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성소수자 절반 ‘나도 종교인’… LGBT 성인 종교와 영성 인식

미국뉴스 | 종교 | 2025-09-09 10:00:49

성소수자 절반,나도 종교인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성소수자 48% ‘특정 종교 있음’

‘영혼·초자연 세계’ 믿음 높은 편

 종교의 사회적 역할엔 부정적

 

 미국 내 성소수자 성인 중 약 절반은 종교인으로, 영적 신념도 높은 편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미국 내 성소수자 성인 중 약 절반은 종교인으로, 영적 신념도 높은 편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미국 내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LGBT·이하 성소수자) 성인들은 비 성소수자 성인들에 비해 종교적 신념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을 보인다. 특히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는 종교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는 비율이 일반 성인보다 높은 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교가 사회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또, 인간에게 영혼이나 정신이 존재하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성소수자와 일반 성인 간의 인식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최근 설문조사를 통해 성소수자들의 종교와 영성 인식에 대해 자세히 분석했다.

 

▲ 성소수자 48% ‘특정 종교 있음’

이번 조사에서 성소수자 중 약 절반(48%)은 자신이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 등 특정 종교에 속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일반 성인 중 73%가 종교를 가지고 있다고 응답한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다. 이번 조사는 작년 여름 미국 성인 1만 658명(성소수자 751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성소수자 중 약 52%는 종교에 속하지 않는 ‘무종교인’으로 일반 성인(26%)에 비해 거의 두 배에 달한다. 무종교에는 무신론자, 불가지론자, 혹은 특별한 종교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들이 포함됐다.

성소수자 중 ‘종교가 개인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17%로, 일반 성인(42%)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종교 예배 참석률 역시 월 1회 이상 참석한다고 답한 성소수자는 16%로, 일반 성인(31%)의 절반 수준이었다. 하루 한 번 이상 기도한다고 답한 비율도 각각 23%와 46%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미국 성인 중 약 8%가 성소수자로 집계됐다.

 

▲ 영적 신념도 높은 편

성소수자들의 종교성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상당수는 영적인 신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성소수자 중 약 80%는 ‘사람에게는 육체 외에 영혼이나 정신이 존재한다’고 믿는다고 응답했고, 약 69%는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자연 세계를 넘어선 영적인 무언가가 있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성소수자들은 다음과 같은 영적 경험을 최소 주 1회 이상 한다고 답한 비율이 일반 성인과 비슷하게 조사됐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경외심을 느낀다(성소수자 62% vs. 일반인 62%) ▲영적인 이유로 자연 명소를 방문한다(16% vs. 14%) ▲영적인 목적의 명상을 한다(21% vs. 23%). 하지만 ▲신이나 보편적인 영혼을 믿는다(64% vs. 85%) ▲사후 세계(천국, 지옥 또는 둘 다)를 믿는다(46% vs. 72%) 등의 항목에서는 인식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 종교 역할에 대해서는 부정적

성소수자들은 종교 기관과 종교가 사회에서 수행하는 역할에 대해 훨씬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소수자 중 46%는 종교가 미국 사회에 ‘이익보다 해악을 더 많이 끼친다’고 답한 반면, ‘이익이 더 크다’고 답한 비율은 17%에 불과했다. ‘이익과 해악이 비슷하다’는 응답은 37%였다. 일반 성인의 경우 ‘해악이 더 크다’고 답한 비율은 17%에 불과했다.

또, 성소수자들은 종교 단체가 돈과 권력에 지나치게 집착한다고 보는 비율이 80%로, 일반 성인(57%)보다 훨씬 높았다. 반면, 교회 등 종교 기관이 사회 도덕성을 강화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성소수자가 35%로, 일반 성인(67%)에 비해 낮았다. 성소수자들이 종교의 긍정적인 역할을 인정하는 부분도 있었다. 대다수는 교회와 종교 단체가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공동체 유대를 강화한다고 생각했으며(69%), 빈곤층과 어려운 이들을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답했다(63%).

퓨리서치 센터는 성소수자들이 평균적으로 젊다는 점이 종교성, 영성, 종교에 대한 태도 차이가 나는 원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센터가 실시한 여러 연구에 따르면, 젊은 세대일수록 종교적 신념이 약하고, 종교가 사회에 이익을 더 많이 준다고 보는 비율이 낮은 경향이 있다.

<준 최 객원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편안함·기능성’ 강조… 최신 웰빙 주거 트렌드
‘편안함·기능성’ 강조… 최신 웰빙 주거 트렌드

자연 친화, 실내와 야외 연결플렉스 공간, 다용도 활용 가능뉴트럴 색상, 차분함과 안정감 최근 주택시장에서는 자연 요소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바이오필릭 디자인’이 큰 주목을 받고

‘렌트 백’으로 계약부터 성사?…예상치 못한 위험 더 커
‘렌트 백’으로 계약부터 성사?…예상치 못한 위험 더 커

집 판 셀러 일정 기간 거주바이어=집주인, 셀러=세입자‘사용·점유 계약서’작성해야 세입자 보호가 강한 주에서 렌트백 계약을 맺은 셀러가 퇴거를 거부하면서 집을 산 바이어에게 변호사

“하루 4분 운동으로 혈당 잡는다”…‘스낵 운동’ 주목
“하루 4분 운동으로 혈당 잡는다”…‘스낵 운동’ 주목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하루 네 차례 1분 고강도 운동만으로 혈당 개선제자리 달리기·스쿼트·계단 오르기 등 간단 동작“운동은 짧은 단 1분이라도 건강에 의미 있어” 

부모 3명 중 2명 자녀와 기도 안 해
부모 3명 중 2명 자녀와 기도 안 해

육아와 직장 ‘번 아웃’ 때문함께 성경 읽는 부모 더 적어  미국 부모 3명 중 2명은 자녀와 함께 기도하는 시간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원인은 육아와 일

미국 성인 61% “종교 영향력 줄고 있다”
미국 성인 61% “종교 영향력 줄고 있다”

■ 퓨리서치 센터 조사80% 종교 정치 개입에 반대55%“종교 역할 긍정적이다”17% 기독교 공식 종교 지정  퓨리서치 센터의 조사에서 성인의 약 61%는 미국 사회에서 종교의 영

“뇌도 늙는다”… 신경과 전문의의 ‘젊은 뇌’ 유지 비결
“뇌도 늙는다”… 신경과 전문의의 ‘젊은 뇌’ 유지 비결

■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듣는다’지중해식 식단·운동·명상·숙면이 뇌 건강 좌우블루베리·연어·다크초콜릿, 뇌 보호 단백질 생성“새로운 배움이 뇌 키운다”… 운동·취미활동 중

자궁경부암 백신은 여성만?…“남녀 모두 필요한 HPV 예방접종”
자궁경부암 백신은 여성만?…“남녀 모두 필요한 HPV 예방접종”

HPV, 항문암·구인두암 등 다양한 암 원인남성도 도움, 여아 일찍 맞을수록 효과 커 최근 백신 바이러스 유형 9가지까지 예방 ‘자궁경부암 백신, 나와는 상관없을 거야.’남성이거나

“앉아만 있었는데 요통이”… 장시간 앉는 습관, 척추 건강 망친다
“앉아만 있었는데 요통이”… 장시간 앉는 습관, 척추 건강 망친다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오래 앉아 있는 생활, 요통 증가 주요 원인“중요한 건 자주 움직이고 자세 바꾸는 것”“30분마다 스트레칭·코어 근력 강화 필요” <사진=

‘유방암 투병’ 박미선, 16번 항암 치료 견뎠다.. “다시 하라면 못 해”
‘유방암 투병’ 박미선, 16번 항암 치료 견뎠다.. “다시 하라면 못 해”

/사진=MBN ‘남의 집 귀한 가족’ 개그우먼 박미선이 '남의 집 귀한 가족'에서 유방암 투병기를 전한다.MBN 새 가족 관찰 리얼리티 '남의 집 귀한 가족'(이하 '귀한 가족')

“여름에 무조건 챙겨 먹어라”… 수박 속 성분 심혈관 살린다
“여름에 무조건 챙겨 먹어라”… 수박 속 성분 심혈관 살린다

<사진=Shutterstock>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이 영양 상태 개선과 심혈관 건강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낮은 열량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