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취재 중 체포 히스패닉 기자
구금 유지 위해 ICE와 협조 의혹
귀넷 셰리프국이 지난 6월 이른바 ‘No Kings’ 시위 취재 중 체포된 히스패닉계 기자의 구금을 연장하는 과정에서 연방이민세관단속국( ICE)과 협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지아 리코더지는 지난 21일 “ICE가 체포된 마리오 게바라 기자를 구금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귀넷 셰리프국이 보낸 자료를 활용했다”고 보도했다.
게바라는 6월 14일 디캡 카운티에서 열린 시위를 취재 중 경찰에 체포된 뒤 15일 자정 법원의 보석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ICE는 즉각 디테이너((Detainer)를 발부해 게바라에 대한 구금 상태를 유지했다. 게바라는 이후 폭스턴 이민구치소에 수감됐다.
이 과정에서 귀넷 셰리프국과 ICE가 게바라 구금유지를 위해 협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지아 리코더가 입수한 ICE가 귀넷 셰리프국에 보낸 6월 18일자 이메일에는 “구속영장을 스캔해서 보내달라”면서 “보석 청구를 막는데 쓸 수 있는 추가 수사자료가 있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요청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후 귀넷 셰리프국은 5월 중에 발생한 게바라에 대한 교통위반 혐의를 공개했고 귀넷 검사실은 기소에 착수했다. 귀넷 검사실은 얼마 뒤 게바라에 대한 기소를 철회했다.
7월 초 게바라는 다시 이민판사로부터 보석 석방 명령을 받았지만 ICE는 곧 바로 보석 결정에 불복해 석방 정지를 얻어 냈다.
이 같은 귀넷 셰리프국의 행보에 대해 아시안 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AAAJ)와 갈레오 등 이민권익단체와 민주당 소속 주의원들이 이의를 제기하고 나서자 키보 테일러 귀넷 셰리프는 7월 말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테일러 셰리프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뒤늦게 게바라에 대한 기소가 이뤄진 뒤 기소가 취소된 과정과 이유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게바라 사건은 애틀랜타 프레스 클럽과 국제 언론인 보호위원회 등 유명 언론 단체의 비판을 불러 일으키는 등 전국적인 파장을 일으켰다.
게바라에 대한 보석 여부를 결정할 연방 법원 추가 심리는 8월 27일 오후 브런즈윅에서 열린다.
이필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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