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 히스패닉 기자에 추가 혐의
한달 전 사건으로 뒤늦게 영장
의문증폭 불구 명확한 설명 없어
소위 ‘No Kings’ 시위 취재 중 체포된 히스패닉계 기자에게 뒤늦게 교통위반 혐의를 제기한 귀넷 셰리프국의 행보에 대해 의문이 커지고 있다.
귀넷 셰리프국은 이달 14일 디캡 카운티 챔블리 지역에서 벌어진 시위 취재 중 체포돼 현재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폭스턴 이민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마리오 게바라<사진> 기자에게 3건의 교퉁위반 혐의를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산만운전과 난폭운전 및 교통신호 위반 등 게바라에게 적용된 혐의에 대한 기록은 귀넷 법원 어느 곳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게바라에 대한 추가혐의 적용 이유와 시기 등에 대한 의문의 제기되자 귀넷 셰리프국은 24일 공개 입장을 밝혔다.
귀넷 셰리프국은 이날 발표에서 게바라가 TRACE 부서의 작전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TRACE 는 성매매와 아동 착취 사건 등을 담당하는 부서다.
그러나 혐의 추가 시기를 비롯해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게바라 변호인은 “뒤늦게 사본 영장을 확보했다”면서 “ 5월 13일과 20일에 발생한 사건에 대해 6월 17일에서야 영장이 발부된 이유와 과정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귀넷 셰리프국의 모호한 행보에 대해 주의원까지 나서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마빈 림(민주, 노크로스) 주하원의원은 “그 동안 귀넷 셰리프국에 이민자 관련 처리 현황에 대해 문의했지만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면서 “이번 게바라에 대한 뒤늦은 혐의 제기도 그 동안 요구했던 투명성 필요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림 의원은 “귀넷 셰리프국의 이민관련 정책과 운영 방식에 대한 투명성과 명확성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귀넷 셰리프국은 2021년 현 키보 테일러 셰리프가 취임한 이후 연방정부의 287(g) 프로그램 참여를 철회했다. 하지만 이후 실제 불법체류 이민자를 어떻게 처리하는 지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밝혀진 적이 없다.<이필립 기자>
