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주말에만 운동하면 효과 없다?… 매일 운동 vs 주말 운동 비교해보니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5-10-16 09:45:04

주말에만 운동하면 효과 없다, 매일 운동 vs 주말 운동 비교해보니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영국·미국·한국 등 연구 결과 발표

‘매일 운동’효과 크지만 근소한 차이

심뇌혈관질환, 대사증후군 위험 감소

 

많은 사람들이 운동은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중에 일과가 끝나면 온몸이 파김치가 돼 운동은 고사하고 집에서 푹 쉬고 싶어지기 마련입니다.

 

퇴근 후 운동을 하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야근이나 회식이 잡히기도 합니다. 주말에만 운동하면 운동효과가 별로 없을 것 같아 고민입니다. 여기서 생기는 궁금증. 주중·주말 가리지 않고 매일 운동하는 것과 주말에만 운동하는 것은 효과에 차이가 있을까요? 주말에만 운동해도 운동효과가 있을까요? 반갑게도 최근 이에 대한 연구들이 많이 발표됐습니다.

 

먼저 영국입니다. 영국에서 4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평균 11.9년을 추적 관찰한 결과 전혀 운동하지 않는 집단보다 매일 운동하는 경우, 주말에만 운동한 경우 모두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위험도가 각 35%, 30% 낮았습니다.

 

그중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도는 평소에 운동하는 군은 41%, 주말에만 운동하는 집단은 40% 낮았습니다.

 

영국에서 평균 62세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가속도계를 갖고 객관적인 운동량을 측정하는 식으로 평균 6.2년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도 결과는 비슷했습니다. 거의 운동을 하지 않은 군보다 주말만 운동하는 군과 평소에 운동하는 군은 심방세동발생위험에서 각 22%와 19%, 심근경색위험은 각 27%와 35%, 심부전위험은 각 38%와 36%, 뇌경색위험은 각 21%와 17% 낮았습니다.

 

이번엔 미국입니다. 미국에서 평균 41.4세의 성인을 대상으로 신체활동이 있는 사람(주당 150분 이상 중등도 정도의 운동 또는 75분 이상 강한 신체운동을 한 사람)을 주말에만 운동하는 사람과 주중에도 운동하는 사람으로 나누어 평균 10.4년 추적 관찰한 결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위험,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 및 악성종양위험에서 차이가 없었습니다.

 

미국에서 평균 39세의 성인을 대상으로 거의 운동을 하지 않는 군, 평소에 운동하는 사람, 주말에만 운동하는 사람으로 나누어 허리둘레와 신체지방량을 비교한 결과 거의 운동을 하지 않는 군에 비해 주말에만 운동을 하거나 평소에 계속 운동하는 군의 허리둘레가 유의미하게 작았고 신체지방량도 적었습니다.

 

한국의 연구결과도 비슷합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정보를 분석해 사람들을 거의 운동을 하지 않는 군, 주말만 운동하는 군, 평소에 운동하는 군으로 나누고 이들의 건강상태를 평가했더니 운동을 하지 않는 집단보다 주말에만 운동하는 경우 대사증후군 발생위험도가 28%, 평소에 운동하는 군은 38% 낮았습니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들을 종합하면 주말에 몰아서 운동하는 것이 전혀 운동하지 않는 사람보다 건강에 더 좋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주말에만 운동하는 것보다는 약간 더 좋아 보이지만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주말이든 주중이든 꾸준히 운동하는 게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당장 오늘부터라도 운동을 시작해 보는 게 어떨까요.

 

<박창범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 >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탐앤탐스’ 둘루스 그랜드 오픈…미 최초 블랙 매장
‘탐앤탐스’ 둘루스 그랜드 오픈…미 최초 블랙 매장

2호점 도라빌 내달 오픈, 3호점 스와니 탐앤탐스 조지아주 1호 프랜차이즈 매장 둘루스점이 지난 7일 그랜드 오프닝 테이프 컷 행사를 가졌다.탐앤탐스 미국법인에 따르면 미국 현지에

노크로스 창고서 대규모 마약 발견
노크로스 창고서 대규모 마약 발견

연방검찰 "멕시코 카르텔 연관"  노크로스 소재 한 퍼블릭 스토리지에서 대량의 마약이 발견됐다. 연방당국은 불법체류 중인 한 남성을 마약밀매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애틀랜타 연방검

조지아 정부 SNAP 부분지급 개시
조지아 정부 SNAP 부분지급 개시

통상 지급분의 65%까지  조지아 주정부가 11월분 SNAP(푸드스탬프)를 부분적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주 보건복지부(DHS)는 9일 “연방정부 지침에 따라 11월 분 SNAP

애틀랜타 공항 오늘 오전 240편 결항
애틀랜타 공항 오늘 오전 240편 결항

운항감축조치 나흘째대규모 결항사태 지속 연방정부 섯다운 사태로 인해 연방항공청(FAA)의 전국 40개 공항 운항감축 조치가 본격화되면서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도 대규모

안면 인식으로 불체자 색출 단속한다
안면 인식으로 불체자 색출 단속한다

ICE, 초고도 감시장비 도입요원 휴대폰으로 얼굴 스캔신원·체류신분 등 즉석 조회인권·사생활 침해 논란 확산  ICE 요원들이 뉴욕 이민법원에서 한 이민자를 체포하고 있다. [로이

“내년부터 소셜연금 받기 더 까다로워진다”
“내년부터 소셜연금 받기 더 까다로워진다”

2026년 바뀌는 은퇴제도크레딧 충족 소득기준 상향은퇴 시점 다시 계산해야연생활비 25배 자산 필요65세 이전 의료비 변수도  소셜 시큐리티 기금 고갈이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내

40일째 셧다운 사태 급반전…민주 중도파 돌아서며 종결 국면
40일째 셧다운 사태 급반전…민주 중도파 돌아서며 종결 국면

빈곤층지원 차질·항공대란 우려 속 민주당 중도파, 공화당과 타협 택해상원서 첫 관문인 ‘절차표결’ 찬성 60표로 통과…주중 양원 통과 가능성트럼프 “셧다운 종료에 매우 가까이 다가

한인 주점서 총격 참극… 2명 사망·2명 부상
한인 주점서 총격 참극… 2명 사망·2명 부상

북가주 새크라멘토서 아시안 고객들 언쟁끝 북가주의 한 한국식 주점에서 아시아계 손님들 간의 언쟁 끝에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는 참극이 벌어졌다. 총격을

주택시장지수 6개월래 최고… 금리인하 기대
주택시장지수 6개월래 최고… 금리인하 기대

[로이터]  주택 시장에 대한 건설 업체의 자신감이 연방준비제도(연준·FRB)의 기준금리 지속 인하 및 모기지 이자율 추가 하락 기대감에 힘입어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개

AI(인공지능)발 ‘고용절벽’ 본격… 연준 금리인하 힘 실리나
AI(인공지능)발 ‘고용절벽’ 본격… 연준 금리인하 힘 실리나

22년래 최대 감원 ‘쇼크’실업률은 4년 만에 최고   사람이 하던 일을 인공지능(AI)이 빠르게 대체하는 가운데 지난달 아마존을 비롯한 미국 기업들이 22년 만에 가장 많은 직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