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구성원에 기초 신학교육 제공
은퇴자·직장인에 정규 교재로 교육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을 개설해 신학 교육에 목말라 하는 성도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고 있어 화제다.
평생교육의 개념으로 신설된 이 과정은 연령의 제한 없이 장로, 권사, 집사, 교사, 성도, 청년 등 모든 교회 공동체 구성원들이 신학적 기초를 다질 수 있도록 구성된 과정이다.
수강생들은 성경 이해, 기독교 역사, 조직신학 등 교회와 교회학교 현장에서 필요한 핵심 과목들을 배우게 된다. 평신도 수강생들은 대학교 학사과정에서 가르치는 교수가 같은 교재를 갖고 가르치기 때문에 과목을 수강할 때마다 수강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더 공부하기 원하는 분은 학위과정으로 편입해 정식 대학 졸업장도 받을 수 있다.
또한 허드슨 테일러대는 성경고등기관협회(ABHE) 정회원이자 조지아 교육부에 정식 등록 인가된 학교이기 때문에 다른 대학과의 학점 교류도 가능하다.
교회는 목회자뿐만 아니라 모든 성도가 각자의 역할을 감당하며 함께 세워가는 공동체이다. 복음 전파는 연령, 학력, 신분을 초월하여 모든 크리스천에게 주어진 사명이므로, 평신도 또한 자신의 소명을 발견하고 감당할 준비가 필요하다. 한국교회 역시 목회자뿐만 아니라 평신도들의 헌신과 사역을 통해 성장해 왔으며, 평신도 사역은 단순한 봉사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 동참하는 중요한 사명이다.
장석민 총장은 “평신도 지도자들에게 신학교육의 핵심 이론과 실제적 적용을 함께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며 “이를 통해 평신도들은 목회자 훈련과정을 경험하며, 교회 사역과 신앙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신학적 토대를 쌓게 된다”고 이 과정을 설명했다.
대학교의 김창순 입학처장은 “은퇴하신 분들이 약간의 긴장과 숙제를 갖고 사는 것은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며 “교회에서도 신학을 공부하는 모습을 보이면 후배 신앙인들에게도 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생교육원(lifelong learning Center) 개념의 평신도 지도자 신학교육 과정은 한 학기 3학점, 총 4학기 12학점 과정으로 구성돼 수료하면 인증서를 발급한다. 이번 학기에는 4복음서를 공부하고 있다. 학사과정의 일환이므로 고졸 이상자가 입학할 수 있다.
고린도전서 12장에서 사도 바울이 강조한 바와 같이, 성도들은 각기 다른 은사를 받았으며, 이를 발견하고 활용할 때 하나님 나라를 더욱 효과적으로 세워갈 수 있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의 평신도지도자 훈련과정은 성도들이 자신의 은사를 발견하고 신앙적 방향성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과정이다. 이를 통해 신앙과 사명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사역에 동참할 수 있다. ▶입학문의=Charlie.kim@ht.edu ▶전화=770-831-8882. 박요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