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빌커터즈의 배리 그로스 설립자는 “일반 고객센터가 아닌 ‘고객 유지’(Retention 또는 Loyalty)부서에 연락한 뒤, ‘요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나?’라고 물어보라”고 조언한다. 그는 “무조건 첫번째 제안을 받아들이지 말고, 다른 할인 혜택이 있는지 계속 물어보라”라며 “무료 서비스를 제안받더라도 가격 인하를 끝까지 요구하라”고 귀뜸했다.

라이프스타일 블로거 홀리 해머스미스는 “매년 인터넷 회사에 전화를 걸어 ‘지금 내가 내는 요금보다 나은 조건이 있는지, 신규 고객 요금을 적용해줄 수 있는지’ 묻는다”라고 자신의 경험담을 나눴다.

 

■공과금

전기, 가스, 수도요금은 지역이나 제공 업체에 따라 협상 가능성이 달라진다. 13개 주와 워싱턴 D.C.에서는 전기 및 가스 공급업체를 선택할 수 있어, 더 저렴한 요금제를 찾거나 기존 업체에 이를 근거로 요금 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

연방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최근 1년 새 천연가스 요금은 13.8%, 전기요금은 6.2% 상승해,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공급업체에 에너지 절약 프로그램 참여 시 할인 혜택이 있는지, 또는 ‘저소득층 에너지 지원 프로그램’(LIHEAP) 등 공공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문의해볼 수 있다.

 

■크레딧카드 부채

현재 미국인의 크레딧카드 부채는 총 1조2,000억 달러를 넘고, 평균 잔액은 6,000달러를 웃돌고 있다. 요금 절감 서비스 업체 빌커터즈의 그로스 대표는 “크레딧카드 회사에 연락하면 일반적으로 이자율 인하 협상을 할 수 있다”라며, “예를 들어, 1만5,000달러를 썼다면 원금 은 줄어들지 않지만, 이자율을 낮춰주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평균 크레딧카드 이자율은 20%를 넘고 있어 잔액에 대한 이자율이 쉽게 불어난다. 협상을 통해 부분 정산을 할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크레딧 리포트에 ‘전액 납부’(Paid in Full)가 아닌 ‘협의 정산’(Settled)으로 표시돼 크레딧 점수가 떨어질 수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주택 렌트비

거래 가능한 항목 중 고정 비용 비중이 가장 큰 것이 주거비다. 연방통계국에 따르면, 세입자의 절반 가까이가 월소득의 30% 이상을 렌트비로 지출하고 있다. 이처럼 주거비 비중이 높다면 건물주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렌트비 인하 협상을 고려해야 한다.

임대 재계약 시 건물주가 큰 폭의 인상을 요구할 경우, 렌트비 협상에 나서지 않을 수 없다. 또, 지역에 따라 렌트비 인상 제한 규정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워싱턴 D.C.에서는 1975년 이전 지어진 대부분의 주택이 ‘임대료 규제’ 대상이며, 올해는 연 4.8%(노인 및 장애인은 2.5%) 이상 인상이 금지된다. 그로스 대표는 자신의 렌트비 1년 치를 선납하는 조건을 제시해, 월 렌트비를 125달러 깎는 조건을 받아 냈다고 전했다.

 

■의료비

의료비는 일반 구매와 달리 사전에 비용을 파악하기 힘들어 나중에 고지서를 받고 놀라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병원 또는 진료 기관 청구 부서에 연락해 할인을 받을 수 있는지, 재정 지원 프로그램이 있는지 등을 문의해볼 수 있다.

협상 과정이 오래 걸리면 채무가 ‘추심업체’로 넘어갈 수 있지만, 이 경우에 대부분 일부 금액만 갚는 조건으로 채무를 정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고용주나 보험회사가 제공하는 의료비 상담 서비스를 활용할 수도 있다.

현재 500달러 미만의 의료 부채는 크레딧 점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의료 부채를 크레딧 리포트에서 제외하는 법안을 추진했지만, 연방법원은 이를 지난 7월에 기각했다.

 

■각종 구독 서비스

헬스장, 위성 라디오, 뉴스 구독 등은 해지 시도를 하면 업체 측에서 가격을 낮춰주는 경우가 있다. 트림의 챈 대표는 “구독을 취소하려는 시도가 요금을 낮출 수 있는 협상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보험

자동차, 주택 보험료가 비싸다고 느껴진다면 보험사에 직접 문의해 할인 가능 여부를 확인해볼 수 있다. ‘안전 운전’ 할인이나 자기부담금 조정으로 보험료를 낮추는 방법이 많다. 다른 보험사로 갈아타는 것만으로도 요금이 낮아지는 경우도 흔하다.

 

■협상이 안 되는 경우

모든 비용이 협상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슈퍼마켓에서 달걀 가격을 흥정하는 일은 거의 없다. 비용 협상이 가능하더라도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예술가, 기술자, 프리랜서 등 개인의 전문성과 기술이 담긴 서비스는 그 가치에 맞는 정당한 가격을 지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사도우미, 배관공, 정원사, 파티 DJ 등에게 지나친 가격 인하는 정당한 대가를 깎는 무례한 시도일 수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주 최고 거주지는 '존스크릭', 전국 5위
조지아주 최고 거주지는 '존스크릭', 전국 5위

높은 삶의 가치, 우수 정주 여건 조지아주 존스크릭이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중 하나로 선정되며 그 위상을 입증했다. 최근 발표된 ‘U.S. 뉴스 앤 월드 리포트(U.S.

스파 총격범 재판 중단...사형 전문 변호사 없어서
스파 총격범 재판 중단...사형 전문 변호사 없어서

사형 사건 경험 변호인 2명 충족 안돼 애틀랜타 스파 총격 사건의 범인 로버트 애런 롱(26)에 대한 재판이 또다시 멈춰 섰다. 이번 재판은 애틀랜타 시내 스파에서 발생한 4명의

조지아 파워 전기요금 인하...연 50달러 절감
조지아 파워 전기요금 인하...연 50달러 절감

6월 전기요금부터 적용 조지아주 공공서비스위원회(PSC)가 조지아 파워 고객들을 위한 전기요금 인하안을 최종 승인했다. 이번 결정으로 무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 전기요금 부담이 다

판사∙경찰 간부, 집무실서 부적절 행위 ‘들통’
판사∙경찰 간부, 집무실서 부적절 행위 ‘들통’

연방 사법윤리 위반 조사보고서 직원들 “집무실서 불편한 소음” 애틀랜타 지역 현직연방판사와 경찰 고위 간부가 근무시간 중 판사 집무실에서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둘루스에 대형 복합 단지 들어선다
둘루스에 대형 복합 단지 들어선다

피치트리Ind.Blvd∙프레즌힐Rd.인근주택1,400가구∙의료∙상업시설 조성 둘루스에 대형 복합개발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28일 귀넷 데일리 포스트는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인 포

집값·렌트비 폭등…‘룸메이트’ 찾는 노년층
집값·렌트비 폭등…‘룸메이트’ 찾는 노년층

베이비부머 렌트 비중 3배↑45세 이상 룸메이트 비율 25%나 이 차‘다세대 가구’급증‘정서적 안정 덤’고독사 대안 집값과 렌트비,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노년층 사이에서도 ‘룸메

트럼프 얼굴 넣은 250불 지폐 추진
트럼프 얼굴 넣은 250불 지폐 추진

반대하던 담당 국장도 전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28일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 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250달러 지폐 도안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차, 미 재향 단체에 지원금 전달
현대차, 미 재향 단체에 지원금 전달

현대차가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미 재향군인들의 헌신을 기념하기 위해 10만달러를 기부했다. 현대차는 지난 23일과 24일 마이애비 비치에서 제10회 현대차 메모리얼데이 기념 행사를

‘젊은 당뇨병’, 제대로 관리하면 완치도 기대
‘젊은 당뇨병’, 제대로 관리하면 완치도 기대

10~30대 젊은 환자 급증합병증 겪을 위험 높아 ‘젊은 당뇨병’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한당뇨병학회는 20, 30대에 발생하는 젊은 당뇨병 환자가 크게 늘어나자 ‘청년 당뇨병

홍명보호, 북중미 월드컵 ‘돈방석’ 앉는다
홍명보호, 북중미 월드컵 ‘돈방석’ 앉는다

본선 진출·조별리그로최소 2,150만달러 확보토너먼트 통과할때 마다상금 기하급수적 증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고지대인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마련된 사전캠프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